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성남시 가는 새벽길, 넉넉히 취한 손, 자꾸 말을 겁니다. 고향친구들끼리 한잔하고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음악을 트는군요.
아...참으로 오랜 만에 들어보는 노래, 박인희의 '끝이 없는 길... '
이 늦가을, 밤늦은 운행길에 참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아~ 이길은...끝이 없는 길~~. 늦은 밤, 대리기사와 손이 같이 맞춰 불러봅니다. 마치...이 봉고차 공간이 우리들만의 은밀한 무대인 냥...
그렇게 취객과 대리기사, 가을길을 달려갑니다.
운행을 끝마친 후 바로 다시 들어봐야 겠다고 다짐이 절로 납니다. 성남 신흥동 옆 pc방에서 듣다가 올립니다. 이 늦가을, 지난 세월의 추억과 함께 들려오기에 너무 감사한 노래입니다.
처연한 가사가 이 늦가을, 대리기사의 마음까지 적셔줍니다.
https://youtu.be/AEG3QP2sRkg?si=JlIrb9jOtFJRy0_i
끝이 없는 길/ 박인희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 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 만큼 또 멀어지네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 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 나는
저 만큼의 거리는 얼마쯤 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 한 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 가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 가는 길
걸어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