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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ANA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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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Mar 06. 2018

아나드론 : 드론 산업 선도도시 수원 시장을 만나다

산·학·연·관 협업으로 드론산업 육성한다.

글, 사진_아나드론 / 김지영(편집장), 김종복(편집자문위원)

ANA DRONE, APRIL 2017

   

   

  

수원市 … 산•학•연•관 긴밀한 협업 통해 드론 산업 육성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드론이 비전 있는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업종에서 드론이 주목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드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지자체도 굉장히 많다. 하지만 드론산업 육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현실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각각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시는 드론 산업 육성에 그 어떤 시보다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있다.

     

           


Q. 시장님께서 최근 시민들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정책의 수혜 대상으로서의 시민을 시정의 주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선 5기부터 줄곧 시민주도형 거버넌스를 시정의 핵심가치로 삼아 줄기차게 추진해 왔습니다.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마을르네상스, 주민참여예산제, 시민창안대회, 열린정책한마당, 참시민토론회, 시민모니터단, 시민배심원제 등 행정 전 분야에 소통을 통한 시민참여가 일상화됐고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갈등도 시민 스스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 시의 거버넌스 행정이 시민의 참여와 소통, 협력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접근성/민주성을 향상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매년 늘 해오던 시무식을 대신하여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인 수원역에서 2017년을 ‘시민의 시대! 수원시민의 정부 원년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시민의 정부는 참여를 통해 공동과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포용의 정신으로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수원 시민의 정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자치기본조례 제정, 인권영향평가제도 시행, 민주시민교육 강화, 주민자치회 활성화, 아파트 민주주의 정착, 공직 개방형 공모제 추진 등을 통해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부’의 근간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2015년 ‘드론산업의 선도도시’ 선포

   

  

Q. 수원시는 2년 전에 ‘드론 중심도시’를 선포하고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했는데 시민들과 소통의 일환으로 보아도 되는가


‘수원’하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떠오른다고 말합니다. 수원 ‘화성’은 우리 시의 정체성을 담은 전통적인 문화를 상징한다면 ‘삼정전자’는 첨단산업과 경제를 상징한다고 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우리 시의 경제를 지탱해 주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원의 미래를 책임질 또 하나의 숨은 보석은 54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이 소재한 서수원권의 수원산업단지입니다. 민선 5기부터 관내 중소벤처기업을 수원의 미래를 책임질 강소 기업으로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육성을 위해서는 어떤 산업분야에 집중할 것인가? 등 수원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수원만의 강점을 토대로 중소기업간 긴말한 협업을 통해 선점할 수 있는 산업으로 ‘드론산업’을 주목하게 되었고, 2015년에 우리 시를 ‘드론산업의 선도도시’로 선포했습니다. 당시 드론이라는 용어는 익숙하지 않은 아주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우선 드론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고,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2015년 9월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아주대학교와 함께 ‘수원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Q. 올해의 드론 페스티벌은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있는가? 그 특색과 차별점은


올해 수원 드론 페스티벌은 10월 말에 아주대학교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시가 처음 시작한 드론 페스티벌은 다른 도시에서도 드론산업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하게 한 계기가 된 모양입니다. 최근 부산시를 비롯해 인천시, 오산시, 안산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드론 행사는 드론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도에는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참여형 축제로 진행했다면 2016년도에는 신규 아이디어 발굴과 드론 영화제 등 콘텐츠 개발, 기업 비즈니스관 운영 등으로 차별성을 부각시켰습니다. 2017년도에는 신기술에 대한 시연행사를 강화하는 등 관련 산업과 기업 활동 활성화에 초점을 두어 선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금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원산업단지 내 드론 관련 기업 입주 및 지원시설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018년 행사부터 산업촉진형 행사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관련 기업들의 신기술, 신제품에 대한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어 투자와 매출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시민에게는 드론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Q. 시장님은 수원시를 드론산업 중심도시로 키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원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드론산업 육성에 있어 강점이 있는가


