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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 걷기] 사우역(김포시청) - 김포아트빌리지

2019년 11월 13일입니다.

또 우리는 걷습니다.

우리가 길을 걷는 것은 길로 우리를 이끌어내는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무엇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그 무엇 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걷습니다.


사우(김포시청)역입니다.

오늘의 시작점이지요.

그런데 '사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합니다.

검색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김포시청 구내에 있는 공덕비들입니다.

김포에서 관리를 했던 분들의 공덕비를 모아둔 곳입니다.

무엇을 공헌했다는 걸까요?

김포에는 선정을 베풀었던 관리들이 많은 곳인가 봅니다.

아하, 그런데 이게 웬 일?

시청 앞에서 어떤 분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무엇 때문인지 억울한 일을 당한 모양입니다.

김포시 공무원이라고 일부러야 그랬겠습니까마는,

저 분 심정도 무척이나 답답하셨나 봅니다.

부다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김포시청역에서 김포시청을 바라다 본 보습입니다.

대체로 시청이나 군청 앞의 도로는 이렇게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오~ 이회택로가 있습니다.

그 유명한 축구선수, 국가대표 감독이었지요.

그렇게 거리의 이름은 사람이름으로 채워진 곳이 많네요.


아, 김포는 손돌의 전설이 있는 곳이지요.

왕이 난을 피해 강화로 가기위해 배를 띄워야 하는 데 물살이 험해 망설일 때 손돌이 나타나 왕을 태우고 노를 저었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왕은 손돌을 오해하고 죽였는데, 결국 죽으면서 까지 손으로 가리친 곳으로 가니 무사히 왕의 배가 강화도에 도착했다는 전설입니다.

그런데 이 전설은 사실인지 전설인지가 분명치 않답니다. 고려때 왕이라는 전설도 있고, 조선 때 왕이라는 전설도 있으니까요.

저기걸려 있는 플랭카드는 786주기라고 하는 것을 보니 고려 공민왕때부터 시기를 잡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전설은 왕에 충성하라는 것도 있지만, 권력자를 조심하라는 교훈도 같이 준다고 합니다.

우리의,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는 이렇듯 교훈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손돌은 왕을 도우려 했을까요?

무엇 때문에 왕은 손돌을 의심했을까요?

도우려 한 것도, 의심한 것도 단순히 그 사람의 행위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늘 같이 걷는 두 형님들,

소소한 갈등이야 있다가도 없다가도 합니다.

그 마저도 늘 즐깁니다.

그게 아마 같이 길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이겠지요.


세상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무엇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걷고 있을까요?





계양천 산책로입니다.

이 곳도 다른 개천과 마찬가지로 정비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정자가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정자입니다.


길 거리의 정자는 우리들의 카페입니다.

정자는 풍광이 좋은 곳에 있는 노천 카페이지요.

커피에 디저트 음식을 곁들이는 나그네들의 훌륭한 쉼터입니다.


걸포중앙공원입니다.


계양천의 어느 다리 위에 홀로이 서있습니다.

세상을 관조합니다.

지금 저 새는 세상을 조감도로 보고 있겠지요.

무엇을 보고 있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계양천 옆의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공중에서 사는 것은 새뿐만이 아닙니다.

저렇게 공중부양하면서 사시는 분도 있습니다.

까마득한 하늘에 매달려 흔들흔들대는 줄 하나에 의지해서 산다고 생각하니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하기사 제가 생각해도 제 삶도 아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저렇게 아슬아슬하게 살게 하고 있을까요?


오잉~

갑자기 나타난 으리으리한 기와집, 저게 뭐지?

김포아트빌리지입니다.

이 곳은 여러 시설이 있는데 전시하는 것보다는 주로 김포 시민들의 배움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포아트 빌리지 :

김포시 운양동 모담산 자락에 안겨있는 김포아트빌리지는 모담산이 주는 소담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자연친화적 문화·예술 공간으로, 16개의 한옥마을과 5개의 창작스튜디오, 아트센터와 야외공연장, 전통놀이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포정명 1260년 기념비입니다.

신라시대때 김포현이라고 지어졌습니다.

그렇다고 김포가 1260년 전에 시작했다는 의미는 아니겠지요.


무엇이 김포라는 이름을 갖게 했을까요?

역시 검색해도 나오지 않더군요.


배꼽시계가 이미 시간을 지났습니다.

한정식을 하는 '모담'입니다.


옛날 체벌하는 도구들이 모여있습니다.

서로 체험해봅니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이실직고하여라~

사또~ 소인은 억울하옵니다~~


또 옆에는 왕의 자리가 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대현형님 저 자리에 앉은 모습과 옥에서 목에 칼차고 계신 모습하고 많이 다릅니다.

 옥좌가 어울립니다.



배는 부르고 비는 내리고~~

들창으로 들려오는 비소리를 들으며 커피 향을 맡으며 우리들의 걷기마무리했습니다.


우리들의 걷기도 나름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동영상이 많아집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나름 콩트로 꾸며본 우리들의 하루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daihyunkim/videos/pcb.2809056515792901/2809043202460899/?type=3&theater


            2019년 11월 13일 사우(김포시청역)에서 김포 아트빌리지를

                            무엇인가를 생각하 무엇인가를 쌓기 위하여 김민주, 김대현, 홍재화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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