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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하늘 Jan 15. 2024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팁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자기 주도적'이라는 것이다. 누군가 목표를 세워주지 않아도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누군가 동기부여를 만들어 주지 않아도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다.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 성장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자기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한다.


이런 '자기 주도성'은 무언가를 학습하고자 할 때도 중요하다. 요즘은 좋은 콘텐츠도 많고, 교육과 관련된 기술도 좋아져서, 잘 구성된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만 해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수준에 올라가면 결국 자기주도학습에 능한 사람이 더 앞서 나가게 된다. 심지어 콘텐츠나 커리큘럼도 자기주도학습에 능한 사람들에게서 더 큰 효과를 발생시킨다.


그런데 이런 '자기주도학습'은 타고난 인품에만 좌우되지 않는다. 자기주도학습에도 일종의 기술이 필요하다. 기술을 잘 활용하면, 자기주도학습에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도 충분히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다. 반면, 기술을 모르면 자기주도학습을 잘하던 사람이 학습을 게을리하게 될 수도 있다.


자기주도학습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명확한 목표와 그것을 달성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직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자 할 때 항상 언급되는 것이 목표 설정과 동기부여인데, 학습에 있어서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그냥 '시험을 더 잘 보고 싶어서', '좋은 대학을 가야 더 좋으니까' 같은 애매한 목표와 이유로는 학습에 대한 욕구에 불을 지피기가 어렵다. 오히려 목표와 이유가 애매하면 자기 합리화를 하기 쉬워진다. 따라서, 어떤 대학의 어떤 과를 가겠다거나, 나중에 어떤 일을 하겠다는 분명한 목표와 이유를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잦은 성취감이다. 게임이 유저를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사람에게 '성취감'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일단 어떤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다시 그 행동을 반복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그런데 이러한 욕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기 때문에, 그러한 욕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취감을 자주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무언가를 학습할 때는 두꺼운 책 하나보다 얇은 책 여러 권이 좋고, 테스트나 실습을 통해 새로 학습한 것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짧은 기간 동안 몰입이 필요하다면 페이스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학습에서는 페이스 유지가 중요하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이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3, 4월이나, 대입 시험이 가까워지는 9, 10월에는 공부에 몰입이 잘 된다. 하지만, 날씨도 덥고, 이미 한참 달려오기도 했고, 시험까지는 아직 충분히 시간이 남아있는 여름에는 공부에 몰입이 어렵다. 이런 이유, 저런 이유를 대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수험생이 많아진다. 바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험생의 운명이 크게 달라진다. 이 시기에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경쟁자들에 비해 크게 앞서나갈 수 있게 된다.


페이스를 유지한다고 해서 늘 같은 강도로 학습을 진행할 수는 없다. 자기주도학습에 능한 사람들도 덥고 습한 환경에서는 공부가 쉽지 않다. 때로는 휴식도 필요하고, 학습에 전념하지 못할 사정이 생기기도 한다. 다만, 최소한의 학습량을 정해 놓고, 그것만큼은 유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수학 문제 다섯 문제는 푼다거나, 매일 책을 다섯 페이지는 읽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꾸준한 학습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소가 스트레스다. 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학습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쌓여 있는 상태에서는 몰입도 어렵고, 학습의 효과도 떨어진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다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거기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면 곤란할 수 있으니, 작은 스트레스는 견뎌 내는 연습을 하거나, 가볍게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수단을 가까이에 두면 좋을 것이다.


환경도 중요하다. 사람은 무의식 중에도 환경에 주의를 많이 기울이는 존재이기 때문에, 학습에 몰입하려면 몰입에 도움 되는 환경에서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서관이나 스터디 카페처럼 학습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 좋고, 집에서 학습을 한다면 학습하는 공간에서 내 주의를 끌어당기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 책상 위에는 학습에 필요한 것만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람들 중에는 돈과 시간을 아끼기 위해 집에서 학습을 진행하는 사람도 있다. 집에서 몰입이 잘 된다면 괜찮다. 하지만 학습은 무엇보다 몰입이 중요하기 때문에, 집에서 몰입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돈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몰입이 잘 되는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나의 활동에 지지를 보내주는 사람이 한 명쯤 있으면 좋다. 오랜 시간 학습을 진행하다 보면 지칠 때도 있고, 생각보다 성과가 나오지 않아 불안할 때도 있다. 그것이 심하지 않을 때는 자기 자신을 다독이며 진행할 수 있지만, 너무 힘들거나 불안하면 스스로 힘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럴 때, 나에게 '할 수 있어', '잘 될 거야'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큰 힘이 된다. 힘들고 불안할 때, 그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 에너지를 얻게 되고, 다시 학습에 집중하게 된다. 따라서,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여러 사람도 아니고 딱 한 명만 있으면 된다.


몰입이 어려운 사람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끈기가 부족한 사람도 무언가에 빠져 반복적으로 시도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분명 자기주도학습을 더 잘하는 사람이 있고, 더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자기주도학습에 필요한 요소들을 잘 챙기기만 하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배우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잘 계획해서 진행해 보자. 그렇게 해서 한 번이라도 자기주도학습을 성공적으로 하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자기주도학습이 점점 더 쉬워질 것이다.


<summary>

1. 명확한 목표와 분명한 이유를 설정하자.

2. 성취감을 자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자.

3. 최소한의 학습량을 정해서 페이스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4.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자.

5. 학습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이용하자.

6. 나에게 지지를 보내주는 사람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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