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대리일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종용 Nov 03. 2017

[대리일화]끝이 없는 길

처연한 가을 노래, 대리기사 마음을 적셔줍니다

 11월, 성남시 가는 새벽길, 넉넉히 취한 손, 자꾸 말을 겁니다. 고향친구들끼리 한잔하고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음악을 트는군요. 

아...참으로 오랜 만에 들어보는 노래, 박인희의 '끝이 없는 길... '

이 늦가을, 밤늦은 운행길에 참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아~ 이길은...끝이 없는 길~~.     늦은 밤, 대리기사와 손이 같이 맞춰 불러봅니다. 마치...이 봉고차 공간이 우리들만의 은밀한 무대인 냥...


그렇게 취객과 대리기사, 가을길을 달려갑니다.  

운행을 끝마친 후 바로 다시 들어봐야 겠다고 다짐이 절로 납니다. 성남 신흥동 옆 pc방에서 듣다가 올립니다. 이 늦가을, 지난 세월의 추억과 함께 들려오기에 너무 감사한 노래입니다. 


처연한 가사가 이 늦가을, 대리기사의 마음까지 적셔줍니다. 


https://youtu.be/AEG3QP2sRkg?si=JlIrb9jOtFJRy0_i


 끝이 없는 길/ 박인희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 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 만큼 또 멀어지네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 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 나는
저 만큼의 거리는 얼마쯤 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 한 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 가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 가는 길 

걸어 가는 길 





매거진의 이전글 [대리일화]하룻밤 천리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