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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Jun 13. 2018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힐링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여기 저기서 들려 오는 한 숨 소리. 모두가 지쳐 있다. 팍팍한 현실에, 불안한 미래에. 서점(에세이/자기계발 섹션)에는 힐링을 주제로 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괜찮다, 충분히 잘 하고 있다, 더 나아질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떠나라 등등.


무엇이 괜찮은 건지, 도대체 어떤 근거로 나아질 거라 하는 건지, 무슨 권리로 떠나라고 하는 건지. 자신의 경험만을 토대로 조언을 해주다가는 큰일 날 수도 있다. 사람마다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당사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결론을 내리는 건 위험하다. '떠나보면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을 거야.' 정말 그럴까? 누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사실, 여행을 통해 자신과 더 가까워지거나 꿈을 발견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스스로 미래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게 되면 오히려 돌아왔을 때 남는 건 좌절 뿐이다. 떠난다고 달라지는 건 풍경 밖에 없다. 결코 현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럴싸한 위로에 더 이상 속아서도 안 된다. 그리고 습관, 나태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변호하려는 그 나쁜 습관을 경계해야 한다. 습관이 쌓이다 보면 언젠간 그게 곧 자신의 인생이 될 테니까. 툭하면 힐링이고 툭하면 여행이다. 현실과 제대로 붙어 볼 용기와 베짱은 다 어디로 간 걸까? 한마디로 말해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하나같이 모두 엄살이 심해졌다. 핑계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윗대가리들이 안 바뀌는데 뭐가 바뀌겠냐, 우리나라는 이래서 안 돼, 그게 되겠냐.'
제대로 된 노력도 해보지 않고 사회적 구조만을 탓하는 이들.
 
'노력하면 뭐하냐, 재능 없으면 안 되는 거야. 나 서른이야, 이미 늦었다고.'
무궁무진한 가능성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비하하는 이들.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안 하려는 이유는 수백 가지인데 하려는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한 없이 비뚤어져만 가고 있다. 누군가의 성공 스토리에 염세적인 댓글로 반응해 주면 '따봉'을 받기까지 한다. 정상은 아니다. 하지만 이해는 간다. 올바르지 못한 교육환경과 성공만을 요구하는 기성세대의 그릇된 생각이 한 몫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이런 답답한 현실이라면 오히려 더 치열하게 부딪혀봐야 하는 게 아닐까? 세상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바뀌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스스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위기 속에서 기회가 만들어진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다. 뻔한 말을 뻔하게 받아들이면 그야말로 뻔한 인생 되는 거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뭐라도 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이 위기이니까. '진짜 위기는 그것이 위기인 줄 모르는 것이다. 더 위험한 것은 알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유재석이 했던 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무작정 "힘들지? 괜찮아. 넌 잘 하고 있으니까."라고 말해주는 게 과연 맞는 걸까? 위로는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넘치면 독이 된다. 지금은 절대적으로 쓴 소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내 나이 서른 여섯. 직장인인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이들 혹은 사회초년생들에게 한약처럼 쓰지만 약빨 오래 가는 책을 하나 소개해 주기 위해서다. 쓴 약이 건강에 좋듯, 쓴 소리는 정신건강에 좋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진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책 좀 많이 읽어야겠다,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신영준 공학박사는 싱가폴 국립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근무 하다가 회사를 그만 두고 페이스북 페이지 '인생공부'를 운영하며 동기부여 및 학습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수천 명에 달하는 학생과 직장인을 상담해 왔다. 가히 멘토링의 본좌라 할 수 있는데, 그는 절대 힐링팔이 같은 위로의 말을 해주지 않는다. 그의 조언은 무서울 정도로 현실적이다. 요즘 말로 '팩트폭력'을 제대로 날려 준다. 그래서 유리 멘탈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조심해야 한다. 상처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하게 말해 줄 수 있다. 상처는 깊을지언정 낫는 속도는 빠르다고. 진짜 힐링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입시가 끝판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시작이었다. 취업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다. 예선 통과에 불과했다. 결혼이 진짜 마지막 산인 줄 알았다. 육아라는 끝판 왕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가 크면 조금 편해질 줄 알았다. 다시 내 아이의 입시가 기다리고 있다. 인생이 그렇다. 돌고 돈다. 그래도 한판한판 깨는 맛이 있다. 그게 인생이다.(p.46)
 

하나의 시련이 끝나면 또 하나의 시련이 찾아온다. 그것이 계속 반복되는 게 인생이다. 그 이치를 깨닫지 못하면 삶은 지옥이 되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시련 자체가 하나의 재밌는 게임이 된다. 즉, 시련을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지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까지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왔는가?
 


