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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과민성 대장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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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Uni Oct 26. 2017

온몸을 망치는 장 누수 증후군

장이 안좋아도 온 몸이 다 아플 수 있다!

저 사람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며?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대.

배는 꾸룩꾸룩 아프고, 가스는 자꾸 차오르고 피부는 점점 안 좋아지고 가려운데 염증반응까지?
게다가 감기도 아닌데 콧물 줄줄 비염에 심지어 머리까지 빠지는데 원인을 알 수가 없다면?

종합병원이라 불릴 만큼 여기저기 아픈 이유,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원인 중에서도 장 누수 증후군이 그 원인으로 의심을 받고 있죠.

설마 장 하나 안 좋다고 온갖 질병 다 달고 살겠어?

장이 안 좋아지면 생길 수 있는 나쁜 상황들,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바로 장 누수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장 누수 증후군? 생소한 이름입니다. 누수라고 하니 뭔가 샌다는 것 같기는 하고, 장이 샌다는 것인가요? 맞습니다. 장 누수 증후군은 일명 ‘새는 장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라고도 불리는 질병입니다. 촘촘하게 결합되어 있어야 하는 장 속 세포들의 결합력이 느슨해지면, 소화가 덜 된 음식, 각종 세균 같은 좋지 않은 것들이 몸속으로 새어 들어오게 됩니다. 결국, 몸에 들어오면 안 될 것들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팔다리로 가면 각종 염증과 통증을 일으킵니다. 피부로 가면 이상한 피부 트러블을 지속적으로 만들게 되고, 머리로 가면 기억력과 정서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따라서 우리 몸은 이런 물질들을 빨리 없애기 위해 면역 활동을 활발하게 가동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들도 나타나게 되죠. 결국 장 누수 하나만으로 온몸이 종합병동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온몸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해서 꼭 장 누수 증후군이라 단정 지을 수 없잖아요?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자주 나타나는 분이라면 의심해봐야겠죠.

*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가스가 쉽게 차오르고 설사도 자주 합니다.
* 쉬어도 쉬어도 늘 피로합니다. (면역 활동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많이 발생합니다.)
* 이유를 알지 못하는 염증이 자꾸 생깁니다. (해로운 물질이 침투했기 때문입니다.)
* 알레르기 질환이 하나둘 발생합니다. (면역계의 과도한 활동 때문입니다.)
* 불안하고, 우울하고, 자꾸 깜박깜박합니다. (뇌에도 영향이 가기 때문입니다.)
* 장이 안 좋을 때 피부 트러블이 생깁니다.

장 누수 증후군이 원인은 대체 뭔가요?

장 누수 증후군 특히 어떤 사람에게 위험한 거죠?

장 누수 증후군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연구가 덜 된 질환입니다.
그저 과민 대장 증후군 환자, 크론병 환자,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음식 알레르기 환자, 만성 염증성 장 질환 환자, 천식 환자, 위산 분비가 저하된 사람에게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이 이런 질환을 갖고 있고, 병이 나아지기는커녕 다른 곳까지 점점 안 좋아진다면 장 누수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