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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ANA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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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Jun 18. 2018

아나드론 : 온유와 강단을 지닌 스승을 만나다.

신성대 김병묵 총장에게 듣는 4차 산업혁을 맞이하는 고등교육 기관의 자세

,사진_아나드론

ANA DRONE, JUNE 2018

   

   

신성대 김병묵 총장은 우리 교육계의 원로이다. 경희대학교 법률학과를 졸업(1968)한 그는 일본 긴키[近畿]대학 법학연구과에서 석·박사 과정(1973~1980)을 마친 뒤 20여 년 동안 경희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2003년부터 제12대 경희대 총장으로 활동하며 현실이 반영된 대학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교육경영인으로 새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김병묵 총장이 총장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한의과대학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고, 동문회관이 건립됐다.


대학 경영의 실천가인 그는 이 밖에도 교육 현장 곳곳에서 ‘일을 많이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한민국 ROTC중앙회 회장, 덕성여자대학교 이사장 등을 거치며 굵직한 업적을 만들어냈다. 2013년에 그는 신성대학교 경영활동을 계획·지휘·조정하는 주체로서 제3대 신성대 총장에 부임했다.


지금은 분리됐지만 50여 년 전만 해도 당진시와 서산시는 통합돼 있었다. 서산에서 나고 자란 김병묵 총장의 기억 속 고향은 공장을 찾을 수 없는 곳이었다. 비포장도로로 서울에 가려면 꼬박 하루가 걸렸다. 그러나 이제 신성대가 소재한 충남 당진시는 3곳의 국가산업단지, 4곳의 일반산업단지 등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산업단지가 집중된 곳이다.


신성대는 산업기술 전문인을 양성하겠다는 교육목표에 따라 일찍부터 산학협동에 의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역군을 양성하여 취업률이 뛰어난 대학으로 발전해 왔다. 최근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대전·충청·세종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3년 연속 취업률 1위라는 성과를 이루었다.


김병묵 총장이 대학을 마치고 ROTC로 임관해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1968년 울진·삼척에 무장공비 120명이 침투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는 수색도중 조우한 무장공비와 격투를 벌이며 죽을 고비를 넘겼고, 그 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그가 지닌 강단의 단면을 이해할 수 있는 일화는 이 밖에도 많지만, 이번 인터뷰는 신성대의 교육 현장과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아나드론 6월호는 김병묵 총장과 만나며 누린 값진 시간의 대부분을 스승으로서의 온유(溫柔)와 교육경영인으로서의 강단(剛斷)을 동시에 발견하는 일에 집중했다.

        

   

   


        

융합과 파생의 미래 사회, 교육의 가치

  

  

Q. 경희대학교 12대 총장을 지내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하셨습니다우리나라의 미래 사회에 적합한 고등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무엇보다 시급한 교육 인프라는 무엇입니까.


미래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융합과 파생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사회의 연계성이 고도화되는 사회라고 봅니다. 일반대학과 산업체 연구소에서는 심도 있는 연구와 개발이 융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이론이 정립될 것이고, 이 이론에 따라 파생된 기술의 현실화를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과 산업체가 책임지고 이행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술의 현실화가 상호 연계되고 융합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기술을 시뮬레이션할 물리적 공간도 대규모화 될 것이고, 따라서 전문대학의 개별적 노력만으로는 이를 감당하는 데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인프라는 정부 중심으로 마련하고, 전문대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전문기술인으로서 실질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인공지능(AI)로 대표되는 기술혁명 시대에 계속 유지해야 할 가치그리고 더 논의되어야 할 교육 현안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산업과 사회는 대부분이 인공지능(AI)에 의하여 자동화되는 흐름 속에서 유지해야 할 가치는 자율성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는 영원한 직장도, 영원한 직업도 없습니다. 오히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기술들로 인해 발생하는 예측할 수 없는 사회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가 지속적으로 요구됩니다. 이는 이미 발생했거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자율적인 문제해결능력으로, 바로 신성대학교가 육성하고 있는 자주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스스로의 직무를 책임지는 전문기술인의 자질을 말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급격한 시대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대학의 자율성 보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금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바라보면, 대학이 고등교육 수요를 받아들여야 하는 사명과 더불어 고등교육을 제공하는 공급자적 의무도 있다는 사실이 다소 간과되고 있습니다. 대학사회 전체 구조를 바꾸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의 결과가 일단락되면 정부는 대학이 교육서비스의 공급자적 의무를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기반을 면밀하게 구상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이 산업수요의 다변화에 따라 전공을 융통성 있게 자율적으로 융합시키고, 융합에 필요한 교원과 인력을 확보하고, 해당 전공에 학생을 증원하는 데 필요한 세세한 지원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Q. 최근 대학사회은 학령인구 감소에 의한 구조 개혁학사 구조 개편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미래 사회의 대변화 속에서 앞으로 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정부나 사회가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구별 없이 같은 잣대로 구조적인 변화만으로 평가하거나 재단(裁斷)함으로써 지나치게 위축시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고등교육을 통하여 사회와 대학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정부 및 지자체)·산(지역사회와 산업체)·학(대학)이 상호 긴밀히 연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미래의 인재상은 무엇인지요또 이러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이 뒷받침해야 할 요소로는 어떤 것이 중요한지요.


