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민주당 선거 담당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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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선거 전략을 봐야겠다. 그리고 선거 토론도 트럼프식 토론이 좋을 듯하다.
우리 당의 대선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출되었다.
당연하지만, 당혹스럽다.
우선 선거대책 본부에서 해야 할 일을 정리해보자.
1) 당내 반발을 추슬러야 한다.
물론 이낙연측의 반발도 있지만,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아뭏튼 해야 한다.
2) 이지사 본인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김부선, 형제간의 갈등, 화천대유, 그리고 사상적 배경도.
여기저기서 이지사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설훈도, 원희룡도, ..... 앞으로 터질 의문들이 어디까지 갈지 나도 기대된다. 젠장~
3) 등 돌린 좌파들을 되돌려야 한다.
당 밖에서 한탄의 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뿐만 아니라 차라리 등을 지고
국민의 힘으로 가면서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한다는 사람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들이 민주당을 배신한 건지, 민주당이 그들을 배신한 건지 모를 지경이다.
4) 중도층을 사로잡아야 한다.
아무리 당내 지지율이 과반수를 넘었어도 전체 투표자의 30%내외이다. 그런데
이 30%가 파도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전부 잡아도 시원찮은데 말이다. 그리고
나머지 40%로 추산되는 중도파를 잡아야 한다.
산 넘어 산이구만. 넘을 수는 있을까?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히든카드가 있다. 바로 안철수! 그가 지난 번처럼 20%까지는 아니어도 5%만 까먹어도 좋겠다.
우선은 이낙연을 어떻게든 당내에 머물게 해야 한다. 다행히 정세균이나 추미애가 이재명지사 편을 들고 있다. 그들도 당이 깨지는 건 무서우니까. 당 밖으로 나갈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이낙연도 잘 알고 있겠지.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된다.
이지사가 자기 문제를 정리할 수 있을까? 하늘의 뜻에 맡겨두자.
등돌린 좌파들을 되돌리는 방법은 무얼까?
우선 선거 공약을 최대한 좌파적으로 만들자. 집토끼가 집을 떠나게 하면 안된다. 요즘 시대에 그런 공약이 전체 투표자에게 먹혀들지는 모르지만, 막무가내 좌파는 여전히 당 안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좌파의 본산은 민주당임을 선전하자. 친일파 논리도 해볼까?
중도층은 충청도를 뜻하는 다른 말이다. 이 동네 사람들 생각보다 속을 알기 어렵다. 처음 예선에서 충청도 당원표가 이재명한테 몰렸다고 해서, 나머지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그 때는 또 화천대유가 이렇게 커지지 않을 때였다. 공약은 좌파적으로 하고, 공약 설명은 중도적으로 잘 설탕발림해야 한다. 말과 글을 잘 쓰는 사람이 필요하다. 누굴까?
일단 우리 당 입장에서 보면 상대당의 후보에 대한 도덕적 검증은 아주 어렵게 되었다. 뭐,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개별적으로 떠드는 것은 별개로 하고,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토론에서 상대의 도덕적 검증은 바로 ‘당신의 형은? 형수는? 김부선은?’하고 나오면 할 말이 없어진다. 그렇다면 도덕의 문제는 가급적 건드리지 않고, 정책으로 펼쳐가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지난 4년동안 잘한 정책이 뭐지?
아, 방법은 있다. 문재인과 분명한 구별을 짓는 것이다. 그의 잘못을 부각시키면서 경기도지사, 성남시장일 때의 업적을 대비시키자.
그리고 대선토론은 트럼프식으로 하자. 내가 할말은 다하고 상대의 할 말은 끊어내자.
이지사의 장점으로 부각된 논리를 뛰어넘는 사이다 발언으로 하자.
그나저나 좌파에서는 자꾸 사람이 떨어져 나가는데, 윤석렬은 미숙한 점이 있는데도 자꾸 좌.우파의 사람이 계속 결집되는 형국이다. 그게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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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김재효, 정재룡, 외 1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