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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렁큰드로워 Mar 22. 2017

003_나를 가족으로 생각해도 좋아

베르나르 끌루에, Bernard Clouet Cuvee Prestige

어느 날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프랑스에 있는 친구와 그 가족이 즐겨 마시는 샴페인을 마셔봤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한국에는 없으니, 한 병 가져온다는 설레는 내용이었다


너의 귀국을 너무 간절히 바라왔어 옹다


한국으로 무사히 넘어온 샴페인은 친구의 생일 기념으로 친구가 참 좋아하는 감바스와 함께하기로 했다


이태원의 Momentos

하지만 감바스보다 먹물 빠에야가 좀 더 맛있었다는 아쉬운 이야기를 적으면서


그 날의 주인공인 



베르나르 끌루에 뀌베 프리스티지

Bernard Clouet Cuvee Prestige


와인을 마실 때면 내가 찾아내는 모습도 있지만 각자 느끼는 향과 맛이 다르니

그것이 너무 궁금해서, 어때?라고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모두 부담스럽다며 난색을 표하다가 제법 진지하게 테이스팅을 해줄 때면 신이 난다


그렇게 찾아낸 베르나르 끌루에의 모습은

모과에서 후추로 그리고 치즈향으로 마무리


샤도네이와 피노 뮈니에의 블렌딩이었는데

내가 겪어 본 샴페인 중 피노 뮈니에가 블렌딩이 되거나 피노 뮈니에 100%인 경우에는 

향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 샴페인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꽤 복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다른 라인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심어주는 샴페인이다


이런 와인을 가족이 모였을 때 항상 마신다니 세상 부럽다


가족 와인이 따로 있다는 것도 참 부러워서 우리 가족의 와인도 한번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

Wine Diary : Instagram @iamsuhyeon

Drawing : Instagram @ongda_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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