총장으로서 늘 강조하는 것은 오늘날의 시대변화는 단순한 기술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과의 무한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러한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서는 대학이 현장의 수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맞춤형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사명감입니다. 또한, 대학은 학생들이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적인 전문기술인이 되어 국제무대에서도 폭넓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의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나아가 총장은 대학이 학생을 인성을 갖춘 지성인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그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사명감을 갖고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대학이 지역 산업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맞춤형 교육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달라진 신성대, 새로운 인력과 특성화 교육

   

  

Q. 신성대는 그동안 여러 국책사업에 선정되었고인성을 갖춘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대학으로 발전해왔습니다신성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신성대학교는 국내 최대 국가기간산업 클러스터가 있는 충남 북부권(서산-당진-아산-평택-천안) 환황해경제벨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지역산업의 직접적인 수요를 만족시키는 산업인력과, 이에 따른 휴먼서비스 인력을 교육하는 대학 특성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학계열과 휴먼서비스 분야의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되어 발전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Q. 2013년 신성대학 제3대 총장으로 선임되신 이후 업적과 달라진 학교 모습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신성대학교는 제가 총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줄곧 ‘인성을 갖춘 전문기술인 양성을 통한 홍익인간 정신의 구현’을 내세우며 지역·산업사회의 수요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고등직업교육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왔습니다.


이러한 역량이 착실하게 응축된 결과 총장 취임과 때를 같이하여 WCC(2013), SCK(2014), Uni-Tech(2015), 공학기술혁신사업(2016), LINC+(2017) 등 각종 국가재정지원사업에 연속 선정됐습니다. 대학의 외형적 성장과 위상을 제고하며 내·외적으로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Q. 신성대는 선도’, ‘책임’, ‘창의’, ‘봉사의 4대 WCC 사업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지역 산학 융합교육을 통해 검증된 실전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WCC 사업은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1단계 형성기(2013~2015)를 거쳐 사업의 성과를 도출하는 2단계 발전기(2016~2017단계에 있으며향후 3단계 국제적 도약기(2018~2020)를 통해 해외 취업 정착 및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실전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신성대학교의 WCC 추진과제는 국제교류를 통한 국제적 통용성 강화교육, 4차 산업 중심의 창의적 융합교육,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핵심인(核心人) 양성교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성대학교의 글로벌 통용성 강화교육은 해외 취업의 체계적 구축을 위해 1단계 글로벌 교육인프라 구축, 2단계 어학몰입교육, 3단계 해외현장실습 및 인턴십, 4단계 해외취업 지원 및 추수지도 관리 등 글로벌 취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WCC 사업 기간 동안 미국, 호주, 중국 등에서 총 159명이 어학 및 전공 직무연수를 수행했으며, 미국, 이탈리아, 태국 등지에서 104명이 글로벌 현장실습을 이수했고, 해외 산업체와 10건 이상의 MOU 체결을 통해 해외 취업자 배출을 매년 늘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글로벌 교육 체계 구축을 통해 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인식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산업체까지 확대하는 등 해외 취업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고, 국제적 수준의 선진직업교육을 통한 글로벌 리더 인재 양성으로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했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스마트디지털캠퍼스는 On/Off-lline 통합 교육 환경과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해 특히 모바일 활용이 핸드폰을 통한 다양한 정보 접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4C-Thinking UP프로그램’, ‘미래일자리 마중물 프로그램’, ‘Super-Grade+ 프로그램’, ‘Job Shadowing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2012년 이후 당진시는 교육복지 분야와 함께 의료서비스 분야를 중점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한 신성대의 인력양성 사업을 통한 특성화교육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당진 소재 국가기간산업인 현대제철 철강산업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고자 2007년 제철산업과를 신설하여 10년째 운영 중이며, 해당 산업의 관련업체와 협약을 다수 맺고,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SKC와 Uni-Tech 사업의 교육과정에 직접 반영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공학계열과 보건계열을 중심으로 하는 특성화 사업을 통해 대학체제를 지역사회와 산업현장의 변화에 맞도록 능동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우리 대학의 특징이자 장점인 ‘Job Shadowing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신성대학교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입니다. 사회맞춤형사업의 최대 과제인 취업률 향상과 학생의 이탈방지를 위한 직무탐색 프로그램으로, 지역산업체 장인과 관련 전공분야 학생 소수를 밀착·매칭시켜 진행하는 현장학습법으로서 결과적으로 충청권 1위의 높은 취업률을 3년 간 연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Q. 신성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기업 신성바이오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신성바이오는 화장품과학과 교수님과 학생의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한방화장품, BB크림, 비누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2015년 교육부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올해 현재 4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화장품시장의 치열한 경쟁상황과 낮은 제품 인지도로 인하여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매년 매출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명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노력을 기울여 작년부터 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에 수출을 시작했고, 올해에는 미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화장품전시회에 출품해 현지시장을 개척하며 2020년 5억 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BEST Innovation 2020’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BEST Innovation 2020'은 우리 대학이 2012년 제5차 대학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시 선포한 대학의 비전입니다. 우리 대학은 거시적으로 “희망과 미래가 있는 대학, 대학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의 실현을 표방하여 “직업교육의 메카, 취업이 잘되는 즐거운 대학”이라는 기치 아래 향후 추진과제를 응축했습니다.


