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나들이, 드론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 나들이 장소 가볼만한 곳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이 끝나갑니다. 드론 애호가들에게 겨울은 참 힘든 계절이었는데요. (드론과 겨울은 상극입니다. 어째서일까요?) 날씨가 풀리기만을 벼르고 계시는 분들 참 많을 겁니다. 근데 또 막상 봄이 오면 어디 가서 드론을 날려야 할지 고민이 되실 텐데요. 이럴 때 도움을 드리는 것이 드론스타팅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지역별로 드론 날리기 좋은 장소들을 뽑아 봤습니다.
물론, 여기서 끝날 드론스타팅이 아닙니다. 비행가능구역 중에서도 나들이에 최적화된 것들로 엄선했죠. 드론을 날리는 분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생각한 세심한 배려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는데요. 과연 어떤 명소들이 선정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전에 먼저! 비행금지구역에 대해 공부해봅시다!
이미 잘 알려진 관광지인 대부도는 드론 마니아들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테마파크나 시화방조제 등 멋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가 많죠. 교통도 편리한 편이고,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등도 잘 갖춰져 있답니다. 가족여행 가기 참 좋은 곳이죠.
대부도가 어떤 곳인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실까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자, 각종 공연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송도달빛축제공원은 드론의 메카이기도 합니다.
송도달빛축제공원의 영상도 안 볼 수 없겠죠?
'삼패지구'라는 말로 더 유명한 남양주 한강시민공원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명소입니다. 피크닉장이 마련되어 있어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죠. 봄을 지나 여름이 되면 시원한 분수대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봄에도 가고 여름에도 가면 되겠네요!
남양주 한강시민공원은 이런 곳이랍니다.
서울은 대부분의 지역이 비행금지구역과 비행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데요. 가뭄의 단비 같은 장소 중 하나가 금천구 안양천입니다. 자전고도로도 아주 유명한 곳인데요. 자전거와 드론을 모두 즐기는 분이라면 안성맞춤이겠습니다. 드론 메고 자전거 타면 두 배로 힘들겠지만요.
안양천 풍경 감상하시죠!
평창군에 위치한 바위공원은 캠핑장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강원도 경치야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인근에 평창향교나 뇌운계곡 같은 관광지도 가까이 있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캠핑도 즐기고 드론도 날리고. 그야말로 일석이조네요!
주변 산책로도 잘 조성돼 있는 바위공원. 사진=koreatrails.or.kr
원주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책임지는 원주종합운동장은 드론 마니아들의 취미생활에도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행사가 없을 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요. 인조잔디가 깔려 있기 때문에 착륙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손엔 공, 한 손엔 드론을 들고 방문해서 운동도 하고 드론도 즐기면 참 좋겠죠?
음성군에 위치한 원남저수지는 위험한(?) 곳입니다.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서 귀가가 싫어질 수 있거든요. 원남저수지는 드론, 낚시, 캠핑이라는 환상의 삼중주를 모두 갖춘 명소입니다. 신나게 드론 날리고, 배터리 충전하면서 낚시하고, 하룻밤 캠핑을 즐기는 시나리오가 가능하죠.
원남저수지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예산군에 위치한 예당저수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크기가 무려 여의도 면적의 3.7배! 실제로 가보면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네요. 먹거리로는 민물어죽이 유명한데요. 바다 같이 넓은 저수지 위에서 드론 날리고, 민물어죽에 소주 한잔 하면 정말 행복하겠습니다. (이 글에 19금 딱지라도 붙여야 할까봐요)
벽골제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입니다. 처음 설치된 연도가 무려 330년!(1330년 아닙니다) 어마어마하죠. 김제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근초에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아리랑문학관 등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자녀가 있는 분이라면 박물관과 문학관에서 인문학적 감성을, 드론 조종을 통해 자연과학의 정수를 체험하게 해 주세요. 그 아이가 자라서 대한민국을 이끌 통합형 인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너무 약장수 같나요?
벽골제 영상도 안 보실 수 없죠?
이름이 참 독특하죠? 옛날에 '거진나루'라는 수상교통의 요지가 있었는데, 그 터에 만들어진 곳이 거징이쉼터라고 합니다.거진이 거징이 된 거죠. 거징이쉼터는 광주를 대표하는 드론 명소인데요. 무지막지하게 넓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산책로가 굉장히 잘 조성되어 있으니, 조종으로 짜릿한 손맛을 즐기신 후 산책의 여유를 만끽하시면 되겠습니다.
김해시에 위치한 대동생태공원은 세 가지가 유명합니다. 첫째, 사람이 많이 없는 편입니다. 둘째, 사회인 야구 리그가 열립니다. 셋째, 드론 날리기 좋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대저생태공원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비행금지구역이라고 합니다. 드론 애호가들에게 좋은 공원의 첫 번째 기준은 역시 "드론을 날릴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야구공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타구로 드론을 맞힐 정도면 지금쯤 류현진 선수랑 훈련하고 있겠네요.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울산엔 태화강이 있습니다. 울산의 시가지 정중앙을 관통하는 태화강은 '십리대밭'이라는 대나무밭이 아주 일품이죠. 태화강은 까마귀떼로도 유명한데요. 많을 때는 5만 마리 이상의 까마귀들이 하늘을 수놓는다고 하빈다. 까마귀가 너무 많아서 드론 나릴 때 위협이 될 수도 있다네요.
아래 사진을 통해 태화강의 전경을 감상하시죠.
사실 제주도는 이 리스트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비행금지구역만 아니라면 아무 데서나 띄워도 작품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우리만 빼놓느냐는 제주도민들의 항의가 두려워서 선정을 해봤습니다. 천 타자는 성산 일출봉!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돋이 명소죠. 이 성산 일출봉을 포함한 이 일대 해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을 정도입니다.
수학여행 필수코스인 섭지코지! 화려한 유채꽃밭이 유명한 곳이죠. 3~4월이 유채꽃 절정기니 그 때 놀러가시면 좋겠습니다. 드라마 <올인>, <여명의 눈동자>와 영화 <단적비연수>의 촬영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주도는 반칙입니다. 아무 곳이나 찍어도 멋지거든요.
제주도의 멋진 모습이 아래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론 챙겨서 나들이 가기 좋은 곳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꼭 기억해두셨다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 리스트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겁니다. 지금부터 댓글을 통해 여러분이 알고 있는 '핫스팍'을 공유해보는 건 어떨까요? 뭐니뭐니해도 드론은 함께 날리는 게 더 재밌으니까 말이죠. 여러분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이 글이 '성지'가 되길 기대합니다!
초보자를 위한 드론 사이트, 드론스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