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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Feb 20. 2017

대화의 클래스

<C 클래스> 

상대방의 수준은 고려하지 않고 전문용어로 떠드는 경우. 


[청자의 심리 상태: 당황 및 짜증] 

해석해 보면 쉬운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잖지도 않은 영어 단어와 한자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클래스는 <C-> 로 떨어진다. 흔히 전문가로 ‘혼자’ 자처하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화법을 쉽게 발견하곤 한다. 또, 보통지식의 민낯이 드러나는 것을 상당히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이런 식의 대화를 많이 한다. 만약에 실력이 있다면, 인간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경우가 100%이다. 


<B 클래스>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어 적절한 비유를 섞어 쉽게 설명하는 경우. 


[청자의 심리 상태: 즐거움] 

유머를 잘 사용하면 <B+>로 올라간다. 유머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유머에 취약하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너무 집착하기 때문에 유머를 쉽게 던지지 못한다. 


<A 클래스> 

상대방이 내용을 몰랐다는 사실을 인지도 못 하게 한다. 주입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깨닫게 한다. 


[청자의 심리 상태: 몰입] 

A 클래스가 되고 싶다면 상대방의 얘기를 최대한 많이 들어주는 것은 필수이다. 상대방을 모르는 상태에서 올바른 의사전달은 절대 불가능하다. 그러니 일단 제발 듣자!


출처: 신박사가 쓴 <졸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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