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상승기류 찾는 똑똑한 AI 드론의 등장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드론을 실험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실험의 목표는 드론이 새처럼 자연스럽게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드론라이프 등 주요 외신은 MS의 무인항공시스템(UAS) 연구 팀이 네바다 자동시스템 연구소(NIAS), 네바다 주립 경제개발청(GOED)와 협력해 AI 드론을 실험한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MS가 이번 실험에서 사용하는 ‘세일플레인’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약 5.6kg짜리 드론입니다.
세일플레인은 새들이 나는 방법을 모방하여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열기포, 즉 소규모의 상승기류를 찾습니다.
세일플레인은 상승기류를 찾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해 모터의 동력 없이 상공에 떠있을 수 있습니다.
이 실험이 성공할 경우 드론 산업에 큰 혁신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S의 애쉬시 카푸어 연구원은 “세일플레인은 인공지능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열기포를 스스로 발견하고 잡아 탄다”며 “새는 땅콩 크기의 두뇌로도 이와 비슷한 일을 자연스럽게 해낸다”고 전했습니다.
MS는 세일플레인 뿐만 아니라 드론의 기계 학습에 대한 오픈 소스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AI 드론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현실적인 드론 비행 경험을 얻을 수 있으며, 각종 데이터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NIAS 측은 “세일플레인은 전자장치와 키 등 기타 장치의 컨트롤, 지상과의 통신을 위한 라디오를 작동하는데 배터리를 사용한다. 또한 조종사가 필요한 경우, 수동 조작할 수 있게 모터가 장착되어 있다”며 “하지만 세일플레인이 한 번 공중에 올라가면 모터나 사람의 도움 없이 열기포를 이용해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