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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Nov 10. 2015

CX-22, 형만한 아우가 될 것인가?!

CX-20의 업그레이드 버전, CX-22


가성비 최강이라는 명성을 얻으며 확고한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이공이’ CX-20. (CX-20은 어떤 드론일까요?)


오늘 소개할 CX-22는 CX-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업그레이드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두 제품의 성능 격차는 제법 큽니다. 물론 가격 또한 훌쩍 뛰었구요.


사진=cheersonhobby.com


이번 글에서는 CX-22가 CX-20과 비교해서 얼마나 좋아졌는지 알아보도록 할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른 무엇보다 ‘촬영 기능’의 향상이 두드러집니다.


어떤 면에서 그런지 하나씩 파헤쳐보도록 하죠.



표=dronestarting.com

* 오토호버링이란?

* 호버링이란?

* 리턴홈이란?

* 헤드리스 모드란?

* 팔로미란?

*FPV란?



1. 카메라가 생겼어요


CX-20은 카메라 없이 고프로용 마운트만 제공했었죠. 그런데 막상 고프로(고프로란?)를 CX-20에 다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고프로가 원체 고가이다보니 CX-20에 달기엔 불안했던 거죠(팬텀이나 솔로 정도는 돼야죠). 


* CX-20 자세히 보기

* DJI - 팬텀 자세히 보기

* 3DR - 솔로 자세히 보기


그래서 짭프로로 불리는 ‘SJ4000’이나 샤오미의 ‘Yi cam’ 정도가 CX-20의 파트너 역할을 했습니다.

(CX-20용 저가형 액션캠 완전정복!)


이제 카메라 있으니 무시하지 마라       사진=cheersonhobby.com



그런 굴욕을 두 번 다시 겪지 않겠다는 의지일까요?


CX-22는 1080p 짜리 전용 카메라를 장착하고 등장했습니다. 4K가 범람하는 이 시기에 약간 아쉬운 감은 있지만 그래도 CX-20 시절에 비하면 엄청난 신분 상승이죠.(다른 드론의 카메라는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을까요?)


카메라 성능을 안 볼 수 없겠죠? 우선 움짤로 감상하시죠.

전체 영상 보러가기(클릭)




2. 더 오래, 더 멀리


15분이었던 CX-20의 비행시간이 CX-22에서는 25분으로 늘어났습니다. ‘고작 10분?’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CX-20의 비행시간은 카메라 없을 때가 기준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CX-20에 액션캠을 장착하고 비행을 하면 비행시간이 10분 안쪽으로 떨어집니다. 촬영을 목적으로 날린다고 가정하면 두 기종의 비행시간 차이가 3배 가까이 나는 셈이죠. 10분, 만만히 보면 안 되겠습니다.

(다른 드론의 비행시간은 어떻게 될까요?)


사진=cheersonhobby.com


인식거리는 300m에서 800m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비약적인 성장이죠. 보다 먼 곳까지 날려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날리면 안 된다는 사실, 다 아시죠?

우리 드론스타팅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훌륭한 분들이니까요(찡긋).

(가시거리 밖으로 비행하면 안돼요! : 비행금지구역의 모든 것)


팔로미가 얼마나 자랑스러웠으면 드론이 말을 다 하네요       사진=cheersonhobby.com



3. 팔로미 기능 제공


촬영 기능이 강조된 드론답게 요즘 대세인 팔로미 기능(팔로미란?)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팔로미 기능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체뿐만 아니라 조종기에도 GPS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요.


이 때문에 웃지 못할 오해가 생겼는데요. '듀얼(Dual) GPS'라는 표현이 그것입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듀얼 GPS는, GPS와 글로나스(Glonass, 글로나스란?)를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를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팬텀3(팬텀3란?)가 대표적인 듀얼 GPS 드론이죠. 이 경우 당연히 GPS 신호가 많이 잡히게 되고 비행안정성(비행안정성이란?)이 올라갑니다.


* 관련글 : 팬텀 구매 완전정복!

* 관련글 : 팬텀3보다 저렴한 팬텀3, 팬텀3 스탠다드!


내가 진짜 듀얼 GPS라구!      사진=dji.com


하지만 CX-22의 듀얼 GPS는 말 그대로 두 개의 GPS(기체와 조종기)를 의미할 뿐입니다. 제조사인 치어슨(Cheerson)이 마케팅적으로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혼란을 준 건 사실이에요.

이 때문에 해외 RC 애호가들의 커뮤니티인 알씨그룹스(RCgroups.com)에서는 이 표현에 대해 조소 섞인 비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래 움짤은 팔로미(팔로미란?) 기능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여줍니다.





4. FPV 제공


팔로미(팔로미란?)뿐만 아니라 FPV(FPV란?)도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하여 FPV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CX-22는 시류를 거슬러 전용 모니터를 선택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와이파이 방식이 아니라, 5.8GHz 대역(와이파이와 5.8GHz의 차이가 뭘까요?)의 전용 송신기를 사용하여 꽤나 먼 거리까지 FPV를 즐기실 수 있어요. 스펙상으로는 800~1000m 정도를 지원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것보단 짧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용 모니터의 크기는 7인치(약 18cm), FPV 화질은 800p×480p입니다.

아래 움짤 정도 수준이라고 보시면 돼요.


* FPV를 좀 더 즐기고 싶다면? - FPV 고글의 세계

* 전파법과 FPV, 혹시 나도 범죄자?




지금까지 촬영용 드론으로 거듭난 CX-22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호평을 받은 CX-20에 비해 모든 면에서 향상됐지만, 치명적인 약점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약점은 바로 가격이에요. CX-20이 뛰어난 가성비(가성비 끝판왕, CX-20)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CX-22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 분들이 많았는데요. 예상을 비웃듯 795달러라는 가격표를 달고 등장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95만원에 달하는 거금이었죠.


반응이 좋지 않자 부랴부랴 가격을 내려 지금(699달러, 약 84만원)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싸다는 반응이 많아요.


형만한 아우 없다더니...     사진=cheersonhobby.com


사실 80만원대에 CX-22 정도 성능이면 아주 나쁜 가격은 아닙니다. 팔로미도 되고, FPV도 되고, 카메라도 1080p면 괜찮죠. 비행시간이나 인식거리도 그렇게 짧지 않구요.


하지만 CX-20의 후속모델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은 듯 합니다. CX 시리즈는 중저가라는 이미지가 박혀 버린 탓이겠죠. 그 돈이면 조금 더 보태서 팬텀을 사는 게 낫다는 분위기랄까요.



CX-22가 기사회생할지 비운의 제품으로 남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구매링크>

http://www.banggood.com/Cheerson-CX22-CX-22-Follower-1080P-Camera-5-8G-Dual-GPS-FPV-Quadcopter-p-978296.html




<관련글>

* 가성비 끝판왕, C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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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구매 완전정복!

* 팬텀3보다 저렴한 팬텀3, 팬텀3 스탠다드!


초보자를 위한 드론사이트, 드론스타팅

http://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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