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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하기 좋은 완구드론 추천

드론 선물 어떤 게 좋을까요?

by 아나드론스타팅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가정의 달 5월. 그 첫 관문인 어린이날이 다가왔습니다. 선물은 다 준비하셨나요?


지금 주문하면 당장 어린이날에 선물할 수는 없지만 내 아이에게 드론을 선물하고 싶은 부모님들을 위해, 구매 전 확인할 사항 그리고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완구 드론을 골라봤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드론을 구매 전 고려사항


① 나이에 맞는 기종 선택(크기, 성능 등)

② 쉽게 고장 나지 않아야 한다.

③ 조종이 너무 어렵지 않아야 한다.

④ 배터리 교체 가능 여부

⑤ 가성비(구매비, 부품비, 수리비 등)


드론을 구매하기 전에 체크해야 할 사항은 더 있지만, 기본적으로 위의 다섯 가지 정도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나이에 맞지 않는 장난감은 쉽게 싫증날 수 있습니다. 또 고장과 어려운 조종 탓에 금세 드론을 손에서 놓아버릴 수도 있죠.


한 번 사줄 때 좋은 것 사준다고 가성비를 무시해도 안 됩니다.





국내와 해외 직구 제품의 차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드론은 국내 개발 제품과 해외 제조사 개발 수입 제품이 있습니다.


전파를 사용하는 드론은 전파인증을 거쳐 유통됩니다.


국내 정식 판매 제품은 전파인증(KC인증)을 모두 받은 상태이고,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 제품은 전파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로 제품 박스와 드론, 조종기에 KC인증 번호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두 경우 제품 성능의 차이는 없지만 국내 정식 판매 제품은 국내 A/S 여부와 중고 거래 시 불법 논란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전파인증 번호


전파인증이 뭔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여기까지가 드론 구매 전 살펴야 할 내용들입니다. 이제 국내에서 유통 중인 수많은 드론 중에 우리 아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드론들을 살펴봅니다.





1. 범퍼드론 - 팡팡드론과 D1(디원이)


180504 children 2.jpg 사진=팡팡드론과 D1


범퍼드론이라고도 불리는 한빛드론의 팡팡드론과 ‘디원이’라고 불리는 DWI D1은 동일한 드론입니다.


그저 수입사가 서로 달라 이름이 다를 뿐입니다.


이 드론의 특징은 범퍼 역할을 하는 원형 가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둥근 가드는 다른 형태의 가드보다 충격을 더 잘 흡수합니다.


KZv0zG.gif 충돌 테스트. 사진=aliexpress.com


가격은 팡팡드론이 D1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이 드론의 단점이라면 일체형 배터리를 사용해 한 번 비행 후 충전시간이 필요한 것인데요.


해외 사이트에서는 교체형 모델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80504 children 4.jpg DWI D1 배터리 교체형. 사진=taobao.com


이번 글에서는 국내 정식 수입된 드론만을 얘기하지만, 교체형 모델이 필요하다면 해외 쇼핑몰 구매대행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교체형 모델도 추가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단점을 가지기 때문에 조금 애매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드론은 고도 유지를 위한 기압계가 없어서 첫 조종이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범퍼드론.jpg


해외직구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2. 나노드론 - CX-10D와 테란 미니드론


10cm 이하의 미니드론은 매우 작다는 의미로 나노드론이라고도 부릅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델로는 치어슨(Cheerson)의 CX-10 시리즈가 있습니다.


180504 children 5.jpg 사진=CX-10D와 테란 미니드론


CX-10D와 테란 미니드론은 4.5×4.5×2cm로 동일한 크기와 모양의 드론이지만, 테란 미니드론이 나중에 나온 버전입니다.


두 모델 모두 기압계 센서를 내장해 자동 고도 유지가 되는 덕분에 조종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X-10D와 테란 미니드론은 비슷한 생김새처럼 성능상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속/고속(CX-10D)과 3단계 속도 조절(테란), 조종 모드 변경 기능(테란), 수신 거리연장 정도, 색상 정도의 차이 외에는 체감상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180504 children 6.jpg 사진=분리형 프로펠러 가드


구매 전 참고사항이라면 CX-10D는 가격이 조금 싼 대신에 프로펠러 가드가 기본 구성품에 빠져 있다는 점입니다.


나노드론은 기체 고장 보다 프로펠러 분실/부러짐이 가장 많기 때문에 가드가 기본 포함인 테란 미니를 구매하거나 추가로 가드를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나노드론.jpg





3. 덕트형 드론 - 범블비 Whoop와 JJRC H36


범블비 Whoop. 사진=helsel.co.kr


덕트형 드론은 실내용 미니레이싱 드론이 많이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JJRC H36은 방구석 레이싱 드론 인덕트릭스(Inductrix)와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카메라가 빠진 저가형 모델입니다.


방구석 레이싱 드론이 무슨 말이냐구요?


범블비와 H36을 보면 디자인과 크기가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것입니다. 성능과 가격에서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180504 children 8.jpg 범블비 Whoop의 가드. 사진=helsel.co.kr


헬셀의 범블비 Whoop는 200mAh 배터리, JJRC의 H36은 150mAh 배터리를 사용하며 둘 다 분리형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추가 배터리를 구매하면 더 오래 날릴 수 있습니다.


duct drone.jpg





4. SYMA X20과 X22W


180504 children 9.jpg 시마 X20과 X22W. 사진=symatoystore.com


시마 X20과 X22W는 기체 크기 10~15cm 이하의 제품 중 비교적 믿을만한 드론입니다. X22W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같은 시마 드론 중에 X11C도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비행 중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다릅니다.


