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와 숙련자 모두가 좋아할 드론, 타이니호크2
외출이 어려운 요즘입니다.
겨우 잡혀가는 코로나-19도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다시 확산될지 모를 일입니다.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드론을 날릴 비행 여행을 떠는 일도 삼가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행하는 드론은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드론을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대안이 있습니다.
FPV 고글 화면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FPV 드론이라면 컴퓨터 모니터 대신
실내의 갑갑함이 조금은 덜해집니다. 하지만 시뮬레이터는 진짜 비행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방구석 전용 드론의 진화는 계속되었습니다. 완구형 드론에서 출발한 타이니우프의 브러시 모터는
크기는 작아도 비행은 작지 않은 새로운 마이크로 드론이 등장했지요.
좁은 공간 비행을 즐기는 이 새로운 비행 문화를 이끈 BLDC 마이크로 드론 중에 높은 완성도와 완벽한 튜닝으로 쾌적한 비행을 자랑하는 드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겨울이 시작될 즈음, 그리고 겨울에 끝자락에 두 가지 서로 다른 타이니호크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마이크로 드론의 표준이던 타이니우프의 크기는 65mm입니다. 모터축과 모터축이 대각선으로 만나는 거리지요. 타이니호크의 크기는 75mm입니다. 표준인 타이니우프보다 10mm나 더 크지만 전문적인 드론에만 적용되던 BLDC 모터가 적용된 것을 생각하면 놀랍게 작은 크기입니다.
그러나 타이니호크의 독특함은 크기만이 아닙니다.
뒤집힌 모터에는 많은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작은 크기와 형상 때문에 마이크로 드론은 플라스틱 프레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점점 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플라스틱만으로는 부족해집니다.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프레임의 플라스틱을 두껍게 만든다면 무거워집니다. 몇 g에도 비행 성능이 달라지는 마이크로 드론에게는 이 방법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타이니호크는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대신 속을 비우는 구조를 적용합니다.
고층 빌딩의 뼈대도 네모난 강철봉이 아닌 ‘H’ 모양의 봉을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 이지요. 타이니호크의 독특한 프레임 구조는 모터의 방향도 바꾸었습니다. 드론이 중력을 이기고 떠오르는 것은 프로펠러 덕분입니다. 모터는 이 프로펠러를 회전하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그래서 모터가 회전하는데 위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프로펠러 위에 있어도 좋지요.
하지만 프레임과 프로펠러 중에 어떤 부품이 쉽게 교체 가능할까 생각하면 타이니호크의 독특한 모터 위치가 납득되기 시작합니다.
타이니호크의 독특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레이싱 드론은 비행에 따라 유리한 형태가 있습니다. 옆으로 긴 H형은 부드러운 움직임에 유리하지만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은 앞뒤가 긴 스트레치 형 유리합니다. 타이니호크는 앞뒤가 긴 스트레치 형 드론입니다. 좁은 방구석에서 갑자기 만난 장애물을 피하기에 유리한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가벼운 드론에게 스트레치 형의 갑작스러운 회전(Roll)은 조종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타이니호크의 독특함은 많은 고민 끝에 완성된 디자인입니다.
이런 타이니호크의 디자인은 타이니호크2로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가벼움과 강성 두 가지를 모두 잡기 위한 ‘U’ 구조의 플라스틱 프레임과 상하가 뒤집힌 BLDC 모터 위치 그리고 가로로 고정되는 배터리를 타이니호크2에서도 그대로 만날 수 있습니다.
타이니호크2의 카메라는 상하로 움직입니다. 전진을 위해 앞으로 기우는 드론은 카메라 각도를 통해 전진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기울어진 FPV 카메라가 보는 화면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면 드론은 자연스럽게 앞으로 기울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타이니호크는 FPV 카메라의 각도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빠른 속도를 위해 땅을 보고 전진하거나 카메라 각도를 바꾸는 개조가 필요했지요. 타이니호크2는 이런 고민 없이 카메라 각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 때문에 카메라 위치가 위로 올라갔습니다. 납작하게 날렵했던 기존의 타이니호크보다 더 예뻐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높은 카메라 위치는 또 다른 장점을 가집니다.
