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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Oct 07. 2015

크라우드 펀딩 드론 Best 10

킥스타터와 인디고고 대상


크라우드 펀딩(크라우드 펀딩이란?) 사이트는 드론을 만드는 이들에게도 커다란 기회의 장입니다. 기술은 있는데 자금이 모자라 고민일 때 크라우드 펀딩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죠.


규모가 있는 기업일수록 제품 스타일이 획일화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소개되는 드론은 비범합니다. 기존 제품과 비슷하다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경연장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10개의 드론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com킥스타터란?)와 인디고고(Indiegogo.com)를 대상으로 했구요. 호응의 척도는 물론, 모금액입니다. 과연 어떤 드론이 방문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돈을 강탈(?)했는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1. 자노(Zano)


대망의 1위는 킥스타터에 소개된 자노입니다. 한화로 약 42억 6천만원(2,335,119파운드)을 모았습니다. 42억이 얼마나 큰 돈이냐, 가로수길에 작은 빌딩 한 채를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때 아닌 대한민국 부동산 가격의 위엄).


사진=kickstarter.com


‘Capture life'라는 문구에 걸맞게, 자노는 대표적인 ’셀카드론‘입니다. 별다른 조종도 필요 없어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자노는 앙증맞은 디자인으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아이폰5와의 비교샷은 유명하죠.



사진=kickstarter.com


자노는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번 달부터 배송을 시작한다고 안내 중인데요. 약속이 지켜질 지는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약 43만원(239.94파운드)입니다. 구매링크 첨부합니다.



http://shop.flyzano.com/z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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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이크로드론(Micro drone 3.0)


인디고고에서 약 30억원(2,559,212달러)을 모은 마이크로드론이 2위에 올랐네요. 드론스타팅에서 6월 30일 무렵 마이크로드론에 대한 기사를 쓴 바 있습니다. 그 당시 모금액은 80만 달러 정도 됐었죠. 기사가 나간 이후에 200만 달러 가까이를 더 모은 걸 보니, 드론스타팅의 파워가 어마어마하긴 한가 봅니다. 어? 어디선가 돌이 날아오네요.


사진=indiegogo.com


이 귀욤귀욤한 마이크로드론이 30억을 유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뛰어난 성능입니다. 초미니드론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죠.




공중에서 자동으로 수평을 잡는 오토 레벨링 기능, 배면비행 기능,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스트리밍이란?) 기능, FPV(FPV란?) 기능 등을 갖추고 있고 심지어 짐벌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짐벌이죠. 어때요, 이 정도면 2등 할 만 하죠?


마이크로드론의 가격은 약 21만원(175달러)이고 짐벌은 약 6만원(50달러)입니다. 구매링크 첨부합니다.



https://www.indiegogo.com/projects/micro-drone-3-0-flight-in-the-palm-of-your-hand--2/contributions/new/#/select-p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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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플렉시드론(PlexiDrone)


플렉시드론이 약 26억원(2,241,184달러) 유치에 성공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인디고고 출신(?)입니다.



사진=indiegogo.com


플렉시드론은 전형적인 촬영용 드론인데요. 가장 큰 특징은 프로펠러를 위아래로 8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플렉시드론의 짐벌엔 고프로, 소니, 버블캠 등 웬만한 액션캠은 다 장착할 수 있어요. 게다가 360도 회전도 가능하다는 점! 여기에 더해 촬영용 드론답게 팔로미(팔로미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플렉시드론의 가격은 약 83만원(699달러), 짐벌(짐벌이란?) 포함 가격은 약 95만원(799달러)입니다. 구매링크 첨부합니다.



https://www.indiegogo.com/projects/plexidrone-making-aerial-photography-a-breeze/contributions/new/#/select-perk




4. 에어도그(AirDog)


4위는 킥스타터의 에어도그가 차지했네요. 모금액은 약 16억원(1,368,177달러)입니다. 앞서 소개한 자노처럼, 에어도그도 셀카드론의 일종입니다.


