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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Dec 14. 2017

지극히 현실적인 속독법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책은 유발 하라리에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이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지만 내공이 부족하다 보니 그렇게 술술 읽기는 어려웠다. 12월 초에 <인생공부 팟캐스트>에서 유발 하라리 특집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읽기가 그렇게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업무를 다하면서 일주일 만에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사피엔스 편] 팟캐스트 방송을 녹음하고 바로 호모 데우스를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매우 흥미로운 경험을 하였다. 


사피엔스를 읽을 때 시간과 집중력으로 호모 데우스를 읽었는데 이번에는 3일 조금 넘게 걸렸다. 책의 분량과 난이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확실히 이번에 책을 빨리 읽었다. 왜 그랬을까? 두 가지 이유에서 그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재미”이다. 


사피엔스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호모 데우스를 빨리 읽고 싶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너무 재미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모 데우스를 읽을 때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일취월장> “조직”편에서도 언급하지만 을을 할 때 정말 중요한 동기 3가지 중에 하나가 바로 “즐거움”이다. 즐겁다면 일을 절로 된다. 독서가 예외가 될 수 있겠는가! 


두 번째 이유는 배경지식이다. 사피엔스를 호모 데우스와 사피엔스는 중복되는 내용이 어느 정도 있다. 거기다가 사피엔스편을 팟캐스트를 찍으면서 고작가님이랑 토론을 깊게 했기 때문에 그냥 책을 읽었을 때 보다 이해도는 훨씬 높은 상태였다. 그리고 결국 빅히스토리부터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미래의 역사가 한 맥락에 놓여있기 때문에 두 번째 책을 읽을 때는 당연히 수월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요즘 진행되고 있는 기술 발전에 관한 부분은 <일취월장>에서 “미래”편을 쓰기 위해 내가 개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한 부분이라서 어렵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배경지식은 정말 중요하다. 독서뿐만 아니라 대화를 할 때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울 때 배경지식 없으면 대화도 학습도 제대로 될 수가 없다.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적은 정보로도 맥락을 추론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라도 정보습득을 더 빨리 할 수 있다. 일의 특성상 다양한 다독가를 만난 적이 많다. 대부분이 책을 엄청 빨리 봤는데 비결을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똑같이 대답했다. 많이 보다 보면 빨리 읽게 된다.  


최근에 <일취월장>을 쓰면서 정말 많은 경영경제서를 읽었다 그 결과 비즈니스 관련 서적은 정말 어떤 종류의 책을 접해도 거부감 없이 빨리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빨리 읽은 것이 다가 아니다 가장 환상적인 부분은 정말 다양한 직군의 사람을 만나도 대화를 해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내 배경이 “공돌이”라서 공학 외에는 모르는 게 훨씬 더 많았는데 이제는 어떤 분야의 책을 접해도 빨리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일취월장>의 직접 인용된 책과 보고서만 합쳐도 150편이 넘는다. 이 책만 제대로 소화해도 웬만한 중요한 책의 핵심은 파악했기 때문에 경영경제에서 유명한 어떤 책을 읽어도 진입장벽은 낮아진다고 말해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일취월장> 1장은 “운”에 관한 내용이다. “운”에 관련 글을 페북 채널에 올려봤을 때 사람들의 댓글 반응을 보면 비즈니스 관점에 “운”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운”하면 뭔가 그냥 통제 불가능해서 굳이 논할 필요가 없는 영역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운을 인지하고 그것에 대한 전략을 철저하게 짜는 것이 비즈니스를 해도 우리의 인생을 살아도 정말 중요하다. “운”에 대해 가장 완벽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나심 탈렙”이다. 이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블랙 스완”이라는 단어를 들어 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나심의 위대한 3권의 책 중에 하나의 제목이 “블랙스완”이다. <일취월장> “운”편을 읽으면 나심의 “행운에 속지마라”, “블랙스완”, “안티 프레질”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야 된다. (세 권 다 절대 쉬운 책은 아니다. 워낙 말이 현학적으로 해서 읽기가 어렵다.)  


속독을 하고 싶다면 우선 관련 분야를 정하고 꾸준하게 읽는 것이 좋다. 그렇게 읽으면서 재미까지 붙인다면 상대적인 속독은 자연스럽게 된다. 그리고 일에 관련해서 “운, 사고, 선택, 혁신, 전략, 조직, 미래, 성장”에 관해 지식을 계속 쌓고 싶다면 자신 있게 <일취월장>부터 확실하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서 관련 강의까지 들으면 책 내용이 완전히 체화 될 것이고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인용한 명저들을 만나면서 깊게 파고 들어간다면 1년만 제대로 책을 읽어도 어디 가서 일에 대한 기본기가 없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꾸준히 온라인에서 추가적인 글을 쓰고 강연을 제작하여 여러분의 일에 대한 내공이 높아지도록 옆에서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돕겠다! 함께 파이팅!


* 과연 일은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또 우리는 그런 일에 대해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 일의 본질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제대로 그리고 즐겁게 일하고 싶은 분들에게 <일취월장>을 권합니다!

https://goo.gl/rtepqn

함께 보면 좋은 방송!

https://youtu.be/3ulV3YXnZMo

https://youtu.be/hji08UfVI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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