180504 children 10.jpg X22W의 배터리. 사진=symatoystore.com


X22W의 배터리 용량은 400mAh로 X20(180mAh) 보다 두배 정도 높아져서 비행시간도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180504 children 11.jpg X22W 앱 화면. 사진=symatoystore.com


X22W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볼 수 있지만 Wifi를 사용해 조금의 화면 딜레이가 있습니다.


앱을 설치해 조종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조종이 가능한 점은 편리하죠.


180504 children 12.jpg 프로펠러 가드. 사진=symatoystore.com


두 모델의 단점이라면 약한 프로펠러 가드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이 가드는 조금만 휘어지면 프로펠러에 고스란히 충격을 주게 됩니다.


그래도 ABS 소재의 튼튼한 바디 프레임은 튼튼한 시마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마 드론.jpg





5. 국내 개발 – 바이로봇 페트론과 쓰리에스솔루션 ATO-T


180504 children 13.jpg 바이로봇 페트론과 쓰리에스솔루션 ATO-T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바이로봇의 페트론(기본 패키지)과 쓰리에스솔루션의 ATO-T는 블루투스를 사용해 스마트폰으로 조종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존 완구 드론은 고도 유지를 위해 기압계만을 사용했지만, 이 두 제품은 광학센서(비전 포지셔닝)를 사용하여 더욱 안정적인 호버링을 지원합니다.


페트론 키트. 사진=byrobot.co.kr


페트론은 기본패키지와 자동차로 변신, FPV 카메라 장착을 위한 키트를 추가로 판매하지만, 기본 패키지만으로도 드론을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코딩까지 가능한 페트론V2가 출시되었지만, 딱히 코딩이 필요 없다면 기존 페트론만으로도 충분합니다.


180504 children 15.jpg ATO-T. 사진=3ss.co.kr


ATO-T는 최근에 할인판매 중이라 가격이 많이 인하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성능 체감은 페트론이 조금 우세하게 느껴지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드론과 비교하면 그 성능은 준수한 편입니다.


성능만을 고려해서 구매한다면 지금까지 얘기한 드론 보다는 페트론, ATO-T를 권하고 싶습니다.


국내 개발 드론.jpg


바이로봇 페트론 실제 사용기가 궁금하신가요?





6. 코딩드론 – 바이로봇 페트론V2와 DJI TELLO


180504 children 16.jpg 바이로봇 페트론V2와 DJI TELLO.


바이로봇 페트론V2와 DJI 텔로는 프로그램 코딩을 직접 해보며 드론을 제어할 수 있는 드론입니다.


그래서 더 교육적인 드론을 원하는 부모님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드론이죠.


180504 children 17.jpg 텔로 코딩 앱, DroneBlocks.


이미 코딩 교육을 위한 드론이 있지만 굳이 이 드론들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페트론V2와 텔로는 조립이 필요없는 완제품이고, 코딩 방식도 매우 직관적이고 쉽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드론과 마찬가지로 구입 후 바로 비행이 가능해, 필요할 때만 코딩을 배우면 됩니다.


180504 children 18.jpg 페트론V2 2.4GHz RF 조종기. 사진=byrobot.co.kr


페트론V2는 추가 키트를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과 블루투스 보다 안정적인 RF 방식 조종기가 준비되어 있지만 추가 구매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텔로는 완구형 드론 중 비교적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더 멀리 날리기 위해서는 전용 조종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7. 미니 레이싱 드론 – 바이로봇 라이트론


180504 children 19.jpg 바이로봇 라이트론. 사진=byrobot.co.kr


아이와 함께 레이싱 드론에 도전하고 싶으시다면 바이로봇 라이트론을 추천합니다.


이 드론은 어린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영상 딜레이(Latency) 없는 FPV로 실내외 레이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80504 children 20.jpg 라이트론 모니터. 사진=byrobot.co.kr


다른 미니 레이싱 드론으로 실시간 영상을 보려면 모니터나 고글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지만 라이트론은 4.3인치 모니터를 기본 제공합니다.


다만 더 재미있는 FPV를 위한 고글은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라이트론 실외 비행 영상


라이트론은 일반 레이싱 드론 보다 위험하지 않고 FPV 조종을 경험할 수 있어서 레이싱 드론에 관심이 있는 아이에게 적합합니다.


국내 정식 판매 제품 중에 가성비를 따졌을 때, 라이트론만한 드론이 아직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유튜브에서 ‘바이로봇 라이트론’으로 검색하면 실내에서 레이싱 하는 장면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미니 레이싱 드론.jpg


라이트론은 어른이 선물로도 좋습니다.





드론 구매 후 기억해야 할 점


드론은 평범한 아이들을 기준으로 빠르면 하루, 늦어도 일주일 정도에 기본적인 조종이 가능합니다.


아이가 조종에 익숙해졌다면 더 오래 드론을 즐길 수 있도록 아래 사항을 알려줍시다.


① 배터리 보관은 어떻게?


리튬 폴리머(Li-Po) 배터리는 오래 사용하지 않을 때(10일 이상)는 60~70% 방전해 보관하는 것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② 초보 비행 시 기억할 것


비행 시 항상 드론의 정면이 조종자가 바라보는 방향과 같아야 합니다.

기압계가 장착된 드론은 충격이나 기압계 측정 오류로 모터가 멈추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기종별로 위급상황에서 모터를 멈추는 기능이 있으니 꼭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③ 법규는 지키지 않으면 범죄


드론은 자동차와 같이 정해진 법규가 있습니다.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곳과 없는 곳, 드론 비행 시 고도제한 등 안전가이드를 부모도 함께 알아야만 합니다.


드론에 대해서 더 궁금해지셨다구요? 가이드를 살펴보세요.




WRITER 송재현/아나드론스타팅 필진

드론의 재미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진 찍는 남자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드론 전문 웹진, 아나드론스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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