이 계획에 의거한 주요 전략들을 체계적이고, 확실한 방향성에 수행하면서 다수의 정부평가(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2주기 기관평가인증 5년 인증)에서 우수한 판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맞춤형 인재양성, 학과 구조조정 및 교직원 역량강화 등 주요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대학 재정 안정화, 대학 특성화 고도화는 물론, 지역 사회 및 산업과 협약·협력을 더욱 강화해 졸업생들이 배운 기술과 현장의 요구에 미스매치가 없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Q. 신성대학교는 산학협력을 통한 주문식 및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기술교육을 제공하는 등 대표적인 대학-기업 간 긴밀한 상생협력 모델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앞으로 대학과 기업의 상호 발전을 위해 수립하고 있는 계획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 대학은 현재 579개의 기업과 산학협력 MOU, 770여 개의 가족회사협약을 체결해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대학의 인적, 물적 기반과 산학공동장비를 활용함으로써 기업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당진시의 중소기업지원센터 업무를 위임받아 지역 내 중소기업들에 대해 기술지도, 경영컨설팅, 재직자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국내외 전시회 지원,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학 내 산학협력단을 산학협력 거점으로 확대하고, 창업보육센터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내 벤처기업의 창업기반을 제공해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벤처 인큐베이터의 기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신성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지역사회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드론 관련학과 개설

  

   

Q.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산업인 드론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드론학과를 신설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드론학과를 개설하게 된 동기와 구체적인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드론을 포함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다양한 산업·안전 분야에서 무인항공기(드론)을 활용하는 전문 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중국 등 드론 선진국의 기술 및 정책동향을 살펴보면,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고 산업현장의 안전 혁신을 주도할 산업용 스마트 드론이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람이 하던 작업을 드론이 할 수 있도록 올해 국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자 드론산업안전과를 신설하게 됐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드론운용과 산업안전의 융합학과라 할 수 있습니다. 신설학과의 교육목표는 드론의 산업안전 분야에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도록 드론 조종자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고 산업재해 예방 등 산업안전 지식을 겸비한 드론운용 산업 안전인력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Q. 개설 시기그리고 몇 년 과정으로 어느 정도 규모(모집 학생수)를 계획하고 계시는지요?


