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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Aug 01. 2017

국산 농업용 드론을 알아보자 : 순돌이드론

노하우로 무장한 농업용 드론의 신예

드론의 활용도가 1년 전에 비하면 꽤 많이 높아졌습니다.


군사용으로 시작한 드론이 몇 년 전부터 취미용으로 급 발전하더니 이제는 불법 조업 감시와 미세먼지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기존 헬기가 작업하던 농업 분야에도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마하 RMAX를 이용한 방제작업 모습. 사진=sundori.net

 

최근에는 드론계의 대기업라 할 수 있는 DJI에서 농업용 드론인 ‘아그라스 MG-1’을 국내기업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DJI의 농업용 드론 MG-1은 어떤 드론일까요?

 

국내에서 6~9월은 농업용 항공기가 열심히 일하는 달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찾아다니지 않으면 논밭을 날아다니는 드론을 보는 건 쉽지 않습니다.


최근 농업용 드론 관련 기사가 많이 보이지만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드론은 장난감과 촬영용, 조금 더 본다면 레이싱 드론 정도죠.


그래서 농업용 드론에 대해 조금은 더 알아보는 시간으로 국내 제조사 중 한번쯤은 들어봤을 ‘순돌이드론’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방제 작업 중인 순돌이드론. 사진=sundori.net

 

순돌이드론의 인터뷰를 위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순돌이드론에 방문했습니다.


88올림픽을 기억하고 있는 세대라면 올림픽 홍보를 위해 날아다니던 커다란 비행선을 본 적이 있을텐데요.


그 당시 하늘을 떠다니던 무인비행선이 순돌이드론을 제작한 회사의 작품입니다.

 

2010년 순돌이드론 초기 모델. 사진=sundori.net

 

그후 2004년부터 무인농약 비행선을 개발했고, 2010년부터 현재와 같은 농업용드론 개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6년 가을에 방제용드론 사업부인 ‘순돌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2017년 10월에는 영암에서 유인드론 시연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순돌이 1인용 유인드론. 사진=sundori.net


순돌이 1인용 유인드론 시연영상


사람을 태우는 드론은 오늘도 우리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인터뷰는 순돌이드론을 개발한 이세븐(E7)의 조순식 대표와 진행했습니다.





Q. 순돌이드론이 만들어진 계기는 무엇인가?


항공대학교에 납품하며 개발하던 업무를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홍보를 해보자 해서 나온 것이 순돌이드론이다.


개발과 판매, 교육을 함께 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 충남, 전북에서 순돌이드론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순돌이드론 조순식 대표.




Q. 순돌이드론의 기능은 어떤 것이 있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관절이 접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배터리 부족과 약재 부족시 자동 귀환하고 다시 비행하면 중단된 지점으로 복귀 후 자동살포기능, 작물과의 고도유지와 정밀방제, 작물에 약제가 골고루 뿌려지도록 하는 하향풍설계, 자동방향전환, 화제방지시스템 등 농업용 드론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제공되고 있다.

 

폴딩형 관절. 사진=sundori.net




Q. 순돌이드론의 종류는 몇 가지인가?


현재 순돌이드론은 쿼드콥터(모델명 AC-5)와 헥사콥터(모델명 AC-7, 모델명 AC-15)로 3종류가 있다.


AC-7는 주력제품이고, AC-5는 적은 공간을 방제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Q. 순돌이드론으로 방제할 수 있는 면적은 어떻게 되나?


AC-5와 AC-7은 약제를 5~10ℓ까지 약제를 적재할 수 있고, 살포면적은 1ha(약 3,000~4,000평)이다.


대용량으로 20ℓ까지 약제를 적재할 수 있는 AC-15는 2ha(약 6,000평)까지 방제 가능하다.




Q. 방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지형과 분사량 따라 다르긴 하지만 1평균 1ha(약 3,000평) 기준 8분이면 방제를 끝낼 수 있다.


자동비행 기능으로 방제하면 소요시간은 훨씬 단축된다.


일정간격 유지 자동비행. 사진=sundori.net

 

순돌이드론은 다양한 방제 작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김 양식장 방제 모습.) 사진=sundori.net


순돌이 드론의 자동비행 방제작업 영상




Q.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분야는?


대부분은 밭 작물 방제에 사용되고 있다.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 방역, 전남 무안에서 바다 위의 김 양식장 방제에도 사용됐다.


방제 약제통이 아닌 입제살포기를 장착해, 씨앗을 파종하는 작업도 했다.


농업용 드론은 어떤 일들을 하게 될까요?




Q. 순돌이드론은 국내개발 제품으로 알고 있다. 조종기와 FC도 자체 개발하여 사용 중인가?


전용 조종기는 국내의 성지전자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 중이다.


FC(Flight Controller)는 개발되어 있는 제품을 수입해 순돌이드론에 맞게 프로그래밍해 사용하고 있다.




Q. 각 기종의 가격은 어떻게 되나?


AC-5는 1,450만원, AC-7은 1,950만원, AC-15는 5,500만원이다.




