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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Sep 10. 2015

3DR Solo

미국 드론의 대표주자 3D로보틱스의 솔로, 드디어 국내상륙!

사진=3D Robotics


바로 어제였죠, 9월 9일 3D로보틱스가 자사의 최신형드론 솔로(Solo)의 한국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A/S센터 설치는 물론 미국에서와 동일하게 1년이내 제품하자시 무상교환 조건을 내걸구요.



DJI의 맞수, 3D로보틱스


3D로보틱스(이하 3DR)의 이름을 처음 들어보신 분도 많으실텐데요, 3DR은 드론계의 지배자 DJI의 맞수이자 미국에서 가장 촉망받는 드론제조사 중 하나입니다. 3D로보틱스는 Wired지의 전 편집장이자 <롱테일경제학>으로 유명한 크리스앤더슨(Chris Anderson)이 세운 회사로, DIY Drones라는 세계 최대 드론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3DR과 DJI와는 재미있는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각각 중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제조사이기도 하지만 DJI의 미국 지사장이었던 콜린귄(Colin Guin)이 3DR로 넘어가 CRO(Chief Revenue Officer)로 취임하면서 한 때 큰 이슈가 되기도 했어요. 콜린귄은 현재 각종 언론이며 컨퍼런스를 뛰어다니며 열정적으로 솔로(Solo)를 홍보하는 데 매진하고 있죠.

NAB2015에서 솔로를 홍보하는 콜린귄. https://youtu.be/o40HCzkOjow




스마트드론 솔로(Solo)


사진=3D Robotics

3DR의 이전 제품은 아이리스(Iris+), X8+ 등이 있는데요, 대부분 DIY Drones 유저 같은 매니아들을 타겟으로 했습니다. 솔로는 아이리스(Iris+)에서 검증된 기능들에 멋진 디자인과 성능을 더해, 처음으로 대중을 타겟으로 내 놓은 제품이예요. 


3DR은 솔로에 '스마트 드론'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조종기에 1GHz 컴퓨터가 장착되어 있고,
다양한 자동 비행 / 자동 촬영 모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 밖에도 고프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짐벌HDMI케이블 지원 등 디테일한 부분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하나하나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스펙


무게(배터리 포함) : 1500g

비행속도 : 89km/h

비행시간 : 25분

이륙 무게 : 2000g 이하

배터리 : 리튬 폴리머, 5200 mAh, 14.8 Vdc

조종기 : 3DR Solo Controller, 1GHz 컴퓨터 장착, 2.4GHz, HDMI 지원

조종가능거리 : 0.8km 

특수기능 : 리턴홈 기능, 원터치 자동 이착륙 기능, 앱을 통한 고프로 조정 기능, SMART SHOTS(Cable cam, Orbit, Selfie, Follow)




스마트조종기


솔로 조종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연결해 고프로 촬영 영상을 HD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의 뒤쪽에는 HDMI  단자를 지원하고 있어서, 고화질 영상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끊김없이 볼 수 있어요. 또, 컨트롤러 스크린에서 솔로의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구요. 


솔로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 이착륙과 리턴홈이 가능합니다. 또, 팬텀 유저를 골머리 아프게 했던 여러 세팅들이 단순화 되고 사라졌어요. 예전에 Hexo+담당자와의 대화에서 우스갯소리로 "솔로는 원숭이도 조종할 수 있다고 하더라"는 얘길 들었는데요, 그만큼 일반 사용자를 배려한 사용성 설계가 잘 되어있다는 것이겠죠.





스마트샷 4가지


솔로는 ‘SMART SHOTS’이라는 이름으로 4가지 촬영 기능을 제공합니다.


1) Cable cam 사용자가 선택한 두 지점을 왕복하면서 촬영


2) Orbit 사용자가 선택한 지점을 중심으로 빙빙 돌면서 촬영


3) Selfie 셀카 기능으로써, 사용자가 사진의 중앙에 오게끔 촬영


4) Follow 솔로가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촬영




고프로 완벽호환


3DR은 솔로를 “The world’s first drone made for your GOPRO“라고 홍보합니다. “고프로를 위해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드론”이라니. 고프로 장착되는 드론은 솔로 말고도 많은데(고프로와 찰떡궁합인 드론들), 솔로는 뭐가 특별하다는 걸까요?

사진=3D Robotics


고프로를 위한 드론이라는 솔로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습니다. 바로 비행 중 고프로를 작동할 수 있는 유일한 드론이기 때문인데요. 솔로 이외의 드론은 날리기 전에 고프로의 전원을 미리 켜야 해요. 일단 공중에 떠버리면 고프로를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죠. 그래서 100% 마음에 드는 영상이나 사진을 얻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솔로는 드론을 날린 상태로 고프로를 작동하는 것이 가능해요.

원하는 타이밍에 촬영을 시작하고 끝내는 것이 가능한 거죠. 솔로에서 고프로 관련 기능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위해서는 최적화된 짐벌이 필요합니다. 이름하여 ‘솔로 짐벌(Solo gimbal)‘이 그것입니다. 솔로 짐벌고프로 Hero 3 이상 모든 기종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비행성능


솔로의 비행 속도는 최대 89km/h입니다. 80km/h이상되면 레이싱드론과 맞먹는 속도인데요, 굉장히 빠른편에 속합니다. 실제 비행속도 체감은 아래 영상을 참조하세요.

솔로비행테스트 https://youtu.be/W9s--mj0N5A


솔로의 조종거리는 최대 0.8km라고 합니다. 이 조종거리가 말이 많은 부분인데요, 미국 사용자들의 리뷰에 의하면 실제조종거리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조종신호 수신도 불안정하구요.

하지만 전파환경은 지역마다 편차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짓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업데이트


솔로의 장점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때, 무선으로 한번에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유선으로, 앱과 펌웨어를 각각 업데이트 해야하는데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진 것이죠.

솔로는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 업데이트도 고려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액세서리 배이'라는 영역이 있어서 긴급 낙하산(현재 개발중) 등 미래에 출시될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하며, 모터 교체가 편리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사진=3D Robotics



휴대성


자동 비행/자동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여행이나 레저활동에서의 활용을 생각하신다면 솔로는 좀 아쉬운 드론입니다. 휴대성이 떨어지고 방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죠. 솔로는 일반 RC 조종기와 같은 스틱타입 조종기 채택 했는데요, 조종기를 팔찌형으로 만든 릴리(Lily)에어도그(Airdog)와 비교하면 활동에 제약이 많겠죠. 또, 솔로는 프로펠러제외 25*46cm 정도되는 일반 중형드론보다 살짝 큰 사이즈이지만, 접을 수 없습니다. 이동시 거대한 전용가방을 옵션으로 구매하실 수는 있어요.

사진=bestbuy




가격

솔로의 현지가는 $999.95. 한국 출시가격은 140만원대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가격 차이는 관세 때문이어서 온라인 직구(드론직구 방법과 관세)로 구매하시더라도 최종 구매가는 비슷할 것입니다. 

다만, 이 140만원에는 짐벌이 포함되어있지 않아요. 짐벌 별도 구매로 57만원을 더 내셔야 합니다. 여기에 고프로를 더하면 (고프로4 정가 49만원) 총 246만원, 추가 배터리를 구매한다고 치면 260~270만원은 예산으로 잡으셔야 할거예요.




*

3DR은 '아시아 첫 진출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한국을DJI A/S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던 DJI에 이어, 3DR역시 한국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었던가봐요. 제품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더 좋은 서비스를 받게 될 수 있으니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솔로가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로 한국시장에 잘 정착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초보자를 위한 드론사이트 드론스타팅

http://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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