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기업 '인코노바'의 지하 광산 3D 매핑 드론
스웨덴 기업 인코노바(Inkonova)가 GPS가 닿지 않는 지하 광산에서 매핑 작업을 할 수 있는 드론 ‘틸트 레인저(Tilt Ranger)’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틸트 레인저는 바퀴가 달린 드론으로 GPS 없이도 위치와 환경을 파악해 매핑 작업을 합니다.
먼저, 이 드론은 지형이 고르지 않은 지하 광산에 적합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비행은 물론이고 대형 바퀴 덕에 표면이 고르지 않은 땅에서도 잘 굴러갈 수 있습니다.
로터는 탄소 섬유로 덮여 있으며, 드론의 움직임을 돕거나 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 기울어지기도 합니다.
비행하거나 지면을 따라 이동하다 필요한 경우 비스듬히 날거나 벽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주행 외에도 다양한 기술을 통해 GPS 신호, 빛 등이 없는 지하환경에서 3D맵을 만듭니다.
틸트 레인저는 무게 1kg의 레이저 스캐너를 탑재했으며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거리를 계산하고 주변 환경을 정확히 지도로 표현합니다.
저배율 카메라 3대를 사용하기에 조종사가 드론을 조종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인코노바는 최근 틸트 레인저를 이용해 말리의 한 지하 광산을 매핑했습니다.
틸트 레인저는 불과 10분만에 대략 3만㎥ 규모의 광산을 매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매드 알노마니 인코노바 공동 창립자는 “이 정도 지역을 빠르게 매핑하는 건 쉬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인코노바 측은 지하 광산 지도 제작 외에 폐기된 원자력 발전소 매핑 등의 영역에 틸트 레인저를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GPS 도달이 불가하며, 빛이 부족하고, 공간이 협소한 환경에서 자율 주행하는 드론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