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용 드론의 대명사 팬텀 4 프로가 새로운 옷으로 돌아왔습니다.
팬텀 4 프로 옵시디언 에디션은 DJI를 대표하는 드론 팬텀 시리즈의 가장 최신 기종입니다.
옵시디언 에디션은 팬텀 시리즈의 다양한 비행 모드는 물론, 팬텀 4 프로가 자랑하는 카메라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라면 일반적인 팬텀 4 프로와 다를 게 없지만, 팬텀 4 프로 옵시디언 에디션은 그 이름답게(Obsidian, 흑요석) 은은히 빛나는 검은 바디가 특징입니다.
이 무광 검정 바디는 얼핏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새하얗게 출시되었던 팬텀 시리즈의 한 가지 단점을 보완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맑은 날의 하늘은 새하얀 구름과 반짝이는 태양으로 온통 흰색입니다.
덕분에 순백의 옷을 입고 있는 기존의 팬텀 시리즈들은 조금만 높이 비행해도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지곤 했죠.
하지만 옵시디언 에디션의 검은 바디는 하얀 하늘 속에서도 쉽게 드론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옵시디언 에디션은 팬텀 시리즈의 정점인 팬텀 4 프로의 다양한 기능들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액티브트랙, 탭플라이, 스포츠 모드에 매빅 프로가 가지고 있던 제스처 모드를 모두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피사체 촬영에 최적화된 프로필, 트레이스, 스포트라이트 등의 모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옵시디언 에디션도 팬텀 4 프로와 마찬가지로 전방 및 하단 센서에 추가로 후면과 측면에도 비전 센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DJI 팬텀 시리즈가 자랑하는 장애물 감지와 회피 성능도 건재합니다.
옵시디언 에디션의 센서들은 말뚝 호버링을 비롯한 안정적인 비행을 책임집니다.
자, 그렇다면 옵시디언 에디션을 직접 한 번 살펴볼까요?
옵시디언 에디션도 기존의 팬텀 4 프로와 같이 폼 케이스에 담겨져 있습니다.
충격으로부터 옵시디언 에디션을 막아 줄 폼 케이스엔 안에는 옵시디언 에디션 본체를 비롯한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옵시디언 에디션을 모두 꺼내봤습니다. 말끔한 검정색에 맞춰 조종기 뿐만 아니라 충전기, 배터리, 프로펠러까지 모두 고급진 검정색입니다.
옵시디언 에디션도 팬텀 4 프로와 마찬가지로 퀵 릴리즈 방식으로 프로펠러를 결합합니다.
같은 방식이니 여분의 하얀 프로펠러를 달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검은 바디 사이로 번쩍이는 은빛 짐벌이 시선을 끕니다.
얼핏 보기엔 팬텀 4 프로의 카메라에 그냥 은색으로 도장한 것 같은 이 카메라에도 한 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은빛으로 번쩍이는 짐벌과 카메라는 마그네슘을 전기 도금해, 지문이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검은 바디에 이어서 또 하나의 고급스러운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옵시디언 에디션은 검정색의 전용 5,870mAh의 배터리를 사용해, 최고 30분까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는 20~25분 비행이 가능합니다.
옵시디언 에디션은 팬텀 4 프로와 많은 부분을 호환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 본 프로펠러처럼 배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덕분에 여분 배터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래 사진 같은 연출도 가능합니다.
본격적인 촬영용 드론을 찾고 있다면 굳이 더 찾아볼 필요는 없을지 모릅니다.
드론 촬영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팬텀 시리즈의 최신작 팬텀 4 프로는 매빅 프로나 스파크보다는 휴대성이 떨어지지만, 더 강력하고 믿음직스러우며 오래 날 수 있습니다.
팬텀 4 프로에 세세한 부분까지 챙긴 옵시디언 에디션은 말끔한 정장 한 벌을 차려 입은 듯한 인상입니다.
은은하게 빛나는 검은 바디는 하얀 팬텀 4 프로보다는 더 전문적인 느낌을 줍니다.
팬텀 4 프로의 기능에 전문가의 포스까지 품고 싶으시다면, 옵시디언 에디션이 답이 되어 줄 것입니다.
드론과 친해지고 싶은 이중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