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박사 Apr 26. 2018

회사 주니어에게 추천하는 책 10권

우리 회사는 여러가지 복지가 있지만 나도 직원들도 좋아하는 항목 중에 하나는 도서비 무한지원이다. 공부하고 싶어서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무조건 살수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는 친구는 회사를 통해 5권이 이상의 책을 매달 구매해서 읽고 있는 것 같다. (사는 것은 확실한데 읽는 지는 정확히.....사면는 언제가 읽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우리 회사 대표님은 독서마왕 고작가님이기 때문에 사실 내가 직원에게 책을 추천하는게 조금 거시기(?)하다. 독서량도 독서의 깊이도 내가 상대도 안되기 때문에 고작가님 앞에서 책을 추천하는 것은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우리회사에 주니어들에게 추천하는 10권을 책을 뽑아봤다. (사실 우리회사는 관련 경력으로는 5년 이상이 넘는 분들이 없어서 다 주니어다.) 추천하는 책만 완벽하게 마스터해도 어디가서 무능력하다는 소리를 절대 듣지 않을 것이다. (주니어한테 추천한다고 썼지만 과연 이정도 수준으로 이해한 시니어가 몇 명이나 있을지....)


1. 일취월장

웅이사 같은 경우는 이 책을 3번도 넘게 읽었을 것이고 모든 직원이 최소 한 번 이상은 읽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직원들과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서 지식을 체화하고 더 나아가 심화로 연결시킨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다들 읽으면서 "아! 아!" 해겠지만 막상 회의를 하거나 일을 진행하면서 질문을 해보면 책에 자세히 설명해 놓은 부분도 바로바로 탁탁 안나오는 경우가 사실 많다. 최근 특히 비즈니즈에서 운에 관련하여 설명하는 책은 거의 다 읽은 것 같다. 번역 안된 것은 원서로까지 읽었다. 미국에는 "운"에 관련하여 비즈니스를 풀어내는 좋은 책이 제법있다. 하지만 운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대해서 이렇게 총체적으로 설명한 책은 "일취월장"이 탁월하게 좋은 것 같다. 특히 운에 대해서만 설명하서도 "복잡계"를 언급하지 않는 책도 많다. 그만큼 깊이가 낮다는 것이다. 정말 단 한 권의 책을 꼭꼭 씹어서 소화해야 한다면 나는 당연히 "일취월장"을 무조건 1번으로 추천할 것이다.


2. 생각의 탄생

최근 "빡독" 인트로 강연 때 내가 소개한 책 중에 하나이다. 정말 이런 책이야 말로 이 시대의 고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생각에 관해서 다각도 설명한 책이다. 원제가 아마 spark of genius 인데 나도 이 책을 읽고 진짜 뭔가 번뜩이는 감정을 느꼈었다. 창조적 사고을 위한 13가지 관점을 꼭 익혔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 추상화, 공식, 발레, 시 이런 것이 똑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는 기가막힌 사실을 알게 된다.


3. 지식의 반감기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팩트"가 진짜 팩트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책 제목처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떤 정보들은 지식의 시장에서 퇴출되고 만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우리가 왜 끊임없이 학습을 해야하는지 또 왜 새로운 정보를 꾸준하게 습득해야하는지 깨닫기 위함이다. 이런 책을 읽고 나면 고전에 답이 있다는 말이 얼마나 허무한 말인지 깨닫게 된다. 공부는 계속되어야 한다.


4. 안티프레질

내가 가장 한끼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 이 시대의 위대한 사상가 나심 탈렙의 책이다. 책은 많이 어렵다. 그래도 예측 불가능한 이 세상에서 우리가 구사해야 할 전략이 바로 안티프레질임을 깨닫게 해준다. 세상의 많은 이슈들은 특히 안티프레질로 설명이 가장 잘 된다. 예측이 불가능한 세상이지만 전략은 존재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행운에 속지마라>부터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 <블랙스완>은 안 읽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5. 콘텐츠의 미래

바야흐로 SNS의 시대이다. 컨텐츠가 정말 초단위로 쏟아져 나오고 누구나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SNS에는 컨텐츠 제작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제시한다. 나는 정말 많은 소위 말하는 오피니언 리더를 수시로 체크하는데 사실 거의다 운이 좋아서 성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의 원제는 The content trap이다. 앞에서 언급한 가짜 오피니언 리더도 다 저 컨텐츠의 덫에 빠져있는 것이다. SNS에서 난무하는 사기 마케팅 강연 같은 것 절대 듣지 말고 이 책을 꼭꼭 씹어 먹기를 강추한다.


6. 벌거벗은 통계학

통계적 사고는 복잡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언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감의 의존하고 통계를 기반으로 사고하지 않는다. 통계적으로 결과를 살피면 우리의 인지와 실제 세상의 Gap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다. 평균을 말할 때 분산을 말하지 않으면 사실상 사기나 다름 없다는 사실은 약간의 공부만 해도 알수 있지만 대부분은 평균이 진짜 무언가를 대변하는 숫자라고 철석같이 믿는다. 사실 무엇의 속성을 볼 때 평균값과 중앙값만 함께 봐도 실수를 할 확률은 많이 감소한다. 그런면에서 벌거벗은 통계는 통계에 관련된 책이지만 정말 쉽게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책이다. 통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래서 또 역설적으로 단순히 "통계"만 집착하면 안되는지 매우 균형잡힌 시각으로 설명해주는 책이다.


7. 냉정한 이타주의자

어떻게 보면 위의 추천한 "벌거벗은 통계학"의 실전편(?) 같은 책이다. 비영리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영리부분에서도 얻을 통찰이 너무 많다. 특히 체인지 그라운드 식구들은 정말 세상에 올바른 임팩트를 주고 싶다면 열정이 아니라 냉정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8. 프리젠테이션 젠

이 책은 단순히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각론을 말해주는 책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본질적으로 발표를 더 잘할 수 있을 것인가 철학을 말해주는 책이다. 딱히 방법론도 그래서 자세히 나오지 않고 왜 심플함이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지 철학적인 설명을 해준다. 많은 프레젠테이션 관련 책이 있지만 이 책이 가장 훌륭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것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서점에서 한 번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9. 인간관계론

여전히 미국 아마존에 가보면 순위권에 있는 책이다. 정말 인간관계에 고전이 되고 있는 책인 것 같다. 그만큼 인간관계에 대해 각론이 다양한 사례로 구구절절 설명이 잘되어 있다. 나온지 이미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읽는 것을 보면 인간관계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우리 피디분들은 꼭꼭 잘 소화하셨으면 좋겠다.


10. 완벽한 공부법

제목 때문에 무슨 수험 비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부란 무엇인지 본질을 말해주는 책이다. 공부는 단순히 시험 점수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기 위해 또 우리의 삶의 가장 큰 기쁨을 누리기 위해 우리가 평생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또 앞에서 말했듯이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그런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학습능력이다. 내가 마케팅 & 기획회사인 체인지 그라운드와 교육 플랫폼 회사인 안드로메디언 그리고 IT 솔루션 회사인 The B가 전혀 다른 회사이지만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고작가님과 정말 쉬지 않고 학습하기 때문이다. 고작가님은 요즘에 아내분이 고시생이냐고 핀잔아닌 핀자도 줬다고 고백했다. 공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준다. 그래서 공부법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모두가 <완공>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


함께 보면 좋은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9Kcokf7kt84&t=118s 

작가의 이전글 적자이지만 끝까지 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