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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Nov 18. 2017

3500만뷰 강의는 틀렸다!?

테드에는 정말 좋은 강연이 많다. 그중에서도 내가 예전에 제일 감명 깊게 봤던 강연은 사이먼 사이넥의 "How great leaders inspire action?"이다. 사이먼 사이넥이 달변가이기도 하고 핵심 내용도 명료해서 고개를 끄덕거리게 했다. TED에서 이 강연은 3500만뷰도 넘었다. 강의 핵심은 이렇다.

https://goo.gl/KSK9dL


보통 평범한 사고 방식의 순서는 "What -> How-> Why"로 진행되는데 위대한 리더들은 거꾸로 "Why -> How -> What"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이야기고 스토리텔링이 강조되는 흐름에서는 후자가 확실히 옳다. 사이먼 사이넥은 자신의 이론에 무려 "Golden circle"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그리고 TED강연의 확장판인 "왜 함께 일하는가?"라는 책도 출간했다. (책은 진짜 심각하게 별로다. 성급한 일반화 논리가 가득하다. 강연하고 책 둘 다 봤는데 위에 링크된 강연이면 충분하다.)


정말 사이먼 사이넥의 이론은 우리를 정답으로 알려주는 "만능키"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이다.  우선 리더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 리더는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고 그 생턔계에서 나오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결국 리더가 사람들을 마음을 움직이려면 '아이템'에 집중하면 안되고 '생태계'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사이먼 사이넥이 말한 Why -> How -> What은 결국 아이템에 관한 이야기이다. 정말 사람들을 움직이고 싶다면 우리는 why, how, what보다 when, where, who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왜? when, where, who인가?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엄청난 결과는 복잡계에서 발생하는 블랙스완들이다. 블랙스완급 사건들이 터지면 사람들에게 충격은 어마어마하다. 예상하지도 못한 지진, 경제 위기, 엄청난 히트곡 등 이런 엄청난 일이 발생하면 심지어 우리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고취(inspire)시킬 필요도 없다. 사람들은 저절로 새로운 환경을 따라 움직인다. 리더는 자신의 속해 있는(where) 생태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지식세계를 업데이트하여 흐름을 최대한(when)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일을 어떤 사람들(who)과 함께 하고 있는지 팀원이나 동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번 12월 7일에 나오는 <일취월장>을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비즈니스 생태계 더 나아가 우리의 삶(나는 우리 모두의 인생이 하나의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운"이기 때문에 500쪽도 넘는 방대한 분량의 첫 번째 챕터로 선정했다. '예측과 블랙스완', '운과 동행하는 3가지 태도', '복잡계로 비즈니스 이해하기(칼럼)' 같이 소제목들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운'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또 그것에 맞는 전략이 구축하기를 바라면서 책을 썼다.


다시 사이먼 사이넥으로 돌아가보자. 내가 혹시 사이먼 사이넥을 너무 혹평한 것은 아닐까? 아니다. 나는 그 사람의 말보다 그 사람의 행동 더 나아가 행동에서 누적된 데이터를 신뢰한다. 사이먼 사이넥같은 유명한 대중 작가들이 유튜브 개인 채널을 안할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있었다.

https://goo.gl/1Swnz3


최초 게시물이 8년 전이다. (엄청 일찍도 시작했다.) 업로드 빈도수는 낮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업로드를 했다. 보니깐 최근에 다시 활발하게 시작할 마음을 먹은듯 하다. 그런데 테드 3500만뷰의 최고스타가 영어권에서 구독자가 20만이 안되는 것은 엄청나게 초라한 성적이다. 왜 본인은 사람들에게 구독(action)을 이끌어내지(inspire) 못했을까? 구독할 왜(why)가 없어서 일까? 내 추측으로는 구세대이기 때문에 (혹은 이미 기존 미디어에서 스타이기 때문에) 소셜디미어의 중요성을 인지 못했을 확률이 높고 (그래서 최근에 뭔가 다시 활발하게 할 생각을 한듯 하고) 또 인지했었어도 어떻게 해야 복잡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전략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저런 초라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점점 실력의 평균 회귀가 일어나면서 자신이 잘나갈 때 공부하고 준비해서 유튜브 채널을 키우지 않은 것을 땅을 치면서 후회하는 날이 올것이다. 예측하면 앞으로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비율을 점점을 올릴 것이다. 거의 99% 확실하다.)


내가 언제나 강조하지만 "그럴듯한 말을 하는 것은 쉽다. 반대로 별거 아닌 것 같은 일도 제대로 하려면 피똥싸게 어렵다."


어제도 우리나라 최고 자기계발 채널을 운영하는 동생에게 내가 먼저 연락을 해서 한 시간동안 채널 운영 전략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다. 다들 열심히하고 아이템에 관해서는 훌륭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앞서 말한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친구는 정말 내가 아끼는 친구인데 복잡계에 대한 이해도를 조금만 더 높이면 지금보다 몇 배로 더 성공할 친구이다. 3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조언을 줬고, 잘 따라오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가 좀 더 나오는 것 같아서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매우 뿌듯하다. 또 유명 포털업체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멘티친구 밥 사주면서 공부 열심히 해서 기본적인 비즈니스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는 충분히 높이라고 조언해줬다. (오! 지금 생각해보니 그러면서 "멋진 상사"가 되라고 무의식적으로 말했었다. 내가 정의하는 Great Leader는 역시나 생턔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최고의 결과를 내는 사람들이다.)


나는 윌취월장의 '운','사고','선택','혁신','전략','미래','조직','성장' 8가지 항목과 자신의 분야의 전문성(이것은 <완공>으로 완성)을 잘 체득화하고 끈기(끈기는 복잡계에서 정말 중요한 단어이다.)있게 도전하면 많은 분들이 어떤 분야에서도 임계점이 넘는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게 되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강연과 프로젝트를 꾸준히 많은 분들을 도울 것이다. 주변에 이기적 이타주의자들 그리고 힘든 환경에서도 해내는 '오리지널스'가 많아지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얼른 12월이 와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전까지는 좀 더 회사일에 집중하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모두 함께 으쌰으쌰하면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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