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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Sep 07. 2015

드론에 대한 오해 4가지

툭하면 충돌하는 드론, 너무 위험해보여!

얼마 전에 한 술자리에서 드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반응은 제각각이었는데요. 드론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었고, 드론이 뭔지는 아는데 부자들만 가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드론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론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오해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드론은 엄청나게 비싸다?

이 정도 있어야 드론 사는 거 아닌가요? 사진=article.joins.com


아마 가장 대표적인 오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드론이라고 하면 수백만원 할 것 같고, 취미생활에 그렇게 큰 돈을 투자하기는 아깝다는 생각 말이죠. 물론 고가의 드론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몇 만원 짜리 드론도 만만치 않게 다양해요. 


가장 저렴한 드론은 2만원대부터 시작하구요

이미지=네이버지식쇼핑


국민드론 시마 X5C의 가격도 5만원대 정도입니다. 

이미지=네이버지식쇼핑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듯, 드론의 가격대도 성능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드론은 비싸’라고 결론을 내린다면 억울할 따름이죠. 물론 비싼 드론도 존재합니다. 인스파이어1과 같이 400만원이 넘는 드론도 있어요. (2만원짜리 드론과 400만원 짜리 드론은 무슨차이일까요?)




2. 드론은 배우기 어렵다?


물론 드론을 날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연습이 필요 없는 분야를 찾기가 더 힘들죠. 자전거 하나를 배워도 몇 번을 넘어져야 하고, 하다못해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도 판수가 좀 쌓여야 욕을 안 먹는 게 현실입니다.그런데 드론에 대한 공포심은 유달리 심한 것 같아요. 

기초부터 한 발씩 차근차근 연습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드론이 인기를 얻기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RC헬기와 비교한다면, 드론 조종은 누워서 떡 먹기 수준으로 쉽습니다. RC헬기의 경우는 커다란 메인로터가 출력을 담당하고 프로펠러의 방향을 조정함으로써 기체의 움직임이 결정됩니다. 출력을 내는 부분이 한 점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섬세한 조종 실력이 필요합니다.

조종을 약간만 삐끗해도 조종자의 생각보다 훨씬 많이,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RC 헬기의 경우 호버링을 익히는 데만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리죠.


반면 드론의 경우 쿼드콥터 기준 4개의 로터가 존재해요. 출력을 내는 부분이 분산되어 있어 RC헬기보다 훨씬 안정적입니다. 

GPS 센서가 없는 장난감 드론도 하루 30분씩 1주일만 투자하면 어느 정도 날릴 수 있어요. 

*드론조종, 쉽다구? 3분만에 드론 기초 쌓기!


게다가 요즘에는 조종이 간편한 드론이 많이 출시되어,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비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원터치로 모든 조작을 다 할 수 있는 드론이 있는가 하면, 아예 조작 자체가 필요 없는 녀석도 있습니다.



사례1) 스마트폰으로 조종이 가능한 고스트


사례2) 던지기만 하면 알아서 비행하는 드론 '릴리'



*스마트폰조종이 가능한 드론 더 보기




3. 드론은 굉장히 위험하다?


최근 드론 관련 사고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드론이 굉장히 위험한 물건이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선입견이 생긴 데는 사실 드론 사용자들의 책임도 있어요. 대부분의 드론 사고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거든요. 아래의 몇 가지 사항만 지켜도 드론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① 사람이 많은 곳에선 날리지 않는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가정합시다. 이 경우 드론만 고장났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용이 좀 들더라도 고치거나 새로 구입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사람이 다쳐서는 안 되겠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절대 드론을 날려선 안 됩니다.


② 바람이 많이 불면 날리지 않는다

드론은 바람에 취약합니다. 가벼운 드론은 말할 것도 없고 묵직한 전문가용 드론이라고 해도 강풍 앞에선 무력하기 이를 데 없죠. 바람이 심상찮다 싶으면 그냥 집에서 쉬세요.


③ 시야 밖으로 날리지 않는다

우리는 인간이고, 인간은 전지전능하지 않습니다. 모든 상황을 우리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어요. 독수리가 드론을 공격할 수도 있고, 레골라스가 활을 쏴서 드론을 맞힐 수도 있습니다. 이런 돌발상황시 대처를 하려면 드론이 눈에 보여야 하죠. 안전을 생각한다면 절대 드론을 안 보이는 곳까지 날려서는 안 됩니다.



물론 드론이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드론의 프로펠러는 분명 위협적이죠. 하지만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킨다면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드론은 쓸모가 없다?


‘드론? 그거 그냥 애들 장난감이잖아?’ 드론에 대해 꽤 많은 분들이 갖고 있는 생각일 텐데요. 생각보다 드론은 쓸모가 많은 물건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용도는 역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겠죠. 처음에는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조종하며 촬영하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조종할 필요도 없이 알아서 촬영을 해주는 ‘셀카드론’이 등장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사례1) 솔로드론의 셀카기능 (셀카드론4종비교)


농약을 살포하는 농업용 드론, 물고기를 낚는 낚시용 드론,

야생동물의 상태를 관찰하는 연구용 드론 등 촬영 외에도 드론의 용도는 다양합니다.


사례2) 농약 살포용 드론

사진=huins.com


사례3) 물고기 낚시용 드론 Agua Drone


아마존(Amazon)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유통업체들은 드론을 택배에 활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죠.


사례4) 아마존 택배드론 (드론고속도로를 구상하고 있는 아마존)


최근에는 웨어러블 기술과 드론을 접목하자는 아이디어도 등장했습니다.

뉴욕의 에이전시 Frog가 웨어러블 드론의 콘셉트 디자인 15개를 발표한 것이죠.


사례5) 웨어러블 드론 컨셉



지금까지 드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새로운 것,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은 누구나 갖고 있죠. 드론에 대한 오해가 생겨나는 이유도 드론이 낯선 존재이기 때문일 겁니다.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경악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던 자동차가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듯, 드론에 대해 느끼는 생경함도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을까 싶네요.





초보자를 위한 드론사이트 드론스타팅

http://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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