*  구체적인 방법과 태도를 배워라.
 
학교 밖으로 나와 보니 학교에서 배운 지식 자체보다는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과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8)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태도'에 관련된 꿀팁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졸업선물>이다. 이 두 가지를 제대로 학습할 수 있으면 사회생활은 편해진다. 인정은 덤으로 따라 온다. 사회생활이 힘든 이유는 간단하다. 실력이 없기 때문이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뻔한 얘기 맞다. 뻔한 얘기인데 왜 우리는 공부를 안 하는    것일까. 사실 인생 자체가 공부다. 그래서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건데 대부분 공부를 죽도록 하기 싫어한다. 공부를 안 하니까 실력도 없는 것이다. 실력이 없으니까 회사가 조직개편을 할 대마다 불안해지는 것이다.
 
<졸업선물>은 불안한 미래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진짜 실력은 어떻게 쌓아야 하는가,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조언을 담고 있다. 크게 태도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포인트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방법 없이 태도만 좋아서도 안 되고, 태도 없이 방법만 좋아서도 안 된다. 서로 잘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매끄러운 관계가 될 때 진짜 실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책의 짜임새가 재밌다. 8가지 '인생 요령'이라는 큰 프레임 안에 약 150여 개의 '인생 꿀팁'이 담겨 있다. 어떤 글은 위트가 넘쳐서 매력 있고, 어떤 글은 가벼워 보이지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깨달음이 있고, 또 어떤 글은 구부정하게 있던 나를 차렷하게 만들 정도로 맵다.
내용 군데군데 삽입된 일러스트 때문인지 술술 읽힐 것이라 판단했던 나의 생각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그렇다. 이 책은 읽는 도중 자주 덮게 되는 책이다. 중간 중간에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다. 저자가 말하는 인생 요령이라 함은 꼼수가 아니라 진짜 실력을 뜻한다. 실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삭막한 세상. 정글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도시의 왕국. 하지만 실력을 가진 자에게 두려움이란 없다.
 
동물을 의인화 한 책 표지의 장소는 회사 사무실이다. 상무 정도쯤 되는 사자 임원이 부하들에게 소리치고 있다. "학교에서 뭐 배웠어? 회사가 장난이야? 그렇게 해서 먹고 살겠냐?"
이게 현실이다.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인정 받지 못 하는 게 현실이다. 그 '제대로'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책, <졸업선물>. 나는 이 책에서 '10가지 키워드'를 뽑아냈다. 이 키워드의 순서는 질문에서 시작해 성장으로 마무리 된다. 이것들은 내가 사회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10가지 꿀팁'만 제대로 학습할 수 있다면 적어도 사자 상무에게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질문 -> 관점 -> 환경 -> 동기부여 -> 목표 -> 독서 -> Output -> 노력 -> 기회 -> 성장


1. <질문>의 힘
 
질문하는 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마라. 나중에 몰라서 '개박살' 날 것을 두려워해라. (p.19)
 
신입 사원 때 나는 어리버리 대마왕이었다. 멘토 선배가 알려 주는 모든 것을 노트에 적으며 암기했고, 모르는 게 있으면 그때그때마다 물어 답을 구했다. 하지만 내가 멍청해서 그런 건지, 긴장해서 그런 건지 배운 걸 자주 까먹었다. 그래도 끝까지 물어보았다.  "선배님, 정말 죄송하지만 그 때 알려주신 거 다시 한 번만 알려주시겠습니까?" 모르면 무조건 질문해야 한다. 모르는 건 모르는 거니까. 또한 질문에는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괜히 어설프게 알았다가 나중에 기억 나지 않으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지게 된다. 질문한다는 것은 그만큼 호기심이 많다는 것이고, 배우겠다는 의지가 넘친다는 것이고 또한 생각을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질문하는 사람은 항상 앞서간다. 질문을 멈추는 순간이 곧 퇴보하는 시점이다.
 
