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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Apr 17. 2019

FHD(1080p)로 촬영 가능한 6가지 완구 드론

꽤 훌륭한 촬영이 가능한 완구 드론들

드론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완구로 분류되는 드론 역시 추가적인 발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거의 초기의 국민드론으로 불렸던 SYMA X5는 하늘을 나는 드론이라는 것만으로도 많은 유저를 양산했고 카메라가 달린 X5C는 초기 드론 유저들을 더욱 설레게 만들었죠. 정말 엉성한 화질의 카메라인데도 말이죠.


최근에도 드론의 카메라는 드론의 성능을 좌우하는데 상당히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1080p(FHD) 화질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판매되고 있는 드론 중 US $200 미만의 완구 드론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1. HUBSAN H216A X4 Star PRO

  

협산은 지노(ZINO)라는 4K 촬영 드론까지 출시하며 제조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1080p 카메라를 장착한 H216A, H501A, H501S이 있습니다. 이 중 브러시드 모터를 장착한 H216A가 가장 저렴합니다.

  

H216A X4 Star PRO의 기능. 사진=hubsan

  

GPS, 팔로우 미, 선회비행, 웨이포인트, 헤드리스, 고도 유지, 리턴홈을 지원하며 GPS는 GPS, GALILEO, GLONASS를 모두 지원한다고 합니다.

  

고도 62m에서 최대 286m까지 비행. 사진=youtube

  

FPV와 메모리에 촬영 파일을 저장하지만 조종기와 카메라 모두 2.4GHz 주파수 방식이라 FPV 영상의 지연 시간이 발생하고 송수신 거리가 스펙상 50~60m입니다. WiFi 증폭기를 이용하여 전파 간섭을 받지 않는 곳에서 최대 286m까지 비행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H216A의 비행시간은 11분이며 기본 조종기(HT009)를 HT011A로 변경 가능합니다.

  

카메라 자체의 화질은 영상의 울렁거림을 제외하면 좋은 편입니다. 사진=youtube

  

짐벌이 장착되지 않아서 영상에 저장되는 울렁거림(보통 젤로라고 표현함)은 앞으로 소개할 드론과 H216A의 공통된 단점입니다. 조종기와 연결이 끊어지거나 배터리가 부족하면 자동 홈 복귀하는 것은 GPS 드론이 가진 장점입니다.

  

가격: ₩95,433 (US $81.98) - 알리익스프레스 기준

  

  


  

2. Eachine E511S와 EX2H

  

Eachine의 1080p 드론. 사진=eachine

  

이신 공식홈 기준으로 FHD 촬영 드론은 E511과 E511S, 브러시리스 모터인 EX2H와 EX1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저렴한 E511S와 사용자가 카메라를 바꿀 수 있는 EX2H를 살펴보려 합니다.

  

닮아도 너무 닮은 E511S와 매빅 에어. 사진=eachine/dji

  

E511S는 GPS로 보다 안정적 비행이 가능한 접이식 드론입니다. 생김새가 매빅 에어를 닮은 E511S는 매빅 에어 짝퉁 디자인이지만 성능은 넘사벽입니다. 75°로 상하 조절은 가능하지만 짐벌이 없어 매빅 에어처럼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카메라는 720P / 1080p / 5G WiFi 1080p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팔로우 미, 선회비행, 웨이포인트, 헤드리스, 고도 유지, 리턴홈을 지원하며 WiFi 방식으로 최대 조종거리는 300m입니다. 배터리는 2셀(7.4V) 1200mAh로 최대 15분 비행합니다.

  

Bugs 3를 통합한 듯한 EX2H. 사진=eachine

  

Bugs 3를 통합한 듯한 EX2H. 사진=eachine (image06.jpg)

Eachine EX2H는 MJX Bugs 3 시리즈와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1806 1800KV 브러시리스 모터는 Bugs 3와 동일하고 8MP 5G WiFi FPV 카메라(C6000)는 Bugs 3 Pro와 동일하며 조종기는 Bugs 3 mini, Bug 3와 동일합니다. GPS가 장착된 Bugs 3 Pro와 가격만을 비교한다면 $150을 넘는 Bugs 3와 비교해 단연 압승입니다. 중국의 완구 드론 제조 시스템상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부품들로 디자인과 소프트웨어만 조금씩 바뀌어 출시되었을 테니 저렴한 것을 구매하는 게 최선입니다.

