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예방에 활용되는 드론
산림청은 건조한 봄철에 대형산불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2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림드론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 산림드론감시단은 산림청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과 지방산림청 및 국유림관리소가 참여하며, 총 32개단 208명으로 구성됐다.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에는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활동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산림드론감시단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감시단원을 대상으로 드론 기술교육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교육은 드론 자동비행, 열화상카메라 드론 운용 방법, 촬영한 영상 자료의 보정, 산불상황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영상 전송, 영상 자료의 지도 중첩 방법 등으로 이뤄진다. 산불조심기간 동안 전국 단위의 산림드론 감시활동과 더불어 정월대보름 기간 건조 특보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계도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산림청은 드론 등 첨단기술을 산림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산림재해에 대응하고 있다. 산불은 사람의 부주의에 의한 발생 비율이 대부분인 만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2000년 동해안 산불, 2002년 충남 청양 · 예산 산불, 2005년 강원 양양산불, 2009년 경북 칠곡 산불 등 대형 산불이 빈번했다. 특히 2000년 4월 7일 강릉, 삼척 등 5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동해안 대형 산불로 약 약 2만 4000ha의 산림을 태웠다. 이를 계기로 산림청은 효과적인 초동진화를 위해 초대형헬기 등 진화헬기를 더욱 확충했다.
동해안산불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로 기록될 만큼 피해도 막대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학야리 운봉산에서 군부대 쓰레기소각으로 시작된 산불은 동시다발로 이어져 강릉, 삼척, 동해, 울진 등지의 산림을 태우고 진화되기까지 9일이나 걸렸다. 당시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돼 있었으며 순간최대풍속이 23.7m/s에 이르는 강한 바람은 폭 400m의 계곡을 건너 산불을 번지게 할 만큼 위협적이었다. 한편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 지역에 발생한 산불은 천년 고찰 낙산사와 문화재, 산림 973ha를 태우고 수많은 이재민을 남겼다. 발생부터 진화까지 32시간 동안 양양산불이 남긴 경제적 피해는 276억 원에 달했다.
산림청은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드론 및 QR코드를 이용한 고사목 이력관리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 체계적인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영암국유림관리소는 지난 2월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 각종 산림병해충을 신속히 예찰?방제하기 위한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운영했다.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의 주요 활동내용으로는 소나무재선충병과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농림지 동시발생 병해충에 대해 집중 예찰조사를 실시하고 적기 방제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산림청의 각 지역별 국유림관리소는 산림병해충의 조기발견과 유관기관과 공동 협력방제 강화로 산림병해충으로 인한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3.13~4.18.)’ 중 K-산불방지대책 일환으로 유관기관 합동 산불방지「산림드론 감시단」을 운영하여 소각 및 입산자 실화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감시는 동부지방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 동해안산불방지센터 등 3개 기관의 인원 8명과 드론 6대로 구성하여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강원 영동 6개 시・군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감시・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영농철을 맞아 농산부산물 및 생활쓰레기 불법소각 입산자의 부주의에 의한 산불발생위험이 매우 높아 산림드론을 활용한 감시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산림드론 감시단’을 편성, 3월13일부터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되는 5월15일까지 산림 인접지 논-밭두렁 태우기, 농산폐기물・부산물・생활쓰레기 불법소각, 입산통제구역 무단입산 행위 등을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주야간 감시 단속한다.
동부지방산림청 소속 7개 국유림관리소에서는 합동 산림드론 감시단과는 별도로 산림드론 감시단 8개단(27개조 73명)이 31대의 드론을 활용하여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 동안 산불취약지역 감시・단속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도의 경우 산림드론 감시단 운영을 통해 동부지방산림청 관내 소각산불 제로화를 달성하였고, 무단입산자 등 40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하여 37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산불예방을 위한 금지행위로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 위치한 토지)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가지고 들어간 경우, 허가를 받지 않고 입산통제구역에 들어간 경우,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린 경우 산림보호법에 따라 10~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부지방산림청은 “강원 동해안지역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 기상여건으로 인해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산림드론을 활용한 산불예방 활동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주민께서는 산림인접지역에서 소각행위를 금지하고, 화목보일러 등 재를 처리할 때 물을 부어 열이 충분히 식었는지 확인하고, 입산 시 화기물 소지를 금지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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