사진=kickstarter.com


이착륙부터 비행까지 완벽한 자동화를 구현했기 때문에, 
전혀 조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날려놓고 할 거 하면(?) 알아서 따라오며 촬영하는 똑똑한 녀석입니다. 팔로미 기능을 갖춘 셀카드론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죠.



비행 가능 시간은 최대 18분, 인식 거리는 300m에 달합니다. 짐벌은 고프로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기체는 접을 수 있어서 운반이 용이합니다.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어요. 가격은 약 154만원(1295달러)입니다. 구매링크첨부합니다.



https://www.airdog.com/pre-order-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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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헥소플러스(Hexo+)


간발의 차로 5위에 오른 헥소플러스는 킥스타터에서 약 15억원(1,306,920달러)를 모았는데요. 역시 셀카드론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는 셀카드론이 유독 강세네요.


사진=hexoplus.com


에어도그와 마찬가지로 조종이 필요없는데요. 차이가 있다면 에어도그는 전용 트래킹 장치를, 헥소플러스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헥소플러스의 전용 앱은 iOS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이 모두 출시될 예정입니다.



헥소플러스의 2축 브러시리스(브러시리스란?) 짐벌은 고프로 히어로3과 4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는 제품으로 가격은 약 160만원(1,349달러)입니다. 구매링크 첨부합니다.



https://hexoplus.com/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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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LVL 1(CyPhy LVL 1 Drone)


킥스타터에서 약 10억 5천만원(882,478달러) 유치에 성공한 LVL 1이 6위에 올랐네요. 로봇청소기 ‘룸바’로 유명한 아이로봇의 공동 창업자인 헬렌 그라이너(Helen Greiner)가 CyPhy Works라는 회사를 세웠는데요. LVL 1은 CyPhy Works의 작품입니다.


사진=kickstarter.com


LVL 1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지오펜스(Geo-fence)인데요. 드론이 사용자가 설정한 가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덕분에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죠.



800만 화소, 1080p의 HD카메라를 갖추고 있고, 비행 가능 시간은 20분, 인식 거리는 200m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종하고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합니다. 팔로미 기능과 실시간 SNS 포스팅 기능도 제공해요.


이 모든 걸 갖춘 LVL 1의 가격은 약 59만원(495달러)! 가성비가 아주 좋은 드론입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죠.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1719668770/cyphy-lvl-1-drone-reinvented-for-performance-an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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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고스트(Ghost Drone)


럭키 세븐의 주인공은 이항(Ehang, 이항이란?)의 고스트(Ghost)였네요. 인디고고에서 약 10억 1천만원(850,530달러)를 모았습니다. 일반적인 드론은 프로펠러가 하늘을 보고 있는데요. 고스트는 아래쪽에 달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indiegogo.com



고스트의 최대 강점은 역시 조종이 쉽다는 거죠. 이착륙부터 이동까지 터치 하나로 가능합니다. 강력한 기능의 고스트 전용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합니다.




고스트는 짐벌이 없는 ‘고스트 베이직(Basic)’과 2축 브러시리스 짐벌을 장착한 ‘고스트 에어리얼(Aerial)’의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가격은 각각 약 71만원(599달러), 약 95만원(799달러)입니다. 고스트의 짐벌은 고프로를 비롯한 액션캠을 장착할 수 있어요. 구매링크 첨부합니다.



http://ghost-drone.com/index.php/usd/dron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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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스프라이트(Sprite)


음료수 아닙니다, 드론이에요. 킥스타터에서 약 4억 9천만원(406,061달러)을 모은 스프라이트가 8위를 차지했네요. 갑자기 액수가 확 떨어진 기분이 들지 않나요? 4억 9천이 푼돈으로 보이는 놀라운 현상!


