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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유가 Oct 05. 2018

라스베가스 #호텔

    베가스에는 구경할 만한 호텔이 많이 있다. 호텔이 저마다 다 특색을 가지고 있어 구경하는데 심심하지 않다. 호텔 안에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쇼핑몰들이 함께 있어서 밥을 먹으려 해도 쇼핑을 하려 해도 공연을 보고 싶어도 항상 호텔로 들어가게 된다. 어떤 관광객들은 베가스에 머무는 동안 매일 호텔을 바꿔가며 숙박을 한다고 한다.


# 베네치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테마로 한 호텔이다. 실제로 외관의 모습에서 베네치아의 유명한 종탑인 산 마르코 종탑을 찾을 수 있다. 사진으로 보면 그럴싸한 하늘과 수로로 장식된 내부가 근사하다. 실제로 곤돌라를 탑승해 볼 수 있다.


# 트레져 아일랜드

    말 그대로라면 보물섬. 이 호텔은 진짜 배로 장식되어 있는 외관이 꽤나 멋있다. 이 배에서 공연이 있다고 하여 보러 갔는데 시간이 되어도 공연을 시작하지 않아 물어보았더니 언제가부터 공연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대하고 갔는데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 미라지

    이 호텔이 유명한 이유는 호텔 로비에 있는 아쿠아리움 때문이다. 더불어 멋진 호수도 있고 그 호수에서는 멋진 화산 공연도 있다.


# 패리스

    프랑스를 컨셉으로 한 호텔. 가짜 에펠탑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진짜 프랑스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이 든다. 허접한 개선문도 볼 수 있다.


# 시저스

    고대 로마를 테마로 한 호텔이다. 호텔 내부에서 그리스 신들의 석상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건물의 외형은 (조금 허접하고 가짜인 게 티 나는) 콜로세움처럼 생겼다.


# 스트라토스피어

    1995년에 완공이 끝난 이 호텔은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다고 생각된다. 주요 호텔이 모여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미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 그 전망대 위에서는 아찔한 높이를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기구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만 봐도 심장이 쫄깃해진다.) 전망대는 가보지 못했지만 꼭대기 층에 있는 바에 앉아서 베가스 시내를 바라보고 있자니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 엑스칼리버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성을 테마로 하였는데 가까이서 보면 성이 너무 허접해 보이니 멀리서 볼 것을 추천한다.


# 플라밍고

    거대 플라밍고가 호텔 입구에 서있다. 호텔 안에 들어가면 진짜 살아있는 플라밍고를 만날 수 있다.


# 엠지엠

    플라밍고 호텔처럼 사자가 상징인 호텔. 이 곳에서도 호텔 로비에서 진짜 사자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비난으로 지금은 황금 사자상만이 남아있다. 진짜 사자가 있었으면 정말로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 같다.


# 루쏘

    이집트를 테마로 한 호텔. 외관은 피라미드처럼 보이고 저녁에는 피라미드의 꼭대기 뾰족한 부분에서 빛이 발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 뉴욕뉴욕

    뉴욕 거리를 테마로 한 호텔.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과 (많이 허접한) 브루클린 브릿지도 볼 수 있다. 내부는 꽤나 그럴싸하게 뉴욕의 거리를 재현했으며 여기에 쉑쉑 버거도 있어 한층 더 뉴욕 같은 느낌(?)을 준다.


# 벨라지오

    벨라지오는 화려한 색깔의 천장 장식으로 유명하다. 유리 공예로 빚어진 다채로운 색깔의 꽃들이 천장 가득 매달려 있는데 정말로 멋있다. 비슷한 제품을 기념품으로 구입하려고 시도해보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포기했다. 상점 주인은 이탈리아의 유리공예로 유명한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에서 가져온 물건이라서 비싸다고 했지만 얼마 전에 이탈리아의 그곳에 다녀온 나에게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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