수원은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삼성R&D단지, CJ제일제당연구소, 광교 첨단산업연구복합단지, 수원산업단지를 비롯해 아주대, 성균관대, 경기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이 소재한 지역입니다. 또한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나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고 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된 편리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기업가 입장에서는 산업적 입지뿐 아니라 근무자들의 주거, 교육, 여가활동 등 정주여건을 비롯해 우수한 인재들의 원활한 영입도 기업 활동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수원시의 우수한 여건은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래 유망 신산업을 육성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원시는 원도심과 신도시 등 다양한 도시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를 제외한 모든 요소들이 결합된 대도시로서 드론산업이 다양한 분야로의 파급을 위한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외에도 신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 인프라도 이미 구축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로 3차원 지도 등 공간정보시스템이 이미 구축되어 있어, 이러한 정보를 기업들과 함께 신산업 분야에 활용한다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Q. 드론 생태계 조성 및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지난 2015년 수원시는 ‘드론 선도도시‘를 표방하고 드론산업 육성 기본전략 수립과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실시했습니다. 2016년도에는 수원산업단지 내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사전 행정절차 진행 등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총 36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여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2017년도에는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위해 민간에서 건립 중에 있는 지식산업센터 1개 층 9,235㎡(2,793평)을 매입하여 드론 관련 기업체 입주시설, 메이커 스페이스, 공동이용시설 등 지원시설 조성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드론 관련 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적극적인 유치와 함께 다양한 맞춤형 협업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원으로 이전하는 드론 관련 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시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인근에 위치한 공원 내 유수지를 활용하여 8,470㎡(2,562평, H=30m) 규모의 옥외 테스트베드 실시설계와 함께 2018년 상반기 중에 조성을 완료하여, 관련 기업들이 근거리에서 새로운 기술개발과 동시에 다양한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양성된 우수한 인재가 새로운 창업과 관련 기업으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양질의 토양이 될 것입니다.


또한, 2019년에는 우리 시에서 기 확보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부지 10,274㎡(3,107평)을 활용, 수원시 재원과 민간자본을 결합하여 연면적 65,000㎡(19,662평) 규모의 수원 신산업 융합센터 건립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근에 있는 하천인 황구지천 9.7㎢ 구간에 드론 장거리 주행 테스트베드 조성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투자는 이미지 센싱 기술, 차세대 이동통신기술(5G, IMT-2020), 사물인터넷(IoT), 딥러닝(Deep learning),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한 도심형 드론관제기술(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체계)을 다양한 신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스마트도시라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Q.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조가 필요한 분야는


지난해 5월 중앙정부에서 규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드론 규제혁신 및 지원 방안은 드론의 저변 확대와 산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역별 비행테스트 시연회, 초경량비행장치 전용구역 확대, 주파수 대역 추가 분배, 공공 실증사업 추진, 드론교통체계 개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앙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는 드론산업의 성장 동력화를 위해서는 제도개선, 연구개발 지원 및 실증 사업뿐 아니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지방정부와의 협력적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협력적 동반 관계만이 중앙정부의 획일적 정책수행에서 오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 소재한 대학, 기업군의 인재와 기술이 지방정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공공 인프라와 융합된다면 국내 드론산업의 생태계를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봅니다.


현재 수원은 군공항 이전을 위한 활발한 논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군공항으로 인하여 드론산업 육성에 대한 제약요소가 많다고도 합니다. 저는 오히려 이러한 제약요소가 곧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술혁신을 통해 넘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봅니다. 드론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함께, 특히 국가안보를 염두에 둔 신기술 개발만이 문제 해결의 관건이라 사료됩니다.


수원 군공항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되면 이전부지에 대한 활용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신산업 육성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여건은 혁신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창업가와 기업가들에게 기회의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신산업 육성 거점도시로서 우리 시의 가능성에 관심을 유도하여, 협업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실행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드론 이외에 수원시의 수장으로서 올 한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올해는 민선 6기 시정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해입니다.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시의 숙원 중 하나인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가 연내에 실행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 하나의 숙원사업인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이 지난 2월 국방부의 발표로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화성시 등과 상생과 협력으로 사업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수원화성 주변 정비와 원도심 재생사업 등이 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2017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2017년 한국인권회의, FIFA U-20 월드컵 대회 등 국내외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로 수원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Q. 월간 드론 잡지는 ‘ANA DRONE’이 국내 최초인데 독자들에게 한 말씀


국내 최초 월간 드론전문지인 'ANA DRONE'의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드론의 사전적 의미는 ‘웅웅거리는 숫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드론산업도 벌집과 같은 기술의 정밀함과 벌들의 협업 생태계와 같이 다양한 분야의 역할별, 기능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전문소식지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합니다. ‘ANA DRONE’ 파이팅입니다.

       

     


WRITER 아나드론

대한민국 최초 드론 전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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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na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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