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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Jan 12. 2016

팬텀3 4K, 다른 팬텀3와 뭐가 다를까?

DJI Phantom3 시리즈, 팬텀3 4남매 전격 해부

DJI가 새로운 드론을 출시합니다.


수많은 드론 애호가들을 설레게 할 만한 문장이죠. ‘드디어 팬텀4가 출시된 건가?’ (팬텀이란?) 혹은 ‘우와, 인스파이어2가 나왔구나!’ 하는 분들 분명 있을 겁니다. (인스파이어란?) 하지만 둘 다 아니에요. 그럼 제가 낚시를 하고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분명 새로운 드론이 나오긴 했는데 완전한 신제품은 아닌 요상한 상황입니다.

(DJI는 어떤 회사일까요?)


DJI가 내놓은 제품의 이름은 ‘팬텀3 4K'입니다. 이미 팬텀3 프로페셔널이 4K(4K란?)를 지원하는데 또 무슨 4K냐고요? 좋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팬텀3 4K와 팬텀3 프로페셔널은 엄연히 다른 기종입니다.


* 관련글 : 팬텀 구매 완전정복!


팬텀3 4K. 언뜻 프로페셔널 같지만 다른 제품입니다. 사진=dji.com


혼란해 하실 여러분들을 위해 드론스타팅이 나섰습니다.  ‘팬텀3’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된 4가지 기종을 낱낱이 분석해 볼 건데요. 스탠다드, 어드밴스드, 프로페셔널, 그리고 이번에 나온 4K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네 모델의 스펙은 아래와 같아요.


표=dronestartig.com

* CE란?

* FCC란?

* GNSS란?

* 비전포지셔닝이란?

* POI란?

* 웨이포인트비행이란?

* 코스록이란?

* 홈록이란?


표가 엄청나게 길죠?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프로페셔널입니다. 사진=dji.com



1. 가격 : 프로페셔널 > 어드밴스드 > 4K > 스탠다드


역시 프로페셔널이 175만원으로 가장 비쌉니다. 138만원의 어드밴스드가 뒤를 이었고요. 4K의 경우 999달러로 출시될 예정인데요. 우리 돈으로 하면 대략 120만원 정도 됩니다. 스탠다드의 정가가 111만원이니 10만원 정도 차이가 나죠. 추후에 살펴보겠지만 두 기종의 성능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차이는 딱 4K 영상 지원 유무로 판가름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무게 : 프로페셔널 = 어드밴스드 = 4K > 스탠다드


스탠다드가 가장 가볍습니다. 하지만 차이가 64g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비행 성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충전기 : 프로페셔널 > 어드밴스드 = 4K = 스탠다드


네 기종의 배터리는 15.4V에 4480mAh로 동일한데요. (배터리 스펙 보는 법은?) 충전기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프로페셔널의 충전기 출력이 100와트(W)인 반면, 나머지는 모두 57와트입니다. 충전기의 출력이 높을수록 충전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되겠죠?




4. 비행 가능 시간 : 4K = 스탠다드 > 프로페셔널 = 어드밴스드


4K와 스탠다드가 25분, 프로페셔널과 어드밴스드가 23분입니다. ‘저렴이의 반란’이랄까요? 물론 정확한 수치는 비행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주요 모델의 비행 가능 시간은?)


싸지만 오래 나는 스탠다드. 사진=dji.com


5. 인식 거리 : 프로페셔널 = 어드밴스드 > 4K > 스탠다드


원래 프로페셔널과 어드밴스드의 인식 거리는 2000m 내외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DJI가 사용자들의 실제 조종 가능 거리를 분석한 후에 대폭 상향조정했습니다. 대단한 자신감이죠. 프로페셔널과 어드밴스드의 인식 거리는 유럽 기준(CE)으로 3500m, 미국 기준(FCC)으로 5000m에 달합니다. (CE란?) (FCC란?)


그 뒤를 이은 4K의 인식 거리는 500m(CE), 1200m(FCC)이며 최하위인 스탠다드는 500m(CE), 1000m (FCC)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모델의 인식 거리는?)




6. 카메라 : 프로페셔널 = 4K > 어드밴스드 = 스탠다드


4K의 이름을 왜 4K로 지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프로페셔널과 4K는 동일한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60만원 가까운 가격 차이가 나지만 카메라만큼은 뒤지지 않습니다. 4K(4096×2160p)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어드밴스드와 스탠다드는 둘 다 2.7K(2704×1520p)까지 지원합니다. 원래 스탠다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스탠다드의 영상 해상도가 더 높았는데요. 어드밴스드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스탠다드를 따라잡았습니다. 해상도 향상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진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강력해진 카메라를 자랑하는 어드밴스드. 사진=dji.com


7. FPV 화질 : 프로페셔널 = 어드밴스드 = 스탠다드 > 4K


4K의 경우 카메라 성능은 좋지만 FPV(FPV란?) 화질은 많이 떨어집니다. 다른 기종이 다 HD급 화질(720p)을 보여주는 반면, 4K는 480p밖에 되지 않죠. 실시간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보고 싶은 분이라면 4K는 피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 전파법과 FPV – 혹시 나도 범죄자?




8. GNSS : 프로페셔널 = 어드밴스드 > 4K = 스탠다드


비행 안정성(비행안정성이란?)에 큰 영향을 끼치는 GNSS는 프로페셔널과 어드밴스드가 듀얼, 4K와 스탠다드가 싱글입니다. (GNSS란?) 프로페셔널과 어드밴스드는 GPS(미국, GPS란?)와 글로나스(러시아, 글로나스란?)를 지원하는 반면, 4K와 스탠다드는 GPS만 지원합니다.




9. 비전 포지셔닝 : 프로페셔널 = 어드밴스드 = 4K > 스탠다드


팬텀3의 상징과도 같은 기능인 비전 포지셔닝. (비전 포지셔닝이란?) 안타깝게도 스탠다드에만 없습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역시 옛말에 틀린 거 하나 없네요. 물론 그 비지떡이 100만원짜리라는 건 함정입니다. 비전 포지셔닝 외에 다른 특수기능은 전 기종이 동일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다시 한 번 표로 정리해 드립니다.


표=dronestarting.com


그렇다면 대체 뭘 사야 할까요? 구매 유형에 따라 또 정리해 드립니다. 정리 대마왕이 되어가는 기분이네요.


① 그냥 무조건 싼 거! → 스탠다드

4K 화질만 필요해! → 4K

③ 카메라보단 비행 성능! → 어드밴스드

④ 난 최고급만 취급해! → 프로페셔널




지금까지 팬텀3의 자식(?)들을 탈탈 털어 봤습니다. 혼란했던 머리가 좀 진정이 되셨나요? 제품 라인을 다양화하는 건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물론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진짜배기 신제품을 좀 내줬으면 하네요. 아마 많은 드론 애호가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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