2. 실수에 대한 <관점>
 
실수하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오히려 걱정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실수 때문에 포기하면 그것은 실패이다. 실수는 절대 문제가 아니다.
실수를 대처하는 우리의 태도가 문제인 것이다.(p.298)

 
사람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어릴 때부터 실수를 하면 주변에서 다그치는 분위기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인 걸까. 사실,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게 엄청 많다. 어쩌면 실수는 행운과 동의어가 아닐까 싶다. 실수 했을 때,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하지 말고 무언가를 얻으려 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잘못한 걸까? 왜 잘못한 거지? 그렇다면 처음에 어떻게 했어야 했지?" 결국, 실수를 하게 되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그래서 질문하는 습관이 생기면 실수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면 알게 된다.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실수는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3. 의지보다 강력한 <환경>
 
우리의 뇌는 환경에 적응하도록 프로그래밍 된다. 환경이 뇌를 바꾸고 바뀐 뇌가 새로운 사고방식을 만든다. 그렇게 바뀐 사고방식이 새로운 내가 되는 것이다. (p.78)
 
환경은 중요하다. 하지만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경에 맞추려고 하는 의식적인 사고방식이다. 입사한지 1년이 되었을 때 습관적으로 술자리에 가고, 무의식적으로 TV를 보고 있는 내 모습이 위태롭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살다가는 정말 큰일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퇴근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향했다. 어디냐며 빨리 오라는 동료들의 연락에도 굴하지 않았다.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책을 펼쳤고, 집에 도착해서도 의식적으로 TV를 보지 않고 책을 펼쳤다. 그렇게 스스로 독서하는 환경을 만들고 나니 어느 순간부터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않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술 마시고 TV보는 뇌가 독서하는 뇌로 바뀐 것이다. 그 때 깨달았다. '아, 나도 독서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놈이었구나!'
 
4. 불가능이란 없다, 셀프 <동기부여>
 
실력 혹은 능력 있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무엇을 잘하는 사람들이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적절한 동기부여 하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다.(p.278)

 
스스로에게 끊임 없는 동기부여를 해주지 못한다면 무언가에 도전할 때 실패할 확률이 높다. 동기부여를 잘하는 사람은 멀리 있는 보상에 조금씩 가까이 가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
목표를 이루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버틸 수 있다. 오래 걸리는 만큼 주어지는 보상은 더욱 값지게 다가올 것이란 사실을 누구보다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동기부여는 마음과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와도 같다. 나는 출퇴근 시간에 주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았다. 활자가 가진 힘도 무시할 순 없지만, 누군가의 강한 음성이 귀를 통해 뇌리에 꽂히게 되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질 때가 많다. 무기력해지거나 사기가 떨어질 때는 누군가의 음성을 들어 보라. 그리고 그 내용을 요약해보라.
그 사람의 말이 곧 당신의 말이 될 것이다. 그 때 비로소 '불가능은 없다'라는 말을 믿게 될 것이다.
 
5. 원대함보다는 <작은 목표>가 우선
 

가짜 목표를 좇으면서 인지하지 못할 때가 실로 최악의 상황이다. 가장 현실적으로 난국을 헤쳐나가는 방법은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p.213)
 

새해가 되면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계획은 없다. 그래서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목표를 설정했으면 거기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계획은 장기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단기 목표와도 같다. 원어민과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먼저, 단어를 외워야 한다. 그 다음에는 문장을 외우면서 발음과 문법을 익혀야 하고, 그 다음에는 원어민과 대화를 나눠보면서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렇듯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다. 하지만 이 순서를 무시하고 건너 뛰려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지속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모른다. 반면, 올바른 순서를 통해 작은 성취의 경험을 자주 맛본 이들은 레벨이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조급함을 없애야 한다. 꾸준함만이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비결이다. 비결은 항상 단순하다. 그게 진실이다.


6. 성장하는 <독서법> 꿀팁 3가지
 

1) 요약하며 읽기
핵심이 되는 단어들에 적절한 수사를 붙여 한 문장으로 나타내는 것이 요약의 시작이고,
그 문장들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것이 요약 요리의 완성이다.(p.91)
 
2) 시험 보기 위해 읽기
지금 읽는 책으로 꼭 시험을 보겠다는 마인드로 읽으면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단순 요약은 단기 기억에 의존하는 행위라면, 시험을 본다는 뜻은 독서에서 얻은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변환시키겠다는 의미이다.(p.92)
 
3) 가르치기 위해 읽기
내용을 친구나 가족에게 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읽자. 본인의 삶과 인간관계 모두가 풍요로워지는 마법을 경험할 것이다.(p.93)
 

