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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르멘 May 11. 2023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면

가끔,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 의문이 들때가 있다. 

또 가끔, 나만 힘든가 ? 내가 이상한 건가?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럴때 보통 내가 이 마음을 푸는 방법은 두가지.


비슷한 상황의 사람(주로 엄마들)과 수다 떨기. 

또는 내가 궁금해하는 주제의 책 보기. 


즉각적인 스트레스의 해소를 원할 땐, 첫 번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반면 조금더 스스로를 다독이며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 건, 두번째 방법. 


오늘은 이 두번째 방법에 대해 쓸까 한다. 

망망대해같은 육아의 바다에서, 이정표가 되어준 도서들을 소개하고싶다. 


01.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신의진 저)

02.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오은영 저)

03. 아이심리백과(3~4세편)(신의진 저)


그중 첫번째,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내가 쓸수 있는 패를 찾아라


적응하기로 마음먹고 상황을 보면 '패'가 보인다.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보이는 암담한 상황도 거리를 두고 보면 어슴푸레 길이 보인다.

당신이 일하기로 선택한 것은 당신의 행복을 위한 스스로의 선택이다.


그런데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로 불행한 희생자가 되기를 자처말라.

그말을 하기 전에 오직 '지금 여기'서 할수 있는 일이 뭔지 따져서 최선을 다하라.

큰 산을 오를 때에는 정상이 얼마나 남았나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눈앞의 한 걸음에만 집중해야 한다.


#3년만, 우선순위 대로 살자.


다시오지 않을 3년. 총력전.

돈 더 벌 생각 3년만 접어라.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할 때지만 체력 빼고는 욕심을 버리자. 

지금의 3년은 다시 오지 않으며, 이때 아이와의 애착에 문제가 생기면 두고두고 더 큰 비용을 치러야한다.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공포, 불안을 느낄 때 가동되는 뇌를, 일하는 엄마들은 수시로 느끼는데 

이때 억누르기 보다는 알아차리는 '인간의 뇌'를 가동시키자.


#죄책감 프레임 벗어나기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의 병. 죄책감. 

특히 일하는 모든 엄마들의 고질병. 내탓하기. 

아이가 아플때는 백프로.


하지만...

아이가 아픈것은 엄마 탓이 아니다.


아이를 '불쌍하게' 보는 엄마의 색안경은 아이를 진짜 '불쌍한' 아이로 만든다.


위의 코멘트들은, 책의 문구를 있는 그대로 쓴 것도 있고 내가 읽으며 느낀대로 쓴 것도 있다.

어찌됐든 본질은 그대로 뒀다고 생각. 


아이가 걷기까지 2천 번의 실패를 한다고 한다. 

엄마가 제대로 된 엄마로 걷기까지도 못해도 2천번의 실패는 할 것. 

매일 후회하고, 자책해도(하지 말라니깐) 2천번은 아직 안했겠지 하고 위로가 되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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