  

울렁거림이 저장된 영상. 사진=youtube

  

8MP의 카메라도 영상에 고스란히 저장되는 울렁거림이나 화질은 일반적인 액션캠 보다 못합니다.

  

8MP의 카메라도 영상에 고스란히 저장되는 울렁거림이나 화질은 일반적인 액션캠 보다 못합니다.


Eachine EX2H + 고프로 히어로7로 촬영한 영상.

  

하지만 FPV를 포기한다면 4K 액션캠으로 교체하여 화질의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EX2H의 장점입니다. 손떨림 보정 기능이 내장된 액션캠이라면 떨림도 어느 정도 잡아줄 수 있겠죠.


가격: E511S 5G WiFi ₩116,134 (US $100.99) - 뱅굿 기준


EX2H 5G WiFi ₩114,984 (US $99.99) - 뱅굿 기준

  

  


  

3. SJ R/C S70W

  

S70W는 2가지 색이 있습니다. 사진=SJ R/C

  

SJ R/C(국내에는 SJRC로 알려짐)의 S70W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며 가성비 드론으로 이름을 알린 드론입니다. 국내에 인증받고 정식 수입된 제품도 있어 한글 설명서가 있고 A/S도 가능합니다.

  

카메라는 조종기로 90° 조절 가능합니다. 사진=SJ R/C

  

가성비 드론이 된 이유는 완구 드론에서는 지원되지 않던 기능 중 하나인 조종기로 카메라 방향을 조절하는 기능과 S70W 출시 당시에는 고급 기종에만 장착되던 GPS까지 장착되고 가격 또한 저렴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카메라 화질, GPS, VR 고글에 따라 총 5가지 종류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카메라와 짐벌을 교체한 S70W. 사진=youtube

  

짐벌이 없어서 영상의 울렁거림이나 기체와 동일하게 화면의 수평이 흔들리는 것은 여전히 발생합니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카메라를 바꾸거나 짐벌까지 교체하기도 하는데요. 2축 짐벌로만 교체하여도 영상의 화질은 상당히 개선됩니다. 이것은 S70W 이외의 다른 드론도 무게만 견디면 가능하겠지만 조종기에서 카메라 각도 조절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더욱 시도되는 것이겠죠.

  

S70W의 지능형 배터리. 사진=aliexpress

  

S70W 1080p GPS 모델은 브러시드 모터에 배터리는 2셀 2500mAh로 약 12~15분 비행합니다. 배터리는 자체 용량 체크 기능이 있습니다. 팔로우 미, 웨이포인트, 헤드리스, 고도 유지, 리턴홈을 지원하며 주파수는 드론과 카메라 모두 5GHz가 아닌 2.4GHz 주파수를 사용합니다. 팔로우 미는 30m 이내에서만 동작합니다.

  

가격: ₩133,500 - 국내 정식 인증 제품(S70W PLUS), 배송비 포함


₩123,470 (US $108.88) - 알리익스프레스 기준

  

  


  

4. JJRC H68G

  

JJRC의 크기. 사진=JJRC

  

JJRC는 드론과 로봇, 온라인 드론 배틀 게임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H68G는 5G WiFi 1080p 카메라의 수직으로 90°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브러시드 모터에 배터리는 2셀 850mAh를 사용합니다. 크기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적은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JJRC의 조종기. 사진=JJRC

  

H68G의 가장 큰 특징은 GPS를 온·오프와 콤파스 캘리브레이션, 팔로우 미 등을 버튼을 쉽게 실행하는 것입니다. GPS 드론 중 한글설명서가 없는 경우 비행 전 콤파스 캘리브레이션을 못해 불안하게 비행하려 했던 경험이 있다면 매우 반가운 기능일 것입니다.

  

팔로우 미, 웨이포인트, 고도 유지, 리턴홈을 지원하며 720p 버전과 이전 버전(H68)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 ₩88,293 (US $77.86) - 알리익스프레스 기준

  

  


  

5. SG900S(SG900-S or X192)

  

접이식 드론인 SG900S와 조종기. 사진=aliexpress

  

SG900S는 제조사를 표기하기에 애매할 정도로 많은 회사들이 출시한 드론입니다. 제품명은 GPS가 없는 SG900과 GPS 버전인 SG900S(다른 이름으로 SG900-S와 X192가 있음)가 출시되고 있으며 카메라 해상도(2MP와 5MP), 배터리 용량과 개수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촬영용 카메라와 하단의 비전 센서. 사진=aliexpress

  

GPS가 없는 SG900은 드론 하단에 비전 센서라 불리는 Optical flow positioning 카메라가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GPS가 무용지물이 되니 고도 유지를 위해서는 비전 센서가 더 유용하죠.

