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피해 복원을 위해 드론 활용한 씨앗 파종 진행
중국의 농업용 드론 제조 회사 XAG가 호주 산불 피해 복원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파종 작업을 진행했다는 소식입니다.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외신은 중국 XAG가 호주 산불 피해 지역인 빅토리아주 코브 리코 호수 인근에서 드론을 활용한 파종 작업에 참여했다고 지난 13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환경토지수자원계획부(DELWP)가 자금을 지원하고 헤이테스베리 지역 랜드케어 네트워크(HDLN)가 관리합니다.
XAG는 지난달 제트시드 과립 살포 시스템이 장착된 P 시리즈 드론 3대를 코브 리코 호수에 보내 파종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대상 토지는 약 40헥타르로 이틀 동안 12종의 씨앗이 지상 2~3m에서 뿌려졌습니다.
드론은 사전에 설정된 비행경로를 따라 비행했으며, 적절한 양의 씨앗이 전역에 골고루 뿌려지도록 속도 또한 정밀하게 조정되었습니다. XAG와 HDLN은 추후 6개월 동안 파종 결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다른 피해 지역과 비교할 계획입니다.
HDLN 측은 “코브 리코 호수의 일부 지역이 불안정해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코브 리코 호수는 빅토리아주 남서부에 위치한 늪으로 야생생물 보호구역입니다. 지난 2018년 발생한 화재로 인해 토탄이 심하게 손상되었으며, 깊은 토양층과 식물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생태계가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