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만지기 시작했다
# 20. 배우기보다는 익숙해져라
전동 물레는 초보자가 중심을 잡기가 어렵다. 평상시 2Kg의 흙이 오늘은 2.2Kg 주어졌다. 겨우 200g 더해졌는데 반죽부터 한숨이 나오기 시작했다. 흙을 컨트롤하려고 해도 물레의 원심력(遠心力)에 내 손이 물레 밖으로 거부당한다. 전동 물레에 놓인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흙은 마치 힘센 씨름 선수같다. 내가 흙을 통제하려면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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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by
E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