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높이에서 50번을 떨어져도 멀쩡하더라!
드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희망사항이 있습니다. "추락하거나 충돌해도 드론이 부서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딪쳐도 안전한 드론이 있으면 좋겠다." 실제로 드론을 연구하는 수많은 기관, 업체에서도 안전한 드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데요, 어쩌면 이 드론이 모든 드론인의 갈증을 조금은 해소해줄지도 모르겠씁니다.
2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전혀 파손되지 않는 신기한 드론이 나타났거든요.
바로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생체모방 연구진이 곤충의 유연한 몸 구조를 본 따서 개발한 드론으로, 해외에서는 Wibbly Wobbly Quadcopter 라고 소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말벌 날개의 독특한 관절구조에 착안해 비행 중에는 곧게 뻗어 있다가, 외부 충격을 받으면 유연한 구조로 바뀌는 드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마치 닌자물에서나 볼 수 있는 표창, 수리검 같이 생긴 이 드론의 프레임은 자유자제로 비틀리고, 휘어집니다.
드론이 다른 물체와 부딪힐 경우, 몸체와 유연한 외부 프레임을 이어주는 자석 연결고리(Magnetic joing)가 풀리면서 충격이 흡수됩니다. 충격이 흡수되면 고무밴드가 외부 프레임을 당기면서 다시 원래의 형태를 잡아줍니다.
시험 비행 결과 이 드론은 50번의 충돌 테스트를 잘 견뎌내며 영구적 파손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돌이나 추락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도 인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