이 3가지 독서 꿀팁은 100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독서 초보자라면 요약하며 읽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요약하는 능력이 생기면 글을 쓸 때 불필요한 수사를 쓰지 않게 되고, 글의 컨셉을 분명하게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7. No <Output>? Yes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대부분이 많이 공부했음에도 삶에 큰 발전이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으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온몸으로 깨우치고 그 전율이 타인과 공진될 때 그리고 배운 것을 꼭 내 이야기인 것처럼 풀어 나갈 때 우리는 체득했다고 한다.(p.29)
 
공부한 것(Input)은 반드시 밖(Output)으로 꺼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독서 후 써보거나 말해보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배운 내용들을 오랫동안 기억해 낼 수 없다. 이는 과학적으로 이미 밝혀진 지 오래다. 글쓰기를 해보면 내가 읽었던 것들을 얼마나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독서모임에 나가 발표를 해보면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얼마나 독서를 대충 해왔는지. 나는 서평을 추천한다. 서평이 좋은 첫 번째 이유는 내가 읽은 책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며, 두 번째로는 책 한 권을 통째로 요약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세 번째이다. 바로 저자의 생각을 참고해 나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질문이 왜 중요한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1번을 다시 읽어보길 바란다.
 
8. 주체적인 <노력>
 
능동적(+)이냐 혹은 수동적(-)이냐에 따라 우리 인생의 먹이사슬의 위치가 결정된다.
아무런 생각 없이 죽자고 노력'만' 하지 말자. 주체적으로 노력하자.(p.98)

 
누가 시켜서 하는 노력과 내가 스스로 하는 노력 중 어떤 것이 더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낼까? 당연히 후자다. 모든 일을 주체적으로 하는 사람이 그만큼 눈에 띌 것이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스로 하는 노력은 재밌다. 셀프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남들이 뭐라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니까 멈추지 않고 주체적으로 일을 만들어서라도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복잡할 땐 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하다. 임팔라를 잡기 위해 자의적으로 뛰는 사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사자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타의적으로 뛰는 임팔라가 될 것인가?
 
9. 버티면 오는 <기회>
 
확률이 낮아도 나에게도 기회는 있는 것이다. 상대방이 스무 장을 들어도 내 손에 풀하우스 정도가 들어오면 승부를 내볼만하다. 불공평한 게임에서 이기고 싶은가? 그렇다면 죽어라. 죽고 또 죽어라. 게임에 남아 있을 만큼의 체력은 가져라. 그렇게 버티면 기회는 온다.(p.99)
 
세상에 공평한 것은 단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반드시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기회다. 억울해 미칠 것 같더라도 참아야 한다. 자신에게 역전의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조용히, 묵묵하게 참고 견디다 보면 기회는 정말 온다. 단, 실력이 있을 때만. 그러니까 무작정 기다리면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무언가를 파고 있어야 한다.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으면서 성공하기만을 바란다면 그건 미친 짓이라고.
 
10. 최고의 행복, <성장>하는 삶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강남스타일을 만든 것이다. 난 무엇을 해도 앞으로 강남스타일을 넘어설 수 없다." 인생에서 최고의 행복감은 성장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불가능의 벽에 다다른 PSY가 어쩔 때는 너무 가엽다.(p.324)
 
성장보다 멋진 말이 있을까? 성공? 그렇다면 성공은 무엇이란 말인가? 무언가를 성취하는 게 성공이라면 싸이가 한 말을 다시 읽어보라. 성장은 끝이 없다. 그야말로 무한하다. 죽을 때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멋진가? 그것이야말로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은 목숨을 잃을 때가 아니라, 성장을 멈추었을 때다.
그러니 우리 모두 성장하자. 읽고, 쓰고, 가르치며 그렇게 영원히 성장하는 삶을 살아 보자.
 
그리고 힘들고 지칠 땐 이 말을 잊지 말자.
 
세상에는 수많은 성공 스토리가 있다. 하지만 그 성공 스토리가 절대 모두의 정답이 될 수는 없다. 단지 참고 사항일 뿐이다. 아무도 성공의 원리를 완벽히 규명할 수는 없다.(p.24)
 
누군가에겐 정답이 되는 것이 누군가에겐 오답이 될 수도 있다. 그게 인생이다.(p.40)      
        

[출처] [서평/졸업선물] 힐링 타령 그만 하고 그 시간에 이 책 좀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진짜 힐링'을 맛보았으면!|작성자 문장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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