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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신박사 Sep 16. 2018

바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개인적인 조언

“질문이 두 개가 있습니다. 임계점은 어떻게 알 수 있고 싫어하는 일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2시간 무료 강연과 30분 동안 싸인 및 사진 촬영이 끝난 후 마지막에 남아있던 분이 나와 고작가님에게 질문을 했다. 우리는 차분히 앉아서 10분 동안 설명해드렸다. 그리고 내가 바로 물었다.

“완벽한 공부법이랑 일취월장 안 읽으셨죠?”

질문한 분은 바로 안 읽었다고 대답했다.(몇 마디 대화를 나누면 바로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임계점을 정확하게 아는 방법은 사실 매우 어렵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메타인지다. 메타인지가 높아야 자신의 성장 정도를 조금이라도 더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고 또 더 힘주어 밀어붙여야 할 때와 때로는 완전 방향을 돌리기 위해 포기할 때를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설명을 해드리는데 메타인지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 공부를 할 때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형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 어떤 것도 전혀 감도 잡지 못하셨다. 그리고 일취월장에 자세히 설명한 동기(motivation)에 대해서도 전혀 공부한 적이 없는 분이었다.

현장에서 강연을 듣는 것은 영상이나 책으로 읽을 때와 다른 임팩트가 있다. 그런데 그 임팩트는 준비된 분들의 포텐셜을 터뜨린다. 준비없이 듣기만하면 그 임팩트가 지속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정말 적극적으로 강연에도 오셨지만 참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한계는 명확했다. 작가가 강연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10이라면 책에 써놓은 이야기는 100아니 200정도 될 것 같다. 어쩌면 책을 읽는 것은 성공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 중 하나일 것이다.

이렇게 최소한의 준비 없이 강연이나 상담만 찾아 오시는 경우는 많아서 크게 놀랍지는 않다. 사실 읽지 않은 것은 독자의 잘못보다는 우리의 잘못이 조금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일단 완벽한 공부법과 일취월장은 난이도를 떠나서 분량이 진짜 많다. 두 책을 합치면 1000쪽도 넘는다. 책을 읽지 않는 분들이 쉽게 잡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리고 책 내용도 열심히 쉽게 쓴다고 썼지만 사실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그래서 부가적으로 두 책은 책을 풀어서 설명해주는 강연을 찍었고 다행이 강연을 먼저 보고 책을 보면서 더 쉽게 이해했다는 분들이 정말 많이 나왔다. 일과 공부를 한다면 정말 최소한으로 알아야 내용을 담았다고 쓴 책이 완벽한 공부법과 일취월장이었다. 쉽지 않은 책임에도 불고 정말 많은 분들이 책을 읽어줬다. 그리고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성장했다.

확실히 이런 경우가 많았다.

나는 기억력이 (특히 사람에 대한) 서점투어 때 상담을 해줬던 친구들은 생각보다 많이 기억하고 있다. 상담메일을 보냈거나 성장 사연을 보낸 친구들도 이름을 지금도 많이 기억하고 있다. 오늘 강연 끝나고 몇 년 전에 취업 때문에 힘들었던 친구의 얼굴을 대구 강연 장에서 볼 수 있었다.

“진호는 취업했니~?”

“예! 취업한지 일 년 넘었습니다!”

잠깐 주고 받은 한 마디 이지만 뿌듯했다. 내 강연을 듣고 책을 읽은 친구들이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는 더없이 행복하다. 또, 한 친구는 수줍게 다가와서 정말 예쁜 손 글씨 적힌 편지를 건넸다. 내용은 진짜 자신의 인생과 독서의 갭은 안드로메다가 떨어져있는 만큼 멀었고 힘든 시절도 보냈는데, 팟캐스트로 방송 듣고 책도 읽으면서 정말 한 번도 그래 본적 없는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성장 스토리이다. 정말 행복한 일이다.

손글씨가 정말 예쁜 편지~

이전 글에도 잠깐 설명했지만 사실 내가 고작가님이랑 완벽한 공부법이랑 일취월장을 쓰기 전에 써야 했던 책이 바로 이번에 쓴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였다. 공부와 일을 본격적으로 말하기 전에 인생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시작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많이 성장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모든 글이 다 좋지만 목차 1,4,8에 나온 글들은 다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빨리 썼으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지금 써서 좋은 점도 있다. 예전에는 유튜브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에 책을 쓰면서 책과 유튜브를 동시에 기획하겠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보통의 강연이라고 하면 책 내용을 요약했거나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뼈아대 유튜브 강연은 책에서 언급된 사례를 깊게 파고들어가면서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또 다른 통찰을 제공한다. 일취월장 강연이랑 완벽한 공부법 강연을 통해서 몇 번을 확인한 것처럼 책을 읽고 강연을 보면 확실히 더 많은 내용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간다. 그렇게 우리 뇌에 축적된 지식은 나도 모르게 포텐셜을 터뜨리게 된다.

나는 정말 많은 분들이 #뼈아대 를 읽기를 바란다. 그리고 읽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고 생각하고 실천하셨으면 좋겠다. 실천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최소한 꼭 자신만의 생각을 “글”로 적어보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우리가 제시한 주제들에 자신만의 생각을 잘 쓰고 못쓰고를 떠나서 글로 적어보면 내공이 쌓이는 정도가 확연히 올라가게 된다. 우리는 더 많은 분들이 읽기를 넘어 최소한의 실천인 쓰기까지 넘어오게 하기 위해 잘 쓴 서평 및 혹은 책에서 받은 영감으로 쓴 에세이 같은 글들은 방송에서 소개해주면서 시상도 할 계획이고 또 정말 잘 쓴 분들은 인터뷰 요청도해서 맛있는 식사도 대접하면서 뼈아대 대담이라는 컨텐츠도 기획해볼 생각이다. 이번 출판과 채널 오픈을 계기로 성장하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임계점이 넘은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구축을 함께 해낼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실질적인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생각만해도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