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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Oct 08. 2015

초미니드론, 작은 고추가 맵다

초미니드론 4인방을 소개합니다.




초미니드론(나노드론)은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가격이 싸고 디자인이 귀여운 반면, 조종이 어렵죠. 그래서 초보 분들이 다루기 쉽지 않아요.


(관련글 : 초미니드론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반대로 말하면, 초미니드론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수준일 경우 웬만한 기체는 다 조종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한데요. 이 조종하는 맛 때문에 초미니드론을 선호하는 드론 애호가들이 꽤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미니드론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대표적인 인기 모델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모델은 총 4가지로, 'CX-10(CX-10이란?)', 'H8 mini', 'X12', ‘포켓드론(Pocket drone, FQ777-124)'이 그것입니다.


CX-10의 모습.      사진=cheersonhobby.com





1. CX-10 시리즈


명실상부 초미니드론의 대명사죠. '이공이‘ CX-20으로 유명한 치어슨(Cheerson)의 제품입니다. CX-10 시리즈에는 3가지 기종이 있는데요. 기본형인 CX-10, 헤드리스 모드가 추가된 CX-10A, 카메라를 장착하고 나온 CX-10C가 그것입니다.


셋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CX-10A! ‘씨텐아’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제품이죠. 드론스타팅에서 선정한 9월 베스트 드론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관련글 : 드론추천순위 BEST10)



CX-10A를 통해 미니드론의 속도감을 느껴보시죠.



CX-10A는 기본형인 CX-10에서 헤드리스 모드가 추가된 제품입니다. 초미니드론의 경우 매우 작은 기체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앞뒤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헤드리스 모드의 유무가 매우 크게 느껴지죠. 전반적인 안정성도 CX-10에 비해 높아졌다는 평가구요. 가격 차이도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CX-10보다는 CX-10A가 더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씨텐아' CX-10A.      사진=cheersonhobby.com


CX-10C는 무려 ‘카메라’가 장착되어 화제를 모은 제품입니다. 카메라의 성능이 아주 좋진 않으나(30만 화소) 손바닥보다 작은 드론인 점을 감안해야 하겠죠. 다만 최장 4분에 불과한 비행 가능 시간을 고려하면, 촬영 기능이 얼마나 메리트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카메라를 장착하면서 헤드리스 모드가 사라졌다는 점도 아쉽구요. 가격도 꽤 나가는 편이라 CX-10A의 아성을 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카메라 성능은 대략 이 정도입니다.



세 모델 공히 3단계 속도 조절(상-중-하)이 가능합니다. 본인의 수준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요.


카메라가 달린 CX-10C.      사진=cheersonhobby.com


표=dronestarting.com

* 헤드리스모드란?(클릭)



2. H8 mini 시리즈


Eachine의 H8 mini 시리즈는 오늘 소개할 모델 중 가장 덩치가 큽니다. 초미니드론이라고 부르기 살짝 애매한 녀석이죠. 그래도 워낙 인기 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종이기 때문에 선정해 봤습니다. 앞서 CX-10A의 비행 모습과 비교해 보면 확연한 크기 차이를 느낄 수 있죠.



H8 mini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은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CX-10 시리즈를 비롯한 대다수의 초미니드론은 배터리 교체가 안 되며 기체를 통으로 충전해야 합니다. 30분 이상 충전해서 5분 남짓 날리자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죠. 하지만 H8 mini 시리즈는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어서 그런 답답함이 없습니다.


H8 mini의 모습.      사진=banggood.com


또 헤드리스 모드와 함께 리턴홈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인데요. 노센서 드론이라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크기와 가격을 생각하면 리턴홈이 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노릇이죠.


기본 모델인 H8 mini와 업그레이드 버전인 H8 3D mini가 있는데요. 업그레이드되면서 크기도 조금 더 커지고 비행 가능 시간과 모터 출력이 향상되었습니다. 또 180도 뒤집어진 채로 나는 배면비행이 가능해요.



뿐만 아니라 2단계이던 속도조절 모드가 3단계까지 늘어났어요. H8 mini의 속도조절 모드가 ‘중급-숙련’이었다면 H8 3D mini에서는 ‘초보’ 단계가 하나 추가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H8 mini보다 약간 더 커진 H8 3D mini.      사진=banggood.com



3. X12 시리즈


시마(Syma,시마란?)의 제품입니다. 크기는 CX-10 시리즈보단 약간 크고 H8 mini 시리즈보단 작습니다. 원래 시마 드론이라고 하면 저렴하기로 유명한데요.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들 중에선 비싼 축에 드네요.


X12가 LED를 켠 모습.      사진=symatoys.com


X12와 업그레이드버전인 X12S가 있습니다. 드론스타팅의 기사를 정독해 오신 분들이라면 두 기종의 차이를 바로 아실 수 있겠죠? 시마 드론에서 'S'란 ‘헤드리스 모드’를 의미합니다. X12가 CX-10이라면, X12S는 CX-10A에 대응되는 거죠.


(관련글 : 족집게 강사의 X5&X8 시리즈 비교)


X12S. X12와 별 차이가 없죠?      사진=symatoys.com


CX-10 시리즈와 비교하면 좀 더 조종이 쉽다는 평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숙련될수록 재미는 좀 떨어진다고 하네요. 안정적인 기체를 원하신다면 X12, 짜릿한 비행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CX-10이 좋아 보입니다. 비행하는 모습을 안 볼 수 없겠죠?





4. 포켓드론(FQ777-124)


마지막으로 소개할 녀석은 FQ777에서 만든 포켓드론입니다. 정식 명칭은 'FQ777-124'인데요. 포켓드론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기체와 컨트롤러를 비롯한 모든 부품이 일체형이라 운반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한 모델 중 가장 긴 인식거리(50m)를 자랑하는데요. 물론 스펙만 믿고 막 날리면 안 된다는 사실, 아시죠? 


특히 초미니드론의 경우 바람에 날아가기 쉬울뿐만 아니라 잃어버리면 찾기 힘듭니다. 잘 안 보이거든요.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포켓드론은 헤드리스 모드와 리턴홈이 가능한데요. 리턴홈 기능은 웬만해선 쓰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정확도가 낮아서 벽에 충돌하는 경우가 잦다고 하네요.


휴대성을 극대화한 드론답게 조종기를 통한 충전이 가능합니다. USB 충전에 비해 충전 속도가 느리고 조종기의 건전지를 소모한다는 단점이 있긴 해요. 그래도 신기하지 않습니까?



표=dronestarting.com






지금까지 가장 인기 있는 초미니드론 4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중 성능에 있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H8 mini입니다. 아무래도 덩치가 있다 보니 출력이 좋구요. 회전도 빨라서 조종하는 맛이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구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다만 워낙 슝슝 날아다니다보니 초보 분들의 경우에는 다루기 어려울 수 있죠.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초미니드론은 귀여운 외관과 달리 사나운 녀석입니다. 

조종이 너무너무 두려운 분들이라면 X5C(X5C란?) 같은 기종으로 시작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초미니드론을 날려야겠다면? 프롭가드를 꼭 장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비행 시간과 속도는 다소 떨어지겠지만 프로펠러 보호가 우선이니까요. 용감하게 초미니드론을 선택한 초보 분들! 모쪼록 무견적 비행하시기 바랍니다. 파이팅!!!





초보자를 위한 드론사이트, 드론스타팅

http://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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