  

거치대 일체형 조종기. 사진=aliexpress

  

SG900S는 비전 센서가 없고 GPS만 장착되어 있습니다. 송수신 거리에 차이가 있고 브러시드 모터에 배터리는 SG900은 1셀 배터리, SG900S는 2셀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최대 비행시간은 20분입니다.

  

SG900S에서 촬영한 영상 캡쳐. 사진=youtube

  

접었을 때 크기(14×18×4cm)가 작아 휴대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G900S는 GPS를 이용해 배터리 부족과 통신이 끊겼을 때 리턴홈을 수행합니다. 팔로우 미, 웨이포인트, 선회비행, 고도 유지 기능이 있습니다. 짐벌이 없어 기체의 움직임이 영상에 반영되기는 하지만 울렁거림은 다른 드론에 비해 많이 보이지 않는 것이 유튜브 영상들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 SG900 ₩68,028 (US $59.99) - 알리익스프레스 기준


SG900S ₩94,802 (US $83.60) - 알리익스프레스 기준

  

  


  

6. C-Fly Dream

  

C-Fly Dream과 JJRC X9. 사진=aliexpress

  

C-Fly Dream은 위의 드론들과 같이 완구 드론으로 분류하는 게 맞을지 고민하게 한 드론입니다. 다른 완구 드론과 달리 기계식 2축 짐벌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고 720p FPV와 1080p 녹화 가능합니다. C-Fly Dream과 JJRC X9는 조종기 모양이 달랐지만 최신 버전은 조종기 모양까지 동일해졌습니다.

  

JJRC X9와 C-Fly Dream의 화질 차이. 사진=aliexpress

  

하지만 X9와 Dream의 여러 영상을 비교해 보면 Dream의 화질이 조금 더 나았습니다. 그리고 Dream을 비슷한 크기와 디자인에 2축 짐벌이 장착된 DJI Spark와 성능을 비교하기에는 급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C-Fly Dream을 완구 드론으로 분류한 이유입니다.

  

C-Fly Dream으로 300m 높이에서 촬영한 영상 화질. 사진=youtube

  

그래도 Dream을 완구 드론으로만 분류하기에는 영상의 화질이 좋은 편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대부분의 영상을 확인했지만 영상의 울렁거림이 발생하지 않는 영상이 더 많았습니다. 1/2.7인치 CMOS가 장착되었으며 5GHz WiFi 주파수를 사용합니다. GPS와 비전 센서가 장착되어 팔로우 미, 웨이포인트, 선회비행, 리턴홈과 3가지 비행 모드(A/P/S)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브러시리스 모터에 3셀 배터리(11.4V 1000mAh)로 최대 15분 비행합니다. 크기는 148×145×60mm이고 무게는 248g입니다.

  

가격: C-Fly Dream ₩222,139 (US $195.89) - 알리익스프레스 기준

  

  


  

글을 마무리하며...

  

완구 드론 중에서 화질 좋은 드론을 찾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주일 넘게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과 제조사 홈페이지, 해외직구 사이트의 가격까지 모두 비교하며 봤지만 아직은 완구 드론이 발전해야 할 범위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5G WiFi를 지원하는 드론들은 스마트폰이 지원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으며 비행 환경에 따라 영상에서 젤로와 같은 울렁거림 현상의 제거도 만족스럽게 해결한 제품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국내의 드론 기술을 세계적으로 높다고 평가한다는 기사는 많이 봤지만 실제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1080p 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된 완구 드론조차도 전무하다는 것은 국내 드론 기술의 발전이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 발전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1080p 촬영 드론을 알아보며 최대한 관부가세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배송비 포함한 구매금액이 US $150 이상이면 관부가세와 함께 기타 관세사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외 직구는 현명한 소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WRITER 송재현/아나드론스타팅 필진

드론의 재미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진 찍는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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