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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노자 정리 Apr 19. 2021

[투자활용] 지표파티: 공포와 탐욕 사이에, 콕

일상의 콕


일간 콕 Season 2에 수록된 글입니다. 일간 콕 Season 3 (2021.05-2021.07월분) 신청은 이 곳:

https://forms.gle/AfTofcaFqt5EU8b38


                                                                                     「투자활용: 지표 파티, 2021년 2월 4일」


▌「투자 활용: 지표 파티, 첫 번째 시간」


Keyword: #지표파티 #투자활용


매주 금요일은 경제 지표 중에서도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몇 가지 추려서 함께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을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에는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이 있습니다. 장기 채권은 기간이 길기 때문에 이자가 높습니다. 예금을 생각해보면 되겠군요. 보통 1년 만기 예금보다 3년, 혹은 5년 만기 예금이 더 금리가 높은데, 채권도 결과적으로 이를 반영합니다. 그러므로 장단기 채권의 표면 금리는 기본적으로 항상 양의 값 ‘+’가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1]


그런데, 이 장단기 채권의 금리 (수익률) 역전 현상이 지난 미국의 불황을 7번이나 예견했다고 하니, 그만큼 이 현상이 발생한다면, 주의를 해야 합니다. 실제로 2019년 8월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진 이후에 2020년 2월의 우한폐렴이 2020년 그 자체를 ‘전염병 창궐의 해’로 바꿔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수가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견하긴 하지만 역전 현상 발생 후 6개월에서 14개월 까지의 시차가 있습니다. 이 지수에서 ‘문제’가 나타났다면, 바로 이것을 참조해야 합니다.


두번째, 공포와 탐욕 지수:


이건 일단 더 보기 쉽습니다. 매일 업데이트가 되는데, 이 지수가 0이면 시장이 극도로 패닉 상태이며, Mr. Market이 거의 정신이 나갔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오른쪽을 보시면 1년간의 시계를 제공합니다. 딱 1년 뒤, 60점이었습니다. 2020년 2월이죠. 제 블로그에서도 지난 기록을 찾아보니 아래의 글이 나타나네요:[2]



아, 이때 참 너무 힘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직장에서 많은 동료들이 직위 해제 및 권고 사직을 당하는 마당에 코스피와 나스닥이 떡실신을 ‘시작’하죠. 3워 7일이니까, 한국 시간으로 3월 8일의 때입니다. 2020년 2월 14일 2243 pt. 2020년 3월 8일 2040 pt. 그리고 2020년 3월 20일 1566 pt. (이게 7일 평균값이니 실제로는 더 했죠?) 아무튼, 시장 지표 중에서 가장 먼저 우리의 ‘귀’를 때리는 것은 바로 장단기 채권 금리 역전 현상이고, 그 현상 이후 1년 동안은 공포와 탐욕지수를 꼭 일주일에 한번은 살펴봐야 합니다. 2020년 3월 8일의 공포지수는 6점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네. 이정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은 아직 마음에 여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3월 8일에 이 지수를 보고 코스피가 1800이나 1700까지는 내려갈 것을 각오하였었습니다. 투자를 하면서 서킷 브레이커를 겪는 사람은 참 대단한 경험을 한 건데, 저는 이번에 처음 겪었습니다. 코스피는 서킷 브레이커 (매매거래 20분간 중단)하는 현상이 2001년 미국 911 테러이후 19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공포지수가 6점에서 0점 사이를 오간다고 한다면 이미 시장에 피가 난자한 상태입니다. 그때부터는 예측이나 지표 따위가 아무런 쓸모가 없고, 그저 대응과 대책 마련의 시간일 뿐입니다.


2020년 코로나 발 금융 위기 속에서 제가 생각했던 것은 (위기 중에서도 트레이딩을 시도했지만) SQQQ를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저는 ‘신호등 이론’이라고 정했는데 SQQQ는 나스닥 100을 3배 인버스하는 ETF로 장기투자에는 절대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ETF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단지 하나입니다. 제 포트폴리오 자체에 신호등을 두기 위해서입니다. 주식 시장의 기본 대 전제는 주가는 ‘우 상향’ 입니다. 일단 모든 자산은 긴 시간 속에서 바라보면 ‘상승’합니다. 그러므로 불황이 시작되는 구간이 아니고서야, SQQQ를 포트폴리오 내에 두면 무조건 파란색 불입니다. 그런데 이 파란불이 ‘빨간불’로 변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나스닥 100 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순간인데요. 평소 -35%에서 -55%까지 왔다 갔다 하는 이 ETF가 갑자기 불을 뿜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네. 뭔가 이상이 생긴겁니다. 어떤 의미인가 하면, 아래의 그림을 살펴보면 되겠습니다:

2020년 2월 19일, 80$에서 2020년 2월 27일 118$을 찍고, 2020년 3월 20일에 160$을 찍습니다. 네. 포트폴리오 내에서 모든 주식이 하락할 때 이 ETF 혼자 상승한다? 그리고 그게 1주일이 아닌 2주 이상 유지된다? 그 때는 여러분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위기’ 입니다. 저는 SQQQ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를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보유하고 있으며, 3배 인버스기 때문에 0.3%의 금액으로만 보유하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1] 장단기 채권 금리 역전 현상의 상세한 논의는 이 곳 참조.

[2] 여기 참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drleepr/221841427291





* 저자는 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며, 본 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대한 책임은 해당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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