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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방울 Jul 31. 2024

나래 달고 나르샤

내 꿈을 위해

사람들이 왜 그토록 날고 싶어 하였는지를.


두려움보다 날고픈 마음이 컸기에

산마루(뫼끝)에서 발을 대딛고

훌쩍 날아오를 수 있었다.

그 순간, 두려움이 엄습했다면

하늘을 나는 기회를 날려 보냈을 거다.


바람이 데려다준 세상은 상상할 수 없는 맛이었다.

하늘 위에서 *퍼르퍼르 깃털처럼 떠다녔다.

뜨거운 여름의 태양이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벅차올랐다.


더 높이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 안에 여전히 품은 꿈을 

접어서 넣지 않고

접어서 훨훨 날리기로!


우리 아이들도 날개를 달고 저 너른 세상을 날아올라 *나길을 가길 바라본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무한의 세계.

*부러 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것들.


마르지 않은 날개에 바람을 불어주고 이미 가진 날개로도 충분히 저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용기의 말들을 안다미로 마음에 담아주고 싶다.


내 욕심으로 채우며 *달구치 말고 너른 품으로 바라보고 아이들이 스스로 *느루 생각하고 찾아내도록 나는 변함없이 나의 날갯짓을 할 것이다.


나의 날갯짓이 그들에게 보내는 응원가가 되도록.



*퍼르퍼르 :가벼운 물체가 바람 따위에 살짝 날리거나 떨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나길 : 본인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라

*부러 : 특별한 의도로. 일부러 마음을 내어

*안다미로 :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느루 : 한꺼번에 몰아치지 않고 오래도록

*달구치다 : 무엇을 알아내거나 어떤 일을 재촉하려고 꼼짝 못 하게 몰아치다



<덧붙이는 말>

이 글은 쓰는 독서에서 [어른의 어휘력]을 함께 읽고 난 후, 어른의 어휘력을 늘려보기 위해 새로운 어휘를 사용해 보는 짧은 글 챌린지입니다. 나의 어휘력을 짚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글을 쓰며 보다 적합한 단어를 찾으며 글에 맛을 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 책에 나오는 단어나 새로운 단어를 찾아보면서 언어가 가진 힘을 느껴봅니다.


첫 시작이 다른 분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가볍게 써 봅니다. 다른 작가님들의 새로운 어휘를 만날 기대로 설렙니다.


*산말을 하고 싶었는데, 쉽지 않음을 느끼며

혹여나 제가 사용한 어휘가 잘못 사용되었다면 따뜻하고 깊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산말 : 실감 나도록 알맞게 표현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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