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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Aug 07. 2019

예측 불가능 속에서 살아남는 전략

우리는 복잡계 속에서 살고 있다. IT의 기술의 발달로 복잡계의 범위와 정도는 더욱 심화되었다. 진짜 생각하지 못했던 사건들이 끊임없이 창발하고 누군가는 그 블랙스완에서 거대한 이익을 얻고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타격을 입는다. 그런 복잡계 속에서 생존을 위한 가장 완벽한 전략은 안티프레질 밖에 없다. 


안티프레질은 나심 탈렙이 만든 개념으로 프레즐(충격에 취약한)에 반대 개념이다. 즉 충격을 받으면 받을 수록 강해진다는 개념이다. 많은 사람들은 안티프레질을 리스크 관리랑 같은 것으로 착각한다. 안타깝지만 리스크는 측정될 수 없고 복잡계에서는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 결국 생존 방법은 내가 속한 시스템을 안티프레질하게 만드는 방법 뿐이다. 


나는 뉴미디어 마케팅 및 기획 회사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이다. 뉴미디어는 대기업부터 개인까지 모두가 목숨을 걸고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려는 가장 치열한 전쟁터이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가 뛰어들고 있고, 매일 같이 예측 못한 창발은 일어난다. 나 엮시 이 새로운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우리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자 언제나 사력을 다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복잡계를 공부했기에 노력은 결과에 비선형적으르 반응한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깨닫고 있었다. 그리고 진짜 예상치도 못한 블랙스완이 터졌고 우리는 시스템을 최대한 안티프레질하게 설계하고 유지한 덕분에 그 거대한 폭풍에서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 K교수의 인공지능 관련 허위경력으로 시작된 창발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고 1년에 시간을 반으로 줄일수 있는 분에 넘치는 이득을 얻었다. 이러면 또 정신승리한다고 말이 나오니까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함께 살펴보자

https://www.youtube.com/channel/UChMt1zn8S4QYd8OMD6ulrWw


위의 캡쳐 사진은 신박사 티비 시청자 중에 구독자 비율을 최근 90일 28일 7일 간격으로 보여준다. 꾸준하게 증가하다가 최근에 더욱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저기서 알수 없음은 나를 도와주는 전략적 파트너(?)인 그분들이 속한 그룹에 유튜브 링크가 게시되었을 때 유입되는 트레픽을 말한다. 결국 저게 빠지면 구독자 시청자 비율은 60%를 넘어간다. 정말 엄청난 데이터이다. 신박사 tv에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잡았던 목표는 앞으로 2~3 년 안에 우리 채널을 꾸준하게 보는 구독자를 만명정도 확보하는 것이었다. 무려 2~3년이나 예측했던 것이 아마 올 해 가능해질 것 같다. 정말 이론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고 몇 번의 거대한 창발을 경험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낮은 문해력과 자존감에 나온 비이성 집단의 공격을 통해서 데미지가 아니라 이득을 얻는 우리 조직과 네트워크를 보면서 새삼스럽게 안티프레질 전략의 위대함을 실감했다. 


(안티프레질이 궁금하면 다음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안티프레질이 무엇인지 설명해주는 영상

확실히 K교수의 날개짓이 있기 전에는 최저뷰수가 페이스북에 공유하지 않으면 평균 2000뷰 정도 였는데 이제는 6000뷰 정도로 3배 정도 올라왔다. 구독자는 2배 정도 늘었는데 구독중 시청자 비율이 올라가서 최저 뷰수는 3배 정도가 늘었다.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이 유튜브 시장에서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안티프레질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충격을 받았을 때 얼마나 강해지는지 내가 직접 그리고 회사 식구들과 졸꾸러기 여러분과 함께 돈주고 배울 수 없는 경험을 하면서 엄청난 이권까지 얻고 있으니 이 얼마나 신기한 경험인가!!몇몇 마이너 언론사부터 메이저 신문사까지 허위사실을 보도하고 또 메이져 방송사에서 거짓 인터뷰로 대중을 기만하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우리에게 데미지가 갈줄 알았으나 상황은 반대가 되었다. 촛불을 그런 입김에 꺼졌겠지만 모닥불인 우리는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진짜 올 해 신박사tv 목표가 5만이었는데 이미 달성했고 공격적으로 10만으로 수정했다. 그분들이 졸꾸해주신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것 말고도 좋은 일이 너무 많은데 하나씩  데이터 기반 에피소드로 풀어야겠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정말 좋은 인연을 너무 많이 얻었다. 대중은  바보가 아니다. 선민의식에 도취된 어설픈 지식인들은 대중을 계몽의 대상의로 바라보겠지만 결국 세상은 대중에 의해 이렇게 발전했고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함께 성장한다. 


마지막으로 고작가님이랑 한 얘기를 적어보면 이럴수록 더 스스로 되돌아보면서 어떤 부분이 프레질한지 냉철하게 파악하고 더 깊은 반성적 사고를 통해 시스템을 더 안티프레질하게 가깝게 만들자고 했다.


덧.

안티프레질 프레질은 이분법적인 개념이 아니다. 일종의 스펙트럼이다. 번역이 오역이어서 한글로 보면 절대 스펙트럼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원서를 봐야지만 알수 있다. 이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가? 그리고 나심 탈렙도 틀린 예시가 너무 많다. 시간이 나면 자가출판으로 Absolute Antifragile이라는 책(부제: Why is Taleb wrong)을 예시 위주로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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