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홍보가 중요해
내가 빨간당 언론 담당자라면
.
.
.
역시 언론중재법은 필요하다. 반대할 필요가 없었다.
지금 세상은 화천대유에 관한 설왕설래로 시끄럽다.
그런데 이 국면은 분명히 빨간당에 유리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는 엇비슷한 판세로 나간다.
그건 몇조 원을 누가 가로채고 어디로 갔느냐가 중점이 되어야 하는데, 그중에서 50억 원이 흘러간 곳이 외려 더 크게 보이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판세는 언론의 정치적 성향이 좌파 쪽이 많다는 것이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보수라고 하지만, 장년 이하 젊은 기자들은 아무래도 진보적 성향을 지녔기 때문이다. 인터넷 언론사는 대부분 좌파 성향이 많고, 기존의 보수적 매체라고 해도 그 안에 좌파적 기자가 꽤 있다. 전체 비율로 보면 4~5:1쯤 될 것이다. 다행히도 보수 매체는 규모가 크고, 진보 매체는 구멍가게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늘 파란 당에 유리하게 상황이 진행된다.
그렇다면 진보 매체는 왜 조중동처럼 규모가 커지지 못할까?
아마 진보가 갖는 경제적 개념의 차이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언론중재법이 제정되어야 한다. 보수든 진보든 가짜 뉴스를 못 하게 해야 언론이 사실 보도에 더 신경을 쓸 거다. 지금은 보도 자체에 중점을 두지, 진실 여부는 언론의 자유 뒤에 숨어서 억측 기사가 난무하고 있다.
두 번째로 기자들의 상호 교류가 있어야 한다. 좌파 성향의 기자가 우파 성향의 매체에도 오갈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우파 성향의 기자가 좌파 쪽으로 갈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열악한 환경에 대우가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반대는 얼마든지 사례가 있다. 좀 더 활성화해야 한다.
세 번째로 유튜버를 더 키워야 한다. 지금의 유튜버는 가짜 뉴스, 과대 포장이 많기는 하지만 깊이 있고 권위 있는 유튜버들이 나서고 있다. 더 재미있고 신뢰할 수 있는 유튜버들이 정치 뉴스를 다룰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대중은 정치에 관한 관심은 있지만 깊이 있게 파고들지 못한다. 왜냐하면 생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각은 그들이 좋아하는 매체, 재미있는 매체들의 생각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 면에서 보면 현 청와대가 탁현민이라는 훌륭한 이벤트 사업가를 채용한 것을 본받을 만하다.
그렇다면 빨간당의 언론 담당자라면 이 불균형을 어떻게 메울까?
국민에게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그 사건의 핵심 주제를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수조 원에서 곽상도는 50억 원이었다. 주된 핵심이 아니다. 그런데 좌파 언론 매체는 이런 곁가지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윤석렬의 손바닥에 ‘王’자가 새겨졌다고 반복해서 다룬다. 미신이라고 하지만, 유대인들의 유일신을 다루는 미신과 뭐가 다른가? 토론할 때의 그 내용이 중요한 것이지, 곁가지 보도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도 기사가 여기저기 미친년 널뛰듯이 오락가락해도 기자들에게 핵심을 계속 전달해야 한다. 독자들의 흥미가 수조 원의 비리를 설계한 자가 누구냐 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 점에서 파란 당은 대체로 일사불란하다. 좋은 점은 계속 그것을 강조하지만, 불리한 점은 기자들의 관심을 흐트러뜨리는 데 매우 잘하고 있다.
우선 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홍보/기자 상대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 중구난방으로 모두가 제가 옳다는 식의 기자 상대는 혼란을 일으킨다. 좀 더 체계적으로, 그리고 신중하게 기자 만나도록 해야 한다. 기자도 인간인지라 자기만의 생각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대변인을 전문화해야 한다. 분야별 대변인을 두고 그들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보도자료도 무미건조하지 않게 우선 기자의 흥미를 끌게 쓰고, 다음에 독자를 생각해야 한다. 전문분야를 잘 알기에 간단명료하면서 누구나 이해할만한 보도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대변인이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빨간당에 유리한 프레임을 유지하고, 불리한 것은 변경시켜야 한다. 파란당의 프레임 전략을 배울 필요가 있다.
홍보라는 면에서 보면 이미지를 다루는 KBS, MBC를 뺏긴 것은 빨간 당으로서는 뼈가 아프겠지만, 그것을 만회하는 방법으로 유튜브와 인터넷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