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운명은 어디로 가나
☞ https://youtu.be/lEEehuB0EG0
대충돌!!! 5천억톤의 대형 혜성이 지구로 돌진해온다. 인류 멸망의 위기 앞에 메시아호 특수대원들은 우주선을 타고 혜성에 착륙하여, 어렵사리 폭파에 성공한다.하지만 동강난 혜성 파편이 지구로 날라와 대서양에 충돌하고, 거대한 공포의 해일은 인류를 집어삼킬 듯 밀려온다. 결국 수많은 희생과 대재앙 속에서도 인류는 절멸을 모면하고.....(딥임팩트)
... 미국 뉴욕만한 소행성이 지구로 돌진해온다. 남은 시간은 18일뿐, 지구를 구할 유일한 방법은 돌진하는 소행성에 구멍을 뚫어 핵폭탄을 장착, 궤도를 바꾸는 길뿐이다. 특수전문가들은 2개의 우주왕복선에 몸을 싣고 행성에 착륙한다. 온갖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고 핵폭탄 장착에 성공한 이들, 허나 무선 장치 고장으로 인류멸망의 위기는 분초를 다투는데....결국 행성에 홀로 남아 직접 폭파장치를 눌러 죽음을 맞는 영웅이 있기에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아마겟돈)
1998년 세기말 분위기에 맞물려 수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안겨준 재난극복영화, 딥임팩트와 아마겟돈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것들은 공상과학영화에서나 가능한 것이 될 것 같습니다.
지구 근접하는 외계천체와 충돌이라는 끔찍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실제 많은 과학자들은 핵폭탄이나 우주선을 동원한 행성 파괴와 궤도변경등을 현실적 대안으로 연구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부정하는 연구결과가 새롭게 나온 것입니다.
지구 멸망의 시간은 더 빨라지는가
이와 관련해서, 근래 각 언론의 보도들을 정리하고 정보들을 취합해봤습니다.
미국 과학저널인 이카루스 3월15일자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찰스 엘 미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름 25㎞ 소행성에 1㎞ 소행성을, 초속 4.8㎞로 충돌시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헙을 수행했습니다.
엘 미르 박사는 "커다란 소행성일수록 결함도 더커서 더 쉽게 부서질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는 소행성이 우리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강하고 산산조각내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이와 비슷한 소행성 충돌 시뮬레이션은 2000년대 초에도 이뤄졌으나 당시에는 25㎞ 소행성이 이번 결과와 달리 완전히 파괴되는 것으로 나온 바 있기에 이번 연구가 주는 의미는 더욱 각별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K.T.라메시 홉킨스 익스트림 재료 연구소 소장은 "몇 년 전 러시아 첼랴빈스크 때처럼 지구는 작은 소행성들로부터 상당히 자주 충격을 받고 있다, 이런 중대한 위협에 대해 우리는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때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관한 훌륭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서 “이번과 같은 과학적인 대처는 우리가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데 중대한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실로 다가온 영화 속 대재앙
15년이 지난 2013년 2월 16일 새벽 3시 20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영화를 연상시키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름 17미터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로 떨어져 고도 15~25킬로미터 사이에서 폭발한 것입니다. 이 폭발로 첼랴빈스크를 포함한 러시아 지역 다섯 곳과 카자흐스탄 지역 두 곳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1,459명이 다쳤고, 가옥 7,200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 https://youtu.be/90Omh7_I8vI
이 폭발은 히로시마 핵폭탄의 약 20~30배에 해당하는 위력입니다. 히로시마 핵폭탄처럼 고도 850미터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겠죠. 만약 첼랴빈스크가 아니라 서울의 광화문이나 강남과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 떨어졌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혹은 첼랴빈스크 인근에 있는 핵발전소에 떨어졌다면요?
이번 사건은 새삼 소행성과 혜성과 같은 '지구근접 천체'가 얼마나 지구에 위험한 존재인지를 일깨워줬습니다. 실제로 지름 300미터 정도의 소행성만 떨어져도 한반도 정도 크기의 나라는 초토화된다 합니다. 지름 3킬로미터 정도의 소행성이 떨어지면 인류 문명 자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요.
지름 7~10킬로미터 정도의 소행성은 대재앙이죠. 지구 위의 생명체 50퍼센트 이상이 멸종 목록에 오를 거예요. 공룡 시대에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고요. 그렇다면, 이렇게 지구로 다가오는 소행성이나 혜성을 막을 방법이 있을까요? 영화처럼 핵폭탄으로 재앙을 막을 수 있을까요? 혹시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요?
위대한 세상, 태양계의 존재감
과거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들이 갑자기 멸망한 이유로 외계물질의 충돌을 꼽는 연구들이 많습니다. 그렇듯, 언제건 대재앙을 낳을 수 있는 외계물질, 과연 어느 정도로 존재하고 위협이 되는지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태양계에는 수,금,지,화,목,토,천,혜, 명.... 들처럼 태양 주변의 정기궤도를 도는 행성들이 있고 수많은 소행성과 혜성, 미확인물질들이 주변을 떠돌고 있습니다.
현재 나사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소행성들과 혜성, 기타 천체들의 숫자는 계속 증가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대략 약 1만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지름 1킬로미터보다 큰 천체는 860여개. 그 중에 지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킬로미터 급 지구 위협 천체는 155개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집중적으로 존재하며, 그들 중 일부가 어떠한 이유에서건 궤도에서 이탈하여 지구 주변에 접근한다 합니다.
ⓒneo.jpl.nasa.gov
이러한 소행성 또는 혜성 등이 지구로 돌진해올 때 그 궤도를 변경시키는 방법은 핵폭탄이나 고출력레이저를 이용한 폭파와 우주선을 이용한 밀기, 끌기 등이 있는데 당연히 그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습니다.
소행성을 노리는 탐욕의 손길
한편 이러한 소행성은, 우주와 과학적 연구의 소중한 자료들이 되고, 희소광물 등을 확보하는 자산들도 될 수 있기에 구글 회장, 골드만삭스회장,유명한 해외 영화감독 등 굴지의 자산가들이 소행성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합니다. 사람들의 탐욕이 거대 우주의 궤도와 지구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에 따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정말, 어느날 외계의 물질들이 돌진해와서 인류멸망을 예고한다 할 때, 우리들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누구는 그간 돌보아드리지도 못했던 노약한 부모님을 찾아뵙고, 누구는 종교집단에 피신하고, 누구는 애인과 못다한 회포라도 풀려하겠지요? 누구는 인류를 구원할 행동을 모색할 것이고, 그리고 또 누구누구는...
사람들은 최후의 순간이 되면 인생을 돌아보면서 많은 것을 후회하고, 깨닫는다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닥칠 수 있는 인류 최후의 순간이라면, 과연 어떤 집단적 행위와 깨달음이 있을까요?
아니 그럴만한 판단이 가능할 수 있을까요?
매일매일의 전쟁같은 생활 속에 바쁜 우리네 일상이다보니, 모두가 천체 충돌이니 인류 멸망이니 거대 담론과 대재앙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할 필요는 당연히 없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과학자들과 조직들의 꾸준한 연구와 노력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의 문제들을 잠시라도 좀더 실감나게 깨달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이상, 싱싱한 감각으로 모든 문제들을 살펴보는 유튜브 채널 <모두다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