FPV 카메라 고정 구조만 바뀐 것이 아닙니다. 카메라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달라진 점은 카메라뿐만이 아닙니다. 타이니호크2의 숨겨진 업그레이드는 어두운 곳에서 비행했을 때 드러납니다.
프로펠러 보호 가드 안쪽에 위치한 LED는 어떤 마이크로 드론보다 방구석 비행을 화려하게 만들어줍니다. FPV 화면만 보이는 레이싱 드론에게 LED는 소용없는 부품이라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발전한 건 외모만이 아닙니다. 전압 1V에 15500RPM으로 회전하는 BLDC 모터를 대신해
이 빠른 모터를 제어할 FC (Flight Controller, 비행 제어 컴퓨터)도 최적의 비행을 위해 튜닝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추가 튜닝은 권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타이니호크2는 최고 전압이 4.2V인 리튬 폴리머 배터리보다 0.15V가 더 충전되는 HV(High Voltage)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드론의 모터는 전압이 높을수록 더 빨리 회전하기 때문에 더 높은 전압을 가진 배터리를 사용하면 더 빨리 비행할 수 있습니다. 타이니호크2는 2개의 배터리를 직렬로 연결한 2S 배터리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유자적한 방구석 비행에 2S 배터리 출력은 기물 파손과 등짝을 맞을 위험을 동반합니다. 2S 배터리는 실외 비행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31.2g의 가벼운 타이니호크2가 2S 배터리 무게가 더해진대도 바깥의 세찬 바람에 의연하게 비행하기는 역부족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이크로 드론이 더 빠르게 진화 드론을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덕트를 가진 타이니우프형 드론인 타이니호크2가 더 단단하고 빠른 비행을 원한다면 부드러운 프레임에 전진을 방해하는 덕트까지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또 다른 버전의 타이니호크2가 탄생합니다.
크기도 더 커졌습니다. 모터축 사이의 대각선 길이가 75mm인 타이니호크2에 비해 타이니호크2 레이스는 그보다 15mm 긴 90mm입니다. 그러나 프로펠러를 보호하는 덕트가 사라진 덕분에 전체적인 크기는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작은 크기에 2인치 프로펠러를 적용하기 위해 기체와 프로펠러는 아슬아슬한 간격뿐입니다. 무게까지 무거운 2인치 크기의 프로펠러를 돌리는 모터는 7500KV입니다.
이 모터를 견디는 프레임도 레이싱 드론이 좋아하는 카본입니다. 2mm 두께의 이 카본 프레임은 빠른 속도에도 휨 없이 빠르게 타이니호크2 레이스의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합니다. 시속 80km를 가볍게 넘는 속도를 가진 타이니호크2 레이스는 그래서 2S 모터가 필수입니다.
물론 타이니호크2 레이스는 1S 배터리로도 비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47.5g의 무게를 자유롭게 다루기 위해서는 2S 배터리를 추천합니다.
타이니호크는 레이싱 드론을 처음 만나기 좋은 드론입니다. 이미 완성된 제품이기 때문에 손에 꼭 맞는 조종기를 선택하고 조종기와 연결하는 바인딩(Binding) 과정을 익힌 다음 FPV 카메라의 영상을 볼 수 있는 FPV 고글만 준비하면 됩니다.
FPV 고글도 얼마든지 저렴하게 만날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입문 드론으로 타이니호크2를 추천하는 이유는
특히 최적으로 튜닝을 자랑하는 타이니호크2는 비행의 즐거움만 남기고 다른 모든 스트레스는 모두 제거되어 있습니다. 물론 타이니호크2로 비행을 마스터해서 고인물이 되어도 즐거움은 계속됩니다.
타이니호크2 레이스는 본격적인 레이싱 드론 비행을 경험하기 충분한 드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맛으로 만나는 드론 타이니호크2는 비행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나 숙련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드론입니다.
그러니 잠시 사회적인 거리를 두며 실내에서 맑은 하늘을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하늘을 나는 물건을 하나씩 공부하고 있는 엔지니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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