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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기술이 융합할 시기

한류상승의 기회를 살리려면 제조업을 키워야 한다


곧 출간될 '글로벌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세계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한국 수출 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하는 책입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 해외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그야말로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북한이 남한의 국가이미지를 깍아먹는 최고의 악재였습니다. 외국에서 보면 한반도는 늘 포탄이 오가는 전쟁 상태의 지역으로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자칭 위대한 협상가라는 트럼프에게 당혹감을 주며, 뛰어난 협상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흥미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기 시작하며 위험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서서히 가시고 있습니다. k-pop, k-drama 등의 한류도 우리를 문화적으로 뛰어난 민족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기술력이 뛰어난 중간재의 수출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문화가 깊게 스며있는 소비재 완제품의 수출도 늘려야 합니다. BTS의 콘서트에서 Made in China 발광등, 티셔츠, 모자를 파는 것보다는 Made in Korea 제품을 팔아야 더 부가가치가 높아집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바깥은 우리를 우러러 보기 시작하는데, 정작 국내 제조업의 분위기는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럴 때 팍 차고 나가야 하는데, 젊은 문화인들이 만들어낸 천재일우의 기회를 못 살려 낼 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제조업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등한시하는 정책들은 저의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창의성있는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의 기회, 오랫동안 공장을 운영하며 축적된 장인들의 기술이 활활 타올라야 할 때입니다. 문화와 기술이 융합하여 어느 때보다 큰 성과를 낼 기회가 지금이라고 생각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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