2019학년도 입시에서 2년제 과정으로 신입생 4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9월이면 내년도 수시 입시가 시작됩니다. 드론산업안전과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Q. 드론학과를 앞으로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드론학과의 발전방향은 드론산업 발전과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론 전문 인력 수요가 창출되는 산업분야에 맞추어 학과도 발전해야 합니다. 학과 졸업생에게는 무엇보다 취업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드론 기술과 산업은 항공촬영, 농업방제에 치중되어 있습니다만, 송전선로, 교량, 대형 시설물 안전점검과 측량분야에서 산업용 드론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드론 택배, 드론 택시 등 교통수단으로 드론이 대중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드론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드론 교통시스템을 개발·구축하고, 장거리·고속 비행 드론을 위해 거점지역에 전용 이동로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드론 수요에 비해 드론장비, 운항관리 인력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따라서 신성대학교 드론 관련학과는 이러한 드론산업의 발전단계에 따라 드론산업안전과를 시작으로 드론공간정보, 드론교통물류, 드론정비 등으로 드론 관련학과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드론 관련학과 개설과 더불어 드론전문교육기관도 개설한다고 하시는데 계획하시는 드론전문교육기관의 개설 시기와 수용 가능 교육생 수 등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신성대학교 평생교육원 산하에 드론 조종전문교육기관을 운영할 계획으로, 연간 수용 가능 교육생은 200명 규모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기관을 지정받고자 신청 중인 교육원이 많아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금년 8월에 인가를 받고 교육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2018년 3월 기준으로 전국에 33개 드론전문교육기관이 있다고 합니다그리고 지역적으로 이제는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고 봅니다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그렇다면 교육과정에 있어서 특색이 있지 않으면 교육생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이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와 대책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국적으로 드론 전문교육기관을 포함하여 비인가 교육기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신성대학교 전문교육기관의 장점 중의 하나는 드론학과와 연계하여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드론산업안전과 교수가 전문교육기관의 교육팀장을 겸하여 교육과정을 기획할 계획입니다.


현재 전문교육기관에서는 육안 가시권 조종 자격교육 위주입니다. 미래 드론산업 수요는 원거리 비가시권 조종, 자동비행 조종, 드론정비, 운항관리 등에 관한 자격 교육이 요구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대한 연구·교육을 드론학과에서 먼저 시행하고, 이런 교육과정을 전문교육기관에 전파한다면 다른 전문교육기관과 차별화되어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드론학과와 드론전문교육기관을 동시에 운영하는 대학은 신성대학교가 국내 처음인 것으로 아는데 이 두 기관이 잘 협조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이 두 기관의 협조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시면 알려주십시오.


드론학과 재학생 입장에서 보면 학과에서 개설한 드론운용, 항공법규, 항공역학 등 이론교육을 내실 있게 받고 실기교육은 드론전문교육기관에 소속된 숙련된 실기평가조종자와 지도조종자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드론 조종자 국가 자격 취득을 쉽게 하는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Q. 저희 아나드론은 국내 유일의 드론전문 월간지입니다그리고 국내 최대의 아나드론스타팅이란 온라인 웹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십시오.


아나드론은 일반독자와 드론 마니아들이 보기에 콘텐츠가 매우 다양하고, 드론 관련 전문적인 정보도 많은 월간지입니다. 신성대학교에서 신설하는 드론학과와 관련한 내용을 이번 호에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드론산업 수요와 사회에서 요구하는 드론운용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앞으로도 독자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는 국내 최고의 드론전문 월간지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올해 3월 신입생 1600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 강연에서 김병묵 총장은 ‘꿈은 이룰 수 있다’는 주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하고 다양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총장의 어린 시절 경험담과 여러 역경을 딛고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온 위인들에 대한 일화를 학생들에게 소개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병묵 총장의 일정은 학생과 소통하는 공간에서 나온 뒤 더욱 분주해졌다. 최근 산업체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과 사업’에 직면한 기업의 현실과 고민을 직접 확인하고, 대학의 인력양성 방향에 적합한 우수기업과 적극적으로 MOU 체결을 진행했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 T/F팀을 구성, 국내외 우수대학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에는 관련 협회를 초청해 4차 혁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할 수 있는 직업군과 신성대 학생이 취업 가능한 직업군에 대한 산업현장의 전반적이고 현실적인 의견을 수렴했고, 확인 사항을 심도 있게 분석해 학과 개편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신성대는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대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추어 드론 관련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1세기형 산업사회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과정 전반의 개편을 통해 우수 교육환경 및 기자재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WRITER 아나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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