Q. 비행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순돌이드론은 구매 시 배터리 2세트가 기본 제공된다.


약제 10리터를 들었을 때 12~15분 정도 비행 가능하고, 20리터용 순돌이드론(AC-15)도 배터리 한 세트당 비행시간은 비슷하다.




Q. 배터리 가격은 어느 정도인가?


배터리 한 세트에 40만원이고 용량은 16,000mAh이다.


현재 구매자들의 드론 운용을 보면, 배터리 2세트 정도로 방제하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좀 더 여유롭게 운용하려면 3~5세트가 필요하다.


하지만 배터리는 소모성 부품이다. 여유분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실한 경우에는 추가 구매하는 것이 좋다.




Q. 배터리 관리는 자동화 되어 있나?


비행 중 배터리 잔량 표시는 드론에서 LED로 표시되고, 배터리는 배터리 체커기로 직접 연결해 확인할 수 있다.


DJI사의 앱에서처럼 배터리 잔량, 상태 표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아직 없지만 계속 보완하고 있다.


드론 배터리와 관련된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Q. 송수신거리는 어떻게 되나?


최소 1km 이상으로 최대 1.5km까지는 나오지만 농업용 드론은 200미터 이상을 날리는 경우는 드물다.


촬영용 드론과 달리 농업용 드론은 조종자도 함께 움직이며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시야 내에서 조종하는데 1km는 충분한 거리이다.




Q. 방제 작업 후 드론과 약제통, 노즐의 청소는 쉬운가?


뿌리는 약제에 돌가루 등의 부유물질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노즐로 바꾸면 된다.


노즐은 약제 종류에 따라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3~4개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약통 세척은 물을 사용해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다.


드론의 하단은 물청소가 가능하고 변속기 쪽은 생활방수가 되지만, 직접 물로 청소하기 보다는 물티슈 등으로 닦아주면 된다. 모터는 에어건으로 청소하면 된다.




Q. 구매시 사용은 어렵지 않은가?


드론 구매자가 드론을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3일 무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방제 교육은 현장에서 습득해야 하며 농경지에 뿌렸을 때 약효를 보느냐 약해를 먹느냐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드론을 잘 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으로 방제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Q. 구매 후 어느 정도 기간이면 운용이 가능한가?


직접 방제할 토지를 가진 농민이면 2주 정도면 운용 가능하다.


반면에 아무 것도 없는 경우에는 제대로 운용하는데 2~3달 정도 소요된다.


방제 작업은 전봇대, 전선 등의 위험 요소가 있고 엉뚱한 곳에 약을 뿌리는 것도 방지하기 위해 2~3명이 한 팀으로 작업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잘 이뤄지지는 않는 것은 문제이다.




Q. 순돌이드론을 구매하는 농민들의 농작물 종류와 구매자 평은 어떤가?


논 보다는 대부분 밭 작물을 경작하는 농민들이 선호하고 있다.


밭 작물은 논에 비해 방제 기간이 한정되지 않고 4계절 내내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때문에 초기비용이 들긴 하지만 사람이 일일이 방제하는 시간보다 드론으로 방제하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하기 때문에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Q. 기존 무인 헬기로 방제하는 것과의 차이라면?


무인 헬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벼워 일반 승용차에도 싣고 다닐 수 있다.


무인 헬기가 주로 논 방제를 하고 있고 순돌이드론은 밭 방제를 주로 하고 있다.


무인 헬기 방제는 단가가 비싸 지역 농협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는 반면 순돌이드론은 개인별 구매자의 개별 방제가 많다.


현재까지 50대 정도가 팔려 전국에서 개인별 방제 작업에 사용되고 있다.


트렁크에 넣어 운반중인 순돌이드론 AC-5 모델. 사진=sundori.net


순돌이드론은 편리한 이동을 위해 접히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Q. 헬기 방제처럼 드론 방제도 방제 시간이 정해져 있나?


방제 시간은 비슷하다. 햇빛이 뜨겁지 않은 새벽이나 선선한 날씨, 해질 무렵에 주로 이뤄지고 있다.


순돌이드론은 12m/s의 풍속까지 견딜 수 있지만, 바람이 강하면 약제가 날아가기 때문에 바람이 심한 날도 피하는 게 좋다.




Q. 구매하지 않고 드론 방제만 해달라는 연락도 오는지?


순돌이드론에는 무인 헬기 방제 회사처럼 전문 방제팀은 없다.


방제만을 원하는 경우에는 구매자들에게 관련 업체를 연결해 주고 있다.




Q. 순돌이드론에 대한 해외 반응은 어떤가?


해외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사과농장에서 사용하고 싶다고도 연락이 오고 중남미, 캄보디아, 미얀마의 바나나농장 등에서도 최근에 문의가 들어왔다.




Q. 실사용자들의 고장이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무엇인가?


정확한 방향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멀리 비행한 경우, 전기줄에 걸린 경우, 배터리가 부족한 상태에서 비행한 경우, 너무 멀리 날려서 자동 복귀 때 배터리 부족으로 추락하는 경우 등 대부분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다.


