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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Nov 24. 2015

H501S X4, 대륙의 저력은 어디까지?

협산(Hubsan)의 'H501S X4'


DJI나 이항(Ehang)을 제외하면 중국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드론의 경쟁력은 한결같습니다. 엄청나게 혁신적인 기능은 없지만, 성능 대비 가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것이죠. 물론 ‘뻥스펙’이라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워낙 싸기 때문에 큰 이슈가 되지 않습니다. 무지막지한 대량생산을 통해 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중국은 세계 드론 시장을 지배하고 있죠.


사진=hubsan.com


이번에 소개할 협산(Hubsan)의 'H501S X4(이하 H501S)' 또한 전형적인 중국산 드론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기능으로 무장했으며 엄청나게 쌉니다.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dronestarting.com

* 1080p란?

* FPV란?

* 브러시리스 모터란?

* GNSS란?

* 오토호버링이란?

* 헤드리스 모드란?

* 리턴홈이란?

* 팔로미란?



H501S는 저렴한 완구용 드론을 주로 생산하던 협산이 야심차게 출시한 센서형 드론(센서형 드론이란?)입니다.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기능은 아주 짱짱하죠. 뭐가 그렇게 좋은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완구용 드론에는 어떤 드론이 더 있을까요?)




1. 1080p 카메라


H501S는 고가의 촬영용 드론에나 장착될 법한 1080p 카메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1080p 카메라가 있는 드론 중 저렴한 축에 드는 ‘X380-A’도 50만원 정도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H501S가 얼마나 저렴한지 알 수 있죠. (X380-A는 어떤 드론일까요?) 영상을 통해 화질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H501S 화질 동영상 확인하러 가기!(클릭, 52초부터 보세요!)


사진=hubsan.com



2. 오래오래, 멀리멀리


H501S의 비행 가능 시간은 약 19분, 인식 거리는 300m 정도 됩니다. H501S보다 비싼 30만원대의 CX-20

(CX-20은 어떤 드론일까요?)을 볼까요? 인식 거리는 300m로 H501S와 같지만, 비행 가능 시간은 15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카메라를 장착하게 되면 10분 언저리밖에 날지 못하구요. H501S의 가격 대비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다른 드론의 비행가능 시간, 인식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사진=hubsan.com



3. 브러시리스 모터


지난번 HMX280에 대해 소개하면서(HMX280은 어떤 드론일까요?) 브러시리스 모터(브러시리스 모터란?)에 대해 설명한 바 있습니다. 강력한 출력과 훌륭한 내구성이 브러시리스 모터의 장점이었는데요. H501S는 브러시리스 모터를 차용했습니다. 브러시 모터에 비해 비싼 브러시리스 모터를 선택했지만 가격 관리가 잘 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사진=hubsan.com



4. FPV는 기본


‘부의 상징’과 같았던 FPV(FPV란?). 어느새 대중적인 기능이 되어 버렸습니다. H501S도 당연히 가능하구요. FPV 신호는 5.8GHz 대역으로 전송되며 컨트롤러에 부착된 전용 모니터로 볼 수 있습니다. FPV 수신 거리는 300m에 달해 아쉬움 없이 즐기실 수 있어요.


사진=hubsan.com



5. 오토호버링부터 팔로미까지


기본적으로 센서형 드론이기 때문에 오토호버링이 가능합니다. 헤드리스 모드리턴홈 기능도 갖췄구요.



가장 놀라운 기능은 팔로미입니다. 30만원도 안 되는 드론으로 팔로미가 가능한 세상이 온 거죠. 앞으로 팔로미도 드론의 기본 소양이 될 것 같습니다.


* 드론의 다양한 특수기능 - 스펙 읽어주는 남자

* 팔로미가 가능한 또 다른 드론 - 셀카드론 2015 신제품 4종 비교



칭찬을 잔뜩 했으니 이제 아쉬운 점을 언급할 차례겠죠? 크게 두 가지 점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1. 촬영 각도 제한


H501S의 카메라는 각도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가 없어요. 1080p의 고화질 카메라가 H501S의 강점인데, 각도가 발목을 잡는다고나 할까요? 물론 FPV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이 상쇄되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2. 베이더우(Beidou)를 믿을 수 있나?


H501S의 GNSS(GNSS란?)는 베이더우입니다.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란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지상물의 위치나 고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미국의 GPS와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가 대표적인데요. 중국 또한 베이더우(Beidou)를 만들었습니다. H501S는 이 베이더우가 적용된 드론인데요. 일단 한국도 베이더우의 지원 국가에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이미 검증된 GPS와 비교하면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직 배송 전인 상품이기 때문에 실제로 확인해 보기는 힘든데요. 베이더우가 얼마나 믿음직스럽냐에 따라 한국에서의 판매량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H501S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대륙의 가격 후려치기는 정말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30만원짜리 4K 드론(4K란?)이 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가성비로 세계를 정복하고 있는 중국산 드론의 독주를 과연 누가 저지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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