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강남 밖 좌파라면


내 강남밖 좌파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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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민주당 탈당하고 국민의 힘으로 가거나, 탈 좌파 선언해야 하나? 유행인가?


하루가 멀다하고 전직 민주당 사람들, 또는 누구나 알아주는 좌파 인사들의 탈 민주당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그 사람들이야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니 신문에 나고 텔레비전 방송에 나지만, 그렇지 않고 소리소문없이 말 갈아 타는 사람은 훨씬 더 많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민주당이라고 하면 바보취급 받는단다.


그런데 나는 왜 아직 좌파탈출 선언을 하지 않고 있을까?


1) 그래도 파란당이 더 정의롭고 옳음을 믿는다


파란당이 잘못한 것도 많지만, 빨간당 놈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옳은 구석이 없다.


2) 그렇게 살아왔으니 아무 생각없이 그냥 간다


옳고 그르고는 없다.


한 번 나쁜 놈은 영원히 나쁘고, 한 번 내 친구는 영원히 간다. 우리가 남이가!


3) 아직도 파란당이 날 먹여 살리고 있다


나도 안다.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아직 여기는 먹을 게 많다.


참 세상 빨리 변한다.


문재인이 대통령 된게 엊그제 같고, 180석 받은 게 바로 어제인데, 이제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정권 교체가 충분히 가능해졌다. 빨간당은 그래도 꽤 단결해서 그런대로 움직이는 것 같은데, 왜 나의 좌파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내 잘못은 아니다. 난 무조건, 아주 열심히, 누가 뭐라 해도 늘꼬 교활한 786을 믿고 밀었다. 그런데 786 괴수는 무엇을 했기에 좌파를 이렇게 망가뜨려 놨을까?


그런데 786 괴수는 왜 지금 상황에서 잘못했다고 하지 않을까?


그런데 786 괴수는 왜 되돌아보면서 반전을 시도하지 않을까?


그런데 786 괴수는 왜 나같은 어리석고 불쌍한 강남 밖 좌파들에게 지침을 내려주지 않을까?


그런데 786 괴수와 빨간당으로 전향한 사람들은 미리 상의했을까?


그런데 786 괴수는 왜 빨간당으로 전향한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을까?


그런데 786 괴수는 좌파들의 빨간당 전향이 유행이 되고 것을 알고 있지 않을까?


혹시 786 괴수는 좌파들의 빨간당 전향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럼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1) 이제까지 살아왔던 대로 간다


2) 민주당, 좌파들에게 먹을 게 없을 때 미련없이 파란당으로 간다. 받아줄 지는 모르지만.


아뭏튼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것 같아 서글프다.


그래도 다행이다. 여전히 30%는 내 곁에 있다.


KBS, MBC나 열심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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