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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Dec 07. 2015

패럿 비밥드론 2, 전작의 명성 이어갈까?

패롯 비밥2, Parrot BEBOP DRONE2 출시!

불후의 명작 <대부2>.


<대부>, <터미네이터>, <엑스맨>. 이 세 영화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정답은 1편보다 속편의 평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속편이 성공하면 3편 제작은 따놓은 당상이죠. 앞서 언급한 세 편의 영화도 모두 3편 이상 만들어졌습니다.



고프로와의 궁합을 과시한 팬텀2.


드론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대표적으로 DJI(DJI란?)의 팬텀(Phantom, 팬텀이란?)이 있습니다. 고프로(Gopro, 고프로란?)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팬텀2의 대성공은 팬텀3 발표의 기반이 되었죠. 치어슨(Cheerson)의 CX-10(CX-10이란?) 시리즈도 두 번째 버전인 CX-10A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CX-10C까지 출시된 바 있습니다. (CX-10 시리즈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관련글 : 팬텀2와 팬텀3 비교 : 팬텀구매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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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드론의 대명사 '씨텐아' CX-10A.


그리고 여기 또 다른 2탄이 등장했습니다. 멋진 디자인, 뛰어난 휴대성, 쉬운 조종의 3박자를 고루 갖춘 ‘비밥드론(Bebop drone)’의 후속작 ‘비밥2’가 출시된 것이죠. 과연 비밥2는 전작을 넘어 비밥3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떤 점이 바뀌었는지 드론스타팅에서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밥드론은 어떤 드론일까요?: 패럿 비밥드론 - 좋아요 vs 안좋아요

* 패럿의 다른 드론 구경하기 : Parrot의 새로운 미니드론들



* 드론 스펙 읽는 방법 




1. 강력해진 배터리


비밥2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펙은 비행 가능 시간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1200mAh에서 2700mAh로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비행 가능 시간도 비약적으로 증가했습니다.(배터리의 스펙 이해하기, mAh란?)  11분에서 25분으로 늘었으니 거의 ‘급’이 달라진 셈이죠. 물론 비밥드론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배터리 2개를 제공하긴 하지만, 중간에 한 번 착륙을 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가격에 비해 비행 시간이 짧다는 점은 비밥드론이 항상 지적받던 부분이었는데요. 이번에 완벽하게 보완했습니다. 25분이면 현존 취미용 드론 중에는 최상급의 비행 가능 시간이죠. 특히 촬영 목적으로 드론을 사용하는 분들께는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른 드론의 비행 가능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2. 디자인 변경


비밥드론 하면 디자인으로 유명한데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팬텀 형태에 익숙해진 분이라면 신선한 충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디자인으로 유명한 비밥드론. 사진=parrot.com


비밥2는 기체 사이즈를 키우면서 디자인도 약간 바꿨습니다. 색상은 두 가지로 출시됐는데요. 현재 ‘흰-검’ 색상 제품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흰-검 버전. 사진=parrot.com


출시 예정인 ‘검-빨’ 색상 제품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출시 예정인 검-빨 버전. 사진=parrot.com


개인적으로는 검-빨 버전이 좋은데, 
기존의 비밥드론과 많이 비슷해 보이기는 하네요.




3. 비행안정성 향상


비밥2는 전작에 비해 더 커지고 무거워졌는데요.(다른 드론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기체뿐만 아니라 프로펠러의 크기도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비행안정성(비행안정성이란?)도 향상되었는데요. 아래는 두 드론의 바람 저항성을 비교한 영상입니다. 얼마나 좋아졌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죠. 


Parrot BEBOP2 WIND TEST 동영상 원본 보러가기(클릭)




4. 인식 거리 및 속력 향상


인식 거리가 250m에서 300m로 늘어났습니다. 기존의 와이파이(wi-fi) 방식은 계속 유지하면서도 인식 거리를 늘리는 데 성공했습니다.(다른 드론의 인식 거리는 어떻게 될까요?)


또한 비밥2는 비밥드론보다 강력한 모터를 차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속력이 초속 11m에서 초속 16m로 약간 증가했습니다.


사진=parrot.com



사실 비밥2는 올 하반기 가장 주목받은 드론 중 하나였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점도 많은데요.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떨어진 휴대성


비밥드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휴대성입니다. 팬텀과 비교했을 때 성능은 많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작고 가벼워서 선호하는 분들이 많았죠. 하지만 비밥2는 전작보다 크고 무거워졌습니다. 물론 덕분에 비행안정성(비행안정성이란?)은 향상됐지만 들고 다니기는 불편해졌죠. 그래도 동급 드론 중에서는 작은 축에 들긴 합니다만 일말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폰의 크기가 커지는 데 대해 애플 팬들이 불만을 갖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다른 드론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사진=parrot.com



2. 카메라 유감


비밥2의 출시 소식을 듣고 4K(4K란?) 카메라를 기대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최근 출시된 촬영용 드론 중 대다수가 4K 버전을 내놓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패럿은 기존의 1080p를 유지하는 쪽을 택했습니다.(카메라 스펙 이해하기, 다른 드론의 카메라는?) 물론 그만큼 가격 상승폭이 작았기 때문에(10만원 정도) 큰 문제까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팬텀이 그랬듯, 카메라 성능에 따라 여러 버전으로 출시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팬텀3 시리즈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아래는 비밥드론과 비밥2의 화질을 비교한 영상입니다.

(브런치 동영상 공유 불가로 링크 첨부합니다.)


BEBOP1 vs BEBOP2 카메라 화질 비교영상 원본 보러가기(클릭)




3. 배터리 호환 문제


비밥드론을 가진 분들이라면 아쉬울 수 있는 소식입니다. 


비밥드론과 비밥드론2는 배터리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배터리의 용량이 커지면서 크기도 함께 커졌기 때문인데요.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은 아닙니다만, 배터리 하나로 비밥드론과 비밥2의 동시 운용을 꿈꿨던 기존 유저들의 꿈은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사진=parrot.com




지금까지 비밥2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결과물을 놓고 봤을 때, 패럿은 과감한 혁신보다는 점진적인 개선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용량 증가를 제외하면 특기할 만한 변화가 없습니다.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고 할까요? 한국에는 12월 말쯤 정식 출시될 예정인데요. 워낙 마니아층이 탄탄한 제품이라 어느 정도 판매량은 보장되겠지만, 비밥3도 이런 식이라면 DJI 따라잡기는 요원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패럿의 다음 선택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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