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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Mar 08. 2018

아나드론 : 물류운송기업 1인자, CJ대한통운을 만나다

CJ대한통운이 말하는 물류산업 속 드론

사진_아나드론 김지영(편집장)

ANA DRONE, MAY 2017

   

  

CJ대한통운 정태영 부사장이 말하는 물류업계 독자적 드론 기술과 미래 “한국형 드론 배송 모델 필요하다”


국내 전문물류기업 중 최대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은 차별화 된 물류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을 감동시키며 지속적으로 시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경이 사라지고 경쟁의 무대가 글로벌 시장으로 바뀐 지금, CJ대한통운은 세계로 나아가는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하이 테크놀로지 기술들이 판을 치고 있는 최근 CJ대한통운 역시 다양한 첨단 장비들을 선보이며 업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드론 배송에 역점을 두고 현실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본지는 CJ대한통운 정태영 부사장을 만나 CJ대한통운의 현황과 과제 그리고 드론을 포함한 미래 비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펼쳤다.

    

    

  

Q.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의 現 중점 사업전략에 대해 알고 싶다. 그리고 미래 전략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전략적 제휴, 합작법인 설립, M&A 등 성장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중국 최대 냉동냉장물류기업이자 종합물류기업인 CJ로킨을 인수해 중국사업 퀀텀점프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중국 3대 가전기업인 TCL과 합작법인인 CJ스피덱스를 설립함으로써 중국 전기전자 물류 시장에 진입해 현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해 현지 1위 사업자로 도약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의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해 현지 사업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역량에 기반하는 첨단 융복합 기술과 80년 물류 운영 노하우 및 국내 최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과 고객 가치(Value)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등의 여파로 물류산업도 불확실성의 시대(the Age of Uncertainty)에 본격 진입했다. CJ대한통운도 개방형 비즈니스 융합과 창조적 파괴를 통한 포트폴리오와 시장 확대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Q. CJ대한통운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배송 보관 등 물류 분야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4차 산업혁명으로 유통과 물류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옴니채널 시대에 유통은 라스트마일(Last-mile)에 대한 고객의 물류 서비스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경쟁요인으로 자리 잡게 됐다.


유통 채널의 구분이 의미가 없어진 지금 기업고객(B2B)과 소비자(B2C)를 아우를 수 있는 공급망 운영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대형 이커머스/유통기업들이 직접 물류를 고민하고 인프라에 투자하는 경향은 빠르게 변모하는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는 것이 물류기업의 역량임을 반증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급변하는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동탄과 양지에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미래형 첨단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산업군과 B2B/B2C 품목을 동시에 처리 가능하고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첨단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물류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물류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또 2018년 3월 가동을 목표로 아시아 최대 택배허브터미널을 건설 중에 있으며,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등 융복합 기술을 적용하여 일일 최대 약 600만 박스의 물동량 처리를 비롯해 풀필먼트(Fulfilment) 서비스까지 고객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급증하는 ‘Cross-board Tranding(CBT)’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국제특송장 내 첨단 설비 구축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Q. 물류업계 선두 기업인 CJ대한통운의 드론 개발 및 진행 상황에 대해 알고 싶다.


2016년 CJ대한통운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 드론 시범사업자 ‘물품수송’ 분야』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11월 영월에서(영월영업소~농업기술센터) 드론을 활용한 시범배송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우리는 독자적 드론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드론에 최초로 적용된 ‘자동 낙하산 펼침’ 기술을 비롯해 총 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아울러 드론의 실제 배송서비스 적용을 위한 지상통제시스템(GCS, Ground Control System)과 드론 전용 ‘Delivery Port’도 개발하여 테스트를 완료했다.