사고 발생 시에는 순돌이드론에 내장된 블랙박스를 통해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장 원인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Q. 농업용 드론 개발사로의 어려움이라면?


개발비 조달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국내 농업용 드론 시장이 생각처럼 그렇게 크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업체끼리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쉬운 상황은 아니다.


농업용 드론 개발사에 정부지원이 많으면 좋겠지만, 지원금액도 많지 않으며 그나마 큰 업체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다.


대체로 자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9일에 있었던 드론산업 관련 공청회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Q. DJI 농업용 드론에 대한 대응 방안은 있는가?


DJI가 전 세계 최고의 회사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농업용 드론은 농기계이니 가장 단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첨단으로 갈수록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DJI 드론의 가장 큰 문제라면 A/S다.


드론의 고장으로 농작물 방제 시기를 놓치면 큰일이다. 고장 시 바로 수리가 가능해야 하고 현장 대처도 빨라야 한다.


순돌이드론은 실사용자가 자가 수리도 가능하고 파손될 경우에도 유지보수 비용도 저렴하다. A/S 입고 시에도 최대 3일 안에 수리가 가능하다.


순돌이드론의 모터. 사진=sundori.net




Q. 앞으로 추가적으로 개발 예정인 것은?


환경을 측정하는 드론, 유인드론도 계속 개발 중이다.


지금 개발 중인 드론들은 군사 분야에서는 물자수송, 환자수송, 적진 침투 등에 활용 가능하고 민간 분야에서는소방 방제, 재난구조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농업용 드론은 현재 용량보다 적게 탑재하지만 더 저렴한 모델을 개발 중에 있다.




Q. 현재 순돌이드론의 회사 현황은?


순돌이드론의 회사명은 이세븐(E7)이고 직원은 6명이다. 현장, 영업, 기술, 교육 등으로 나눠져 있고 대부분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업무를 보고 있다.


제조사는 에어콤이고 직원은 20명 정도이다. 에어콤은 순돌이드론 뿐 아니라 무인비행체 등 여러 가지를 개발하며 취급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순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각 드론마다 모델명이 있지만 모델명으로는 쉽게 기억하지 못해서, 좀더 쉬운 이름을 생각하다가 입에 착 달라붙는 이름으로 ‘순돌이’를 사용하게 됐다.


지방에서는 개 이름이 순돌이인 경우도 많고 오래 전 드라마 덕분에 노인들도 쉽게 기억하는 이름이다.


해외에서는 ‘SUNDORI’라고 해서 발음하기도 쉽다.


사진=sundori.net



드론 방제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질문을 몇 가지 더 했습니다.

 Q. 국내 농업용 드론 개발사는 몇 군데나 있는가?


최소 10군데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Q. 농업용 드론 방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전망을 어떻게 보나?


농업용 드론에 대한 장밋빛 전망 기사만을 보고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


현재 농업을 업으로 삼고 있는 농민이라면 농업용 드론의 쓰임새도 명확하게 알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매스컴의 기사만을 보고 문의가 오는 경우도 많다.


드론방제는 무턱대고 시작하면 돈 까먹기 쉬운 사업이다. 농업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지 않고 시작하려 한다면 권하지 않는다.


농업은 보수적인 경향이 강해 직접 부딪히며 발로 뛰지 않는다면 접근부터 어려울 것이다.


또한 작업이 새벽부터 이뤄지다보니 직접 몸으로 뛸 자신이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들만 잘 극복하고 농민들에게 신뢰만 얻는다면 전망은 있을 것이다.




Q. 방제 사업을 한다면 수익이 가장 궁금하다. 방제 비용은 어떻게 되나?


드론 방제의 평균적인 가격은 정해져 있다. 논은 평당 30원, 밭은 평당 50원이지만 이건 평균적인 가격이다.


방제가 어려운 지역은 평당 방제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평당 15원까지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평당 30원 정도에 약제료는 별도로 하는 게 최근의 추세이다.





인터뷰 기사를 마치며


드론 방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개발사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드론을 이용한 방제는 국내에서 각광받는 새로운 산업 분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방대한 토지를 가진 외국과는 다르게 우리나라는 개인이 소유한 농경지가 크지 않습니다.


때문에 초기비용과 영업할 지역, 농작물과 약제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덤비기에는 체력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농업용 드론 방제 사업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게다가 앞으로 드론 방제를 위해서는 개인도 국가공인자격증인 초경량무인비행조종사 자격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 조종 자격은 이렇게 취득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교통안전공단에서 정한 기준으로는 연료를 제외한 기체의 무게(농업용 드론은 탑재한 약재 포함)가 12kg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개인적 목적으로 운용하든 상업적 목적으로 운용하든 모두 자격증 취득을 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에 문의해본 결과, 아직까지 농민 개인이 드론을 구매해 자신의 농경지에 방제하는 일에 대해 특별한 단속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드론 방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농업과 방제에 대한 공부는 물론, 초경량무인비행조종사 자격 취득에 대해서도 알아보길 권합니다.

 


WRITER 송재현/드론스타팅 필진

드론의 재미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진 찍는 남자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드론 전문 웹진, 드론스타팅!

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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