사진=kickstarter.com


사진에서 보듯 스프라이트의 외관은 굉장히 독특합니다. 드론이라기보다 물통 같이 생겼죠. 가방에 넣고 다니기 알맞죠. 또 매우 튼튼합니다. 방수 기능까지 갖춰서, 한마디로 스프라이트를 정의한다면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드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프로 히어로1/2/3에 최적화된 2축 짐벌을 갖추고 있어서 촬영도 가능합니다. 미션플래너(Mission planner)나 드로이드플래너(DroidPlanner), 타워(Tower) 등 대부분의 비행 프로그램을 지원하구요. 이를 통해 팔로미와 리턴홈(리턴홈이란?), 웨이포인트 자동비행 등이 가능합니다.


스프라이트는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어요.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가 될 예정인데요. 기본 버전인 패스파인더(Pathfinder)는 약 83만원(699달러), RC 컨트롤러 보유자를 위해 송수신기가 추가된 버전인 익스플로러(Explorer)는 약 101만원(849달러)입니다. 구매링크 첨부합니다.


http://www.ascentaerosystems.com/buy





9. 카본플라이어(Carbon Flyer)


인디고고에서 약 4억 7천만원(398,905달러)을 모은 카본플라이어가 9위입니다. 전혀 드론 같이 안 생긴 드론이죠. 종이비행기를 닮은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사진=indiegogo.com


카본 소재의 드론답게 어마어마한 강도를 자랑하는데요.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죠.




카본플라이어는 앱을 통해 조종되는데요. 인식거리는 73m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을 기울이면 기체도 같이 기웁니다. 화면을 스와이프(Swipe)해서 고도 및 방향을 결정하구요.


카메라 장착도 가능하지만 비행 가능 시간이 극도로 짧아(3분) 촬영용보다는 완구용으로 분류하는 게 맞겠습니다.


카본플라이어는 카메라 성능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요. 기본 카메라를 선택할 경우 약 15만원(129달러), HD 카메라를 고르면 약 20만원(169달러)입니다. 구매링크 첨부합니다.



http://carbonflyer.com/collections/frontpage/products/carbon-flyer?variant=1154136392





10. Phi(Fotokite Phi)


간신히 10위에 랭크된 행운의 주인공은 Phi입니다. 인디고고에서 약 4억 2천만원(354,520달러)를 모았는데요. 드론스타팅에서도 얼마 전에 소개한 바 있는 녀석입니다.


사진=indiegogo.com


Phi는 아주아주 특이한 드론인데요. 조종기도 없고 앱도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날리냐구요? 바로 이렇게 날립니다. 마치 연날리기 같지 않나요?



끈에 매여 있기 때문에 따로 조종을 배울 필요가 없고 안전한 것이 장점입니다. 접이식이라 휴대도 간편하구요. 고프로 히어로 3/3+/4에 최적화된 카메라 하우징을 갖추고 있어 셀카드론으로 활용할 수 있죠. 셀카봉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요?


Phi의 가격은 약 35만원(299달러)입니다. 구매링크 첨부합니다.



https://www.indiegogo.com/projects/fotokite-phi-aerial-videos-made-easy/contributions/new/#/contribute?perk_amt=299&perk_id=314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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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야 드론이야? Fotokite Phi






지금까지의 내용을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출처 = dronestarting.com



신기하게도 킥스타터와 인디고고가 5:5 균형을 딱 맞췄네요. 상위권은 주로 킥스타터, 하위권은 인디고고가 차지했습니다.


리스트를 자세히 보면, 셀카드론의 높은 인기가 눈에 띄죠? 셀카드론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제품이 4종(자노, 에어도그, 헥소플러스, Phi)이나 됩니다. 촬영용 드론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높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10개의 드론 중 일반적인 RC 컨트롤러를 갖춘 제품이 “0”개라는 것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스마트폰 조종이 대세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드론이라고 하면 팬텀을 떠올렸던 분들이 많을 텐데요. 세상에는 이렇게나 많은 드론이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기종도 사실은 일부에 불과하구요. 남들 다 쓰는 드론은 지겹고 매력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눈길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드론사이트 드론스타팅

http://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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