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라인 - 탄자니아 정부, 드론 의료용품 유통센터 설립 계획 중
탄자니아 정부가 내년 초부터 혈액 등 의료용품을 드론으로 배달할 예정입니다.
더버지 등 주요 외신은 켈러 리나도 집라인 대표의 발표를 인용해, 집라인이 탄자니아 보건부 및 의약품안전관리원(Medical Stores Department, MSD)과 함께 내년 초부터 향후 4년 동안 탄자니아에 4개의 드론 의료용품 유통 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드론으로 의약품을 나르는 일은 꽤 오래 전부터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탄자니아 내 공중보건시설에 드론을 통해 혈액 등 의료용품을 원활히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집라인은 혈액으로 시작해 긴급 백신, HIV 약품 및 항 말라리아 약물 등으로 배달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집라인은 지난해 가을 르완다에서 최초의 혈액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집라인은 1천 400편 이상의 상업 비행을 수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2천 600대의 혈액을 배달했으며, 이 중 1/4은 응급 서비스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집라인이 직접 설계 및 개발한 약 11kg의 드론 ‘집’이 배달을 수행합니다.
집은 한 번 충전으로 1.5kg의 혈액을 싣고 약 150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의료 종사자는 휴대전화를 통해 물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30분 이내에 필요 물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송 물품의 50%는 산후 출혈로 고통 받는 여성에게, 30%는 말라리아에 감염된 5세 미만 중증 빈혈 환자에게 전해질 예정입니다.
켈러 리나도 집라인 대표는 “긴급 의약품이 흥미롭지 않은 주제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의료 용품을 배달하는 게 우리의 진정한 목표다”라며 “이는 지난 50년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이 해결하려고 노력해 온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사람을 돕는 건 물론이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착한 드론들도 있습니다.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