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모터의 끝, BLDC 모터를 가진 가성비 드론의 등장
드론이 새로운 취미로 떠오르면서 많은 제조사들이 나타났습니다.
촬영용 드론에 집중해 세계 드론 시장을 휘어잡은 DJI, 독특한 디자인과 쉬운 조종이 특징인 패럿(Parrot), 모두의 입문 드론 X5 시리즈를 만든 시마(Syma)...
일일이 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드론의 세계에는 많은 수의 메이커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혹시 MJX라는 회사를 들어 보셨나요? 가벼운 취미로 드론을 즐기고 계신 분들이라면 정말 생소한 메이커일 겁니다.
MJX는 전 세계 RC유저를 위한 제품을 30년이 넘게 만들어 온, 중국 광둥성에서 위치한 RC 전문 제조사입니다.
RC 카로 시작해 최근 드론에도 손을 대기 시작한 MJX는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을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MJX Bugs3, 드론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흔히 벅삼이로 불리는 드론입니다.
벅삼이는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름과 다르게, 조금은 험상궂은 첫 인상을 가진 드론입니다.
그다지 매력적인 외형은 아니지만 벅삼이는 그 첫 등장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많은 분의 찬사를 받으며 하늘을 가르고 있죠.
생소한 메이커 MJX가 만든 벅삼이가 왜 많은 찬사 속에서 날고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드론이 드넓은 하늘을 날기 위해선 많은 고려가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품을 꼽아 보라면 당연 모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엔진에 해당하는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의 엔진이 많은 진화를 거쳐 더 작고 효율적인 모습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드론의 엔진인 모터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해서 다양한 개량이 이뤄지고 있죠.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오늘의 드론들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모터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죠.
바로 브러시드 모터와 브러시리스 모터입니다.
DJI의 팬텀 시리즈나 유닉의 타이푼처럼 크고 비싼 본격적인 촬영용 드론들은 대부분 브러시리스 모터를 사용합니다.
반대로 저렴한 가격을 정하고 거기에 성능을 맞추는 토이급 드론들은 저렴한 브러시드 모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벅삼이가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유도 바로 브러시리스 모터를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중저가 드론들도 브러시리스 모터를 탑재하기 시작했지만, 벅삼이가 등장하던 당시에는 파격적인 행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쉽게 구입할 수 있던 저렴한 가격의 드론들은 대부분 브러시드 모터를 사용했었기 때문이죠.
벅삼이는 MT1806 1800kv 브러시리스 모터를 사용합니다. 이 모터는 브러시리스 모터 중에서도 효율 좋은 모터로 알려져 있는 모터입니다.
덕분에 벅삼이는 역할 구분이 확실하던 이전의 드론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벅삼이는 7.4V 1,800mAh 25C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비슷한 성능의 배터리(7.4V 2,000mAh 25C)를 사용하는 시마 X8W와 비교해 보면, 벅삼이가 사용하는 브러시리스 모터의 성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브러시리스 모터의 성능을 십분 발휘한 벅삼이는 최고 시속 70km로 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1,800mAh이라는 용량으로 19분이나 비행하는 놀라운 모습도 보여줍니다.
덕분에 본격적인 레이싱 드론 입문 전에 그 느낌을 체험해볼 수 있는 그런 드론입니다.
레이싱 드론 입문의 첫 장벽 조립, 쉽게 따라해 봅시다.
벅삼이의 능력은 속도만이 아닙니다. 벅삼이의 기본 패키지에는 액션캠용 마운트가 들어 있습니다.
고프로와 샤오미 Yi 캠을 잡아 줄 이 마운트에서 예상할 수 있듯, 벅삼이는 촬영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벅삼이와 함께 제대로 된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약간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함께 동봉된 마운트만으로는 젤로 현상을 겪을 게 눈에 선하기 때문입니다.
해외 유저들은 Walkera의 G-2d 짐벌에 랜딩기어까지 장착해, 왠만한 촬영용 드론 부럽지 않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촬영을 위해 짐벌과 카메라를 장비하면 9분 남짓한 비행을 보여주지만, 저렴한 가격대에 성능 좋은 짐벌과 카메라로 멋진 영상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조금은 아쉬운 비행 시간은 여분의 배터리를 사용해서 커버해 봅시다.
브러시리스 모터를 사용하는 벅삼이는 놀라운 성능을 바탕으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벅삼이의 능력을 봐선 그 가격도 무시무시할 것 같은데요. 생각만큼 비싼 드론은 아닙니다.
벅삼이는 배송비 포함 8만 원선(네이버 기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벅삼이를 촬영용 드론으로 바꿔줄 Walkera의 G-2D 짐벌도 뱅굿 기준으로 14만 원선(배송비 포함)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MJX Bugs3(벅삼이)의 스펙을 정리해 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브러시리스 모터를 가진 드론이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궁금하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이고 계신가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브러시리스 모터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벅삼이와 만나보세요.
드론과 친해지고 싶은 이중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