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대리기사의 쓰린 가슴 달래지려나...
아침이군요. 새벽이라고 하긴 너무 늦은...6시 다 되었으니...
운행을 마치고 면목동 사가정역 부근, 궁금한 김에 피씨방에 들려 이렇게 글 올립니다.
대리기사 카페에 들어가니 어느분인가 올려놓은 노래, 눈이 확 깨는 섹시녀 사진을 보며 듣습니다. 문득, 가을 내 가슴의 훵한 느낌이 파고 듭니다. 섹시녀의 젖가슴을 보고 훵한 마음이 들다니 원 취향이라곤 ㅋㅋ...^^
요 며칠 사이를 생각해 봅니다. 이 카페에만 해도 참으로 여러 사람들의 주장과 반박과 하소연, 이러저러 이야기 거리들이 넘쳐납니다.
돌이켜보면 다들 힘든 시절입니다. 한때 잘 나가던 분도 있을거고, 잠시 딴 일 알아보는 중에 거쳐가려 하는 분도 있을 거고, 참으로 여러 분들이 섞여서 꾸려져가고 있는 이 대리판, 하지만 저녁이면 다시 피뎅이 들고 길거리에서 혹은 다른 한 구석에서 뚫어져라 화면 들여다보며 초조히 오더를 기다리기는 마찬가지일거입니다.
여름의 무더위와 모기에 시달리며, 한겨울 추위에 벌벌 떨면서... 세상의 눈초리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생하기는 마찬가지일겁니다.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우리들 이 쓰린 마음을....
잠시라도, 같이 고생하는 사람들끼리 마음만이라도 풀고 어울리고 싶은 날입니다.
이런 노래....올려봅니다.
햇빛 쏟는 거리에 선 그대 그대
고독을 느껴 보았나 그대 그대
우리는 너 나 없는 이방인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햇빛 쏟는 하늘보며 웃자 웃자
외로움 떨쳐 버리고 웃자 웃자
우리는 너 나 없는 나그네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종소리 바람소리 고이고이 잠들던 날
먼하늘에 저 태양이 웃는다
햇빛 쏟는 거리에 선 그대 그대
고독을 느껴 보았나 그대 그대
우리는 너 나 없는 나그네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모진 바람 거센 파도 가슴속에 몰아쳐도
먼 하늘에 저 태양이 웃는다
햇빛 쏟는 거리에 선 그대 그대
고독을 느껴 보았나 그대 그대
우리는 너 나 없는 이방인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햇빛 쏟는 하늘보며 웃자 웃자
외로움 떨쳐 버리고 웃자 웃자
우리는 너 나 없는 나그네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출처: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http://cafe.daum.net/wedrivers/6u3o/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