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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Nov 16. 2017

현대전의 아이돌, 군사용 드론의 분류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군사용 무인기, 어떻게 구분하고 있을까요?

드론은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닙니다. 이미 많은 분이 드론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죠.


드론은 우리에게 즐거움만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누비며 우리가 더 멀리, 더 넓게 볼 수 있게 해주는 그 특성은 응급구조, 3D 맵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국내에서도 이런 멋진 사진 촬영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사진=www.cnet.com

        

그중에서도 최초로 드론이 모습을 드러냈던 군사 분야는 앞으로 드론의 발전과 활용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입니다.


단순히 정찰 임무만을 수행하던 최초의 드론은 이제 다른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친척들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군사 분야에서 활약하는 드론은 어떻게 지금에 이르게 됐을까요?

         

오늘은 더 넓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군사용 드론(무인기)들을 소개하고, 그 드론들을 분류하는 방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기와 거리, 고도에 따른 분류


군사용 무인기는 중량, 거리, 속도 및 특정 기능을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이제부터 살펴볼 분류 기준은 현재 나토(NATO)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클래스Ⅰ (150kg 미만) : 마이크로, 미니, 소형 무인기


클래스Ⅰ 카테고리의 무인기는 마이크로, 미니, 소형 무인기가 대표적입니다.


클래스Ⅰ 무인기들은 작은 크기라는 이점을 살려 대부분 군사 정보 획득과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합니다.


대표적인 클래스I 무인기는 약 20kg의 최대 이륙중량을 가진 FULMAR 고정익 무인기입니다.

     

소형 군사용 무인기는 생각보다 그렇게 작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진=www.pinterest.co.kr

         

Thales&Wake 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이 소형 무인기는 약 12시간을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90km 반경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FULMAR는 최대 4,000m까지 상승할 수 있고, 최고 100km/h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8kg까지 탑재한 채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산업용 고정익 드론을 개발하는 곳이 있죠.

         

FULMAR를 날리는 데에는 소형 발사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 소형 발사기는 설치장소에 대한 제약이 적고, 30분 내외의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FULMAR는 소형 발사기를 사용해 이륙해야 하지만 이런 장점을 살려 다양한 장소에서 운용할 수 있습니다.


FULMAR는 군사용 드론답게 별도의 발사기구로 비행합니다. 사진=www.surplus-militaire.com

  

   


클래스Ⅱ (150 ~ 600kg 미만) : 전술 무인기


전술 무인기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클래스Ⅱ 무인기들은 보병 대대나 특수 부대 지원임무를 수행합니다.


중거리 감시와 정찰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클래스Ⅱ 무인기들은 보병 대대와 특수 부대의 눈 그 자체입니다.


한 부대의 눈 역할 맡고 있는 클래스Ⅱ 무인기들은 가동 시간, 내구성 등을 부대 지원에 필요한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클래스Ⅱ 중 가장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무인기는 탈레스(Thales)의 워치 키퍼(Watchkeeper)가 있습니다.


워치 키퍼는 유럽에서 가장 큰 UAS(Unmanned Aerial System) 계획이기도 합니다.


워치키퍼는 유럽에서 함께 연구하고 있는 유일한 대형 무인기로서, 민간공역에서 비행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아 일부 도심의 상공을 비행할 수 있습니다.

     

사진=thalesgroup.com

      

유럽은 다 함께 모여 여러가지 군사용 무인기를 개발 중입니다.

   

      


클래스Ⅲ (600kg 이상) : 전략 무인기

 

클래스Ⅲ 무인기는 전략 무인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래스Ⅲ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 무인기들은 크게 MALE과 HALE이라는 두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MALE(Medium Altitude Long Endurance, 중고도 장거리 체류형)은 위협적이지 않은 지역의 정찰과 감시에 적합한 무인기입니다.


MALE은 목표를 감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목표 주변의 움직임을 관찰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히 목표만을 분류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MALE에 속하는 군사용 무인기는 MQ-9 리퍼(Reaper), MQ-1C 그레이 이글(Gray Eagle)과 이스라엘 IAI가 개발해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헤론(Heron)이 대표적입니다.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 중인 MQ-9 리퍼. 사진=breakingdefense.com

      

HALE(High Altitude Long Endurance, 고고도 장거리 체류형)은 테이프 레코드 장치, 가시거리 데이터 링크, 위성 통신 시스템을 장비하고, 고고도에서 장시간 체류하며 정찰 및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기입니다.


현재 실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HALE은 미국의 RQ-4 글로벌 호크(Global Hawk)가 유명합니다.

      

아직까진 글로벌 호크가 HALE의 최고봉인 듯 합니다. 사진=e-news.su

     

고성능 무인기의 대명사 글로벌 호크, 자세히 알아볼까요?

    

    



정찰에서 타격까지, 전장의 지배자로 부상하는 무인기들


현대의 군사용 무인기는 단순히 인적 손실의 감소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운영의 편의성 등의 장점을 앞세워 점점 더 많은 전장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인기를 단독으로 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상에 위치한 지휘소나 다른 장비들과 연계하는 하나의 커다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군사용 무인기는 고성능 센서와 다양한 자율비행 로직을 바탕으로 스스로 비행하며 결정을 내립니다.


앞으로 군사용 무인기의 목표도 상업시장에서처럼 사람의 조종을 최소화해, 주어진 임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데 있습니다.

       

최근에는 AI를 탑재한 똑똑한 드론 비서도 등장했습니다.

        

아직까지 그 목표에 이르는 것이 멀게만 보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군사용 무인기의 진보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WRITER 이중화/드론스타팅 필진

드론과 친해지고 싶은 이중화입니다.

jh91@dronestarting.com




초보자를 위한 드론 전문 웹진, 드론스타팅!

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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