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미만의 저렴한 드론부터 100만원짜리까지!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말 그대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슬며시 고개를 드는 걱정이 한 가지 있죠. 바로 선물인데요. 김이나 참치, 햄 선물 세트는 너무 많이 했고 한우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올 여름을 강타한 폭염 때문에 농수산물 가격이 폭등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위에 언급된 모든 품목들이 식상하다는 겁니다. 올 한가위에는 좀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데, 정녕 방법이 없는 걸까요?
여기까지 말씀드렸으면 이번 기사의 주제가 뭔지 슬슬 감이 오시겠죠. 맞습니다. '추석 선물로 좋은 드론'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통조림 못지않게 저렴한 제품부터 한우 뺨치게 값비싼 녀석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예산에 맞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다나와(Danawa.com) 기준입니다. 해외직구를 잘 찾아보시면 훨씬 싸게 구하실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눈 내리는 겨울에 물건을 받으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라요.
그럼 본격적으로 어떤 제품이 리스트에 올랐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니 오해 마시길!
“첫 판부터 끝판왕이냐?”라는 탄식이 들리는 것 같네요.
드론 제조사 중 끝판왕인 DJI, 그리고 DJI의 제품 중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끝판왕으로 불리는 ‘팬텀3 어드밴스드(Phantom 3 Advanced)’로 화려하게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제품이죠. 동급 최강의 비행안정성과 고화질 카메라를 갖춘 촬영용 드론입니다. 뛰어난 성능만큼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하는데요. 정말 각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은 분에게 안겨드리면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도 훌륭하고요(후환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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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Syma)가 만든 국민드론 ‘X5C’의 기압계 버전인 ‘X5HC’도 추천할 만합니다. 아무래도 드론을 선물 받을 경우 그분의 생애 첫 드론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입문용 드론 중 최고로 꼽히는 X5HC야말로 아주 적절한 선택이죠. 이전 버전인 X5C에 기압계 센서를 장착하여 고도 유지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으니, 뭘 골라야 할지 도저히 모르시겠다면 X5HC가 무난한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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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협산(Hubsan)의 ‘H501S X4’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덩치는 그리 크지 않지만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녀석이죠. 완구나 레이싱드론을 연상시키는 날렵한 움직임, 1080p의 고화질 카메라, FPV(First Person View) 기능, 팔로미(Follow me) 기능 등 드론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추석선물로 치면 ‘종합선물세트’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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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조카들을 위한 선물을 찾으신다면 치어슨(Cheerson)의 ‘CX-10D’만한 게 없습니다. 앙증맞은 초미니드론이라 부상과 사고의 위험이 현저히 낮거든요. 원래 CX-10 시리즈의 경우 조종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었는데요.(초미니드론, 조종 왜 어려울까요?) 기압계 센서가 달려 고도 유지가 가능해진 CX-10D는 좀 더 수월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혹시 알까요? 여러분의 조카 중에 김민찬 선수를 능가하는 천재가 있을지 말이죠. 별 생각 없는 CX-10D 선물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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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받는 분이 ①디자인이 독특한 제품을 선호하거나 ②여행을 좋아한다면 패럿(Parrot)의 ‘비밥드론(Bebop Drone)’을 고려해보세요.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중국산 드론과 달리 개성 있는 외관을 자랑하는 비밥드론은 뛰어난 휴대성으로도 유명한데요. 최근 가격도 많이 떨어진 편입니다. 비밥드론을 선물하실 때는 “이게 ‘불란서’에서 물 건너 온 드론이랍니다” 하고 능청을 떨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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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생색(?)은 내고 싶은 알뜰파라면 WLtoys의 ‘Q333’ 시리즈가 제격입니다. 잘 알려진 대로 Q333은 DJI의 최고급 드론인 ‘인스파이어(Inspire)’를 모델로 했는데요. 최근 드론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완구용 드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뭘 하더라도 ‘멋’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선물하신다면 Q333을 꼭 고려해보세요. 비록 저화질이긴 하지만 카메라도 있고 FPV(First Person View)도 가능하니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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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용 드론을 선물하고 싶은데 팬텀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업에어(Upair)의 ‘원(One)’이 여러분들 곁에 있으니까 말이죠. 원은 업에어의 전작인 ‘체이스(Chase)’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2K의 고화질 카메라를 갖춘 버전을 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 해외직구를 하시면 더 저렴하고요. 15분 이상의 비행 시간과 1km 정도 되는 인식거리, 2축이긴 하지만 짐벌(Gimbal)까지 두루 갖춰 가벼운 촬영에는 얼마든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알짜 제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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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를 장식할 제품은 바이로봇(Byrobot)의 ‘페트론(Petrone)’입니다. 이 리스트에서는 유일한 국산 제품인데요. CX-10D와 마찬가지로 조카들에게 선물하면 참 좋아할 만한 드론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조종하기 때문에 배우기가 무척 쉽고요. 배틀게임(Battle game) 기능이 있어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습니다. 돈을 좀 더 투자해서 드라이브 키트(Drive kit)까지 구매하시면 RC카로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오직 국산 제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애프터서비스(A/S)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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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추석 선물로 좋은 드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드론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제품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꼼꼼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모쪼록 멋진 선물 고르셔서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매우 중요한 사족(?)
혹시 다른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선물용 드론이 있다면 꼭 댓글을 달아주세요. 여러분들의 정보 공유 하나하나가 저희 드론스타팅에는 큰 응원과 힘이 된답니다.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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