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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Mar 23. 2017

드론히어(DroneHere), 초보자를 위한 비행지도앱

비행 가능 여부를 바로! 알려주는 쉽고 간편한 비행지도 앱


바야흐로 드론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겨우내 찬 공기 속에 꽁꽁 언 손을 녹여가며 드론을 날리던 유저들에게 따뜻한 봄바람은 그저 반가운 손님이 아닐 수 없는데요.


드론을 날릴 생각으로 들떠 집을 나선 유저들은 추위보다 더 큰 장애물을 만나기도 합니다. 언제, 어디서 비행을 할 수 있는지, 어느 고도까지 비행을 할 수 있는 날씨인지, 바람은 얼마나 부는지 등 따져봐야 할 요소가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이런 고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최근에 출시되었어요. 드론 교육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산타마리아(Santamaria)가 최근 내놓은 드론 앱 서비스 '드론히어 (Drone Here)'가 그 주인공입니다.


드론히어(Drone Here)



똑같은 드론 앱들은 가라! 

'결론'만 알려주는 앱 어디 없나요?


드론 비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앱 서비스는 기존에도 흔했습니다. '드론비행'이나 '세이프 플라이트(Safe Flight)' 등의 앱을 통해 드론 유저들은 비행이 가능한 구역을 확인하곤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국드론협회에서도 드론 앱 '레디투플라이(Ready to Fly)'를 출시해 드론을 날리기 위한 지역 정보나 환경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받을 수도 있게 됐죠.


하지만 드론 초보자들 입장에선 넘쳐나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여전히 노력과 수고로움이 필요했습니다. 내가 드론을 띄우고자 하는 지역에 비가 언제까지 올건지, 내 드론의 무게를 이겨낼 바람이 어디서 얼마나 불고 있는건지 등 직접적으로 궁금한 내용에 대한 답변을 얻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떡하라구!!!


드론히어는 앱 서비스를 이용해도 정확한 의견을 제시받지 못하는 유저들의 답답한 마음을 정확히 캐치했습니다. 기존 앱을 사용해 본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품어봤을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거지?'라는 질문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인 결과였죠.



복잡한 정보 나열 '확' 빼고, 비행 가능 여부를 '한눈에'


비행이 가능한 곳은 파란색 아이콘 4개가 맞이합니다.


우선 드론히어는 제공하는 정보를 카테고리화 해 구체적으로 유저가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에 따라 접근이 용이하게 했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GPS에 따라 현재 나의 위치를 보여주고, 드론 비행이 가능한지 가능하지 않은지 여부를 즉각 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띄워줍니다.


이 메시지를 터치하면 비행 가능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4가지 요건을 아이콘으로 보여줘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비행 장소 △비행 시간 △풍속 △자기장으로 나눠 드론 비행이 가능한 상황인지 답을 한 번에 내주는 느낌이네요.


드론스타팅이 있는 곳은 날도 좋고, 자기장도 좋지만, '비행 불가능 지역'입니다.


만약 비행이 불가능한 지점에 있다면 비행에 어려움을 주는 상황요소는 빨간색 아이콘으로 표시됩니다. 비행이 가능한 요건들은 파란색 아이콘으로 뜨죠. 


4가지 요소 중 하나라도 빨간색으로 나오면
그 지역에서 드론 비행은 어렵다는 결론이 쉽게 나옵니다.


기존 앱 서비스는 비행을 원하는 장소의 풍속이나 자기장 여부를 수치적으로만 보여줬습니다. 결국 비행이 가능할지 여부를 유저가 다시 따져봐야 하는 구조라 한 번에 판정을 내주는 드론히어가 판관 포청천처럼 속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게다가 드론히어는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장소나 환경 요소 외에도 드론 성능이나 각종 항공법까지 고려해 총 128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계산해줍니다. 풍속이나 자기장 수치, 관련 법 등 복잡한 사전 지식 없이 드론을 띄울 수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어 드론을 처음 접한 초보자도 사용하기 편할 것 같습니다.


'내 드론'을 Phantom 3 Standard 로 등록해보았습니다.


이처럼 드론히어가 비행가능 여부를 바로 알려줄 수 있는 비결은 '내 드론'을 미리 등록해두는 기능 덕분입니다. 내 드론 기종이 보유하고 있는 풍속저항값과 외부 풍속을 비교해 비행 가능, 불가능 결과 값을 산출하는 식의 알고리즘이 적용됐다고 하네요.


등록해 놓은 드론의 비행 가이드도 얻고 활동내역 데이터도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온전히 내 드론을 위한 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겠죠?



200여 개 드론 스펙 검색 기능에 최신 뉴스까지


드론히어 (Drone Here)의 컨텐츠 중 하나인 드론뉴스(좌)와 드론백과(우)


시중에 나와 있는 200여 개 드론의 스펙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드론백과'를 활용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검색창에 드론 이름의 일부만 입력해도 사진과 함께 해당 드론이 뜨고 제조사와 주요 용도, 별점 등이 함께 보여집니다.


드론의 비행시간이나 조종거리 등의 기본 스펙은 물론이고 무게나 기체 크기, 최대속도, 배터리 등의 상세 스펙까지 보여줍니다. 물론 이 모든 정보들도 보기 쉬운 인포그래픽으로 표시됩니다.


심지어 이 드론을 사용하거나 정보를 알고 있는 다른 유저들의 한줄평도 볼 수 있어 생생한 정보수집까지 가능하네요. 막 출시된 앱이어서 아직 한줄평이 많진 않지만, 좀 더 쌓인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줄평이래봐야 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에 불과하지만요.



드론 관련 최신 뉴스를 볼 수 있는 탭도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한 번씩 들어가 볼 것 같긴 합니다. 크롤링과 필터링을 거쳐 매일 새로운 뉴스가 올라옵니다.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이 있는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다만 이 부분도 아직은 앱 출시 초기라 많은 뉴스 데이터들이 제공되진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드론히어는 지난 17일 안드로이드마켓에 베타버전으로 먼저 출시됐습니다.
IOS 유저들은 앱을 구경조차 못해 아쉽긴 합니다.


드론 비행과 관련된 다른 앱과 비교하자면, 한 눈에 드론 비행이 가능한지를 알 수 있다는 점은 참으로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에게 그만큼 디테일한 정보 제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풍속, 자기장 등의 수치와 함께 그날의 일출, 일몰 시각이 언제인지 정도의 정보를 따로 알려준다면, 유저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비행 신청 정보가 바로 연결되지 않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네요.



현재 서비스하지 않는 기능들은 추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우선은 지켜봐야겠습니다. 내 드론을 가지고 비행할 수 있는 최적의 비행장소를 추천해주는 기능이나 비행 불가능 지역에서 원스톱으로 비행신청을 할 수 있는 기능 등을 담으면 드론 초보자에게는 소중한 앱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사용해보면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는 재미를 누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드론히어로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즐거운 비행하시길 바랄게요!





초보자를 위한 드론 전문 웹진, 드론스타팅!

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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