   

  

Q. 글로벌 기업들은 드론 배송과 관련, 다양한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어떤 모델과 가능성을 제시하는가?


아마존과 구글, UPS 등 다양한 기업들이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모색 중이다. 기업마다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에 맞게 고민하고 있는 단계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국가별 특성이 반영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CJ대한통운도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드론 배송 서비스와 차별화된 한국형 드론 배송 서비스를 지속 탐색 중이다. 자체 개발하여 테스트 완료한 'Delivery Port'를 비롯해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맞는 드론 배송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Q. 국내에서 법적 제약과 정서상 드론 배송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국내 드론 배송은 언제쯤 현실화와 일상화가 된다고 판단하나.


국토교통부는 드론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2026년까지 드론 시장을 2조 5천억 원까지 신장시킬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올해만 1,700명의 드론 조종사 양성 체계를 구축한 국토부의 노력에 힘입어 드론 분야에 대한 R&D 개발과 규제 개선으로 드론배송의 현실화 여건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배송서비스 구현을 위한 도심 내 별도 인프라 구축, 드론 배송으로 인한 배송비용의 상승, 기술적 이슈로 인한 법적 문제 등 상용화를 위한 기반이 갖춰지고 특화된 프리미엄 배송서비스로써의 소비자의 인식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Q. 드론 배송 비용에 대한 견해는. 또 산업용 드론 시장이 열리면 안전과 비용면에서 다양한 솔루션이 제시된다고 보는가.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드론 배송이 갖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지불의사금액(willing to pay)를 부담할 수 있는냐가 관건일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이륜차 연계 배송이 잘 갖춰진 도심에서는 어떤 물건을 드론을 통해서 배송할 것인지 적정한 금액은 얼마로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지상통제시스템(GCS) 및 다양한 통신/관제를 위한 초기투자비도 고려된 차별화된 드론만의 배송서비스 모델 탐색이 필요하다.


기술적으로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배터리 장착, 우천 및 강풍 등 기상여건의 영향을 적게 받는 기체 설계, 최종 소비자 전달을 위한 언로딩(Unloading) 기술 등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드론 기술의 발달로 머지않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차원에서 재난, 산림, 소방, 농촌, 건축 등 분야에서 산업용 드론이 점차 활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공공 서비스를 통한 인프라 확충 및 사회인식 개선 이후 민간 서비스인 배송으로의 확장도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Q. CJ대한통운에서 올해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올해는 드론 기술의 물류센터 내 활용을 본격 연구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 협업해 드론이 가지고 있는 비행 상의 자유로운 이점을 물류센터 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작년 물류센터 전용 실내 드론 활용 모델을 산학협력(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 스타트업 유비드론 - CJ대한통운) 방식의 연구를 진행해 특허로 출원한 바 있으며, 올해 물류센터 전용 실내 드론의 본격적인 기체개발과 운용 솔루션 개발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에 대해 알고 싶다.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협업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결과를 창출해 나가는 물류기업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기업부설연구소다.


CJ대한통운에서 개발되는 모든 기술은 궁극적으로 물류사업 현장에서 활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연구개발진이 첨단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해 늘 고민할 수 있도록 내외부 조직과 상호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실 예로 물류센터 전용 실내 드론의 경우, 연구기획팀에서 파일럿 테스트로 산학협력을 통해 프로토타입까지 개발하였던 연구과제를 이후 실제 드론을 개발하는 전담 연구팀에서 이어 받아 진행하게 되었다.


이렇게 연구원에서 열정과 창의적인 마인드로 관심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해주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Q. 국내 물류산업발전을 위한 조언 한 말씀.


글로벌 물류산업은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에 반해 국내 물류산업은 이러한 변화를 둔감하게 느끼고 있다. 정부와 민간기업 모두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지금보다 더 민감하고 선제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Q. 마지막으로 아나드론 독자들에게 한 말씀.


먼저 아나드론의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국내 유일의 드론을 매개로 한 미래지향적인 전문지로서 다양한 소식을 기대하겠다. CJ대한통운의 노력에도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번창하시길 CJ대한통운이 응원하겠다.

